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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치과 교정치료, 언제‧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아이 치과 교정치료, 언제‧어떻게 해야 할까?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5.10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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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둔 보호자가 치과 교정과 의사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교정 시작 시기’입니다. 구강 관리에 관심이 많으면 치료가 가능한 시기보다 일찍 치과에 내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의 경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서 치료 난이도가 높아지거나 혹은 불가능한 경우가 더 흔합니다. 우리 아이의 치아 교정 치료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어떻게 진행하는지 Q&A로 풀어보겠습니다. 

Q. 아이들은 왜 교정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아동기는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입니다. 치아와 턱뼈의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동기에서 잘못된 교합이나 턱뼈의 성장을 방치하면 추후 성인이 됐을 때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는 정상적인 교합을 유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턱뼈의 건강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됐을 때 양악수술 등 수술적 치료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Q. 어릴 때 교정치료를 받으면 성인이 된 후 교정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나요? 

소아 교정치료의 목표는 정상적인 영구치의 배열과 교합, 턱뼈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치아를 완전히 배열하거나 돌출 입 등을 개선하긴 어렵습니다. 
보다 완전한 심미적‧기능적인 교합을 달성하기 위해선 성인이 됐을 때 추가적인 교정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 아이들은 어떤 경우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하나요? 

성장기 어린이의 교정치료는 크게 △구강 내 치아 문제 치료 △위턱과 아래턱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악정형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에서 주로 관찰되는 치아 문제는 △총생(치아가 배열될 공간이 모자라 삐뚤게 나 있는 것) △치아 상실 △위‧아래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것 ‧맹출 장애(매복치 등) 등이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의 턱 성장 문제는 주로 △주걱턱(아래턱이 위턱보다 많이 자라는 것) △무턱(아래턱이 위턱보다 적게 자라는 것) △비대칭(아래턱의 가운데 부분이 좌우 중 한쪽으로 치우친 것)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코로 숨을 잘 쉬지 못하는 비염‧알레르기 등 이비인후과적인 문제가 있으면 교합과 턱뼈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땐 이비인후과적인 치료와 함께 교정 치료를 진행해야 비정상적으로 턱뼈가 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Q. 아이들의 교정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여러 문헌이나 경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위턱 가운데 앞니가 구강 내에 출현하기 시작하는 만 6세 경부터 교정치료가 가능합니다.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로 교체됐을 때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환아가 비정상적인 턱의 성장을 보이고, 매복치나 상실치 등의 치아 문제를 갖고 있을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치료 난이도가 높아지거나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만 6세 전후로 교정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아이들의 교정치료에는 어떤 장치를 쓰나요? 

교정치료에는 치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턱 성장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있으며 각각에 사용되는 장치가 다릅니다. 치아 문제를 해결하는 장치는 주로 입안에 넣었다 뺐다 하는 가철식 구내 장치가 사용됩니다.

턱 성장 문제를 해결해 주는 장치에는 가철식 구내 장치뿐만 아니라 머리에 썼다 벗었다 할 수 있는 가철식 구외 장치가 사용됩니다. 두 장치 모두 환아가 직접 착용해야 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환아의 협조가 치료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구외 장치의 경우 하루에 자는 시간을 포함해 13~14시간 정도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환아는 대략 1달에 한 번 정도 내원해 장치가 변형됐는지,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Q. 아이들의 교정치료는 기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성장기 어린이의 교정 치료 기간은 숙련된 교정 전문의도 정확하게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사춘기가 지날 때(여아 10~12세, 남아 12~14세)까지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이 활발하게 일어나 치아와 턱의 상태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치료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6개월 간격으로 임상 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시행해 치료 종료 시기를 결정합니다. 치료가 종료됐더라도 신체 성장이 완료되지 않았으면 6개월~1년 간격으로 내원해 치료결과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교정과 장우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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