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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수술 절제 부위 형광펜으로 밑줄 쫙~
폐암 수술 절제 부위 형광펜으로 밑줄 쫙~
韓‧美 공동 연구팀 ‘이중 형광영상 활용 수술법’ 개발
폐암‧정상 조직 경계면, 형광 조영제로 탐색해 정밀 절제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4.04.1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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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암 수술이 암 조직은 확실히 절제하면서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팀이 새로운 형광 조영제를 이용한 형광영상으로 폐암을 보다 정밀하게 수술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형광 조영제를 투여하면 절제해야 할 폐암 부위와 정상 조직의 구분이 명확해지는 것이다.

고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이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1월호에 게재됐다.

약 5년간 이어진 양 기관의 연구 결과물이며, 추후 암표적 형광조영제를 진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임상 적용이 목표다.

최근 미국‧일본에서 발표된 대규모 임상 연구를 보면 2cm 이하 초기 폐암의 경우 제한적 절제술인 폐구역 절제술은 폐엽 절제술과 비슷한 5년 생존율을 보이면서 보다 많은 정상 폐조직 보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폐구역 절제술을 시행할 때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정밀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아직 관련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800nm 파장의 cRGD-ZW800-PEG △700nm 파장의 ZW700-1C 등 두 가지 근적외선 형광 조영제 및 수술 중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에 영상화해서 탐색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이어 중형동물 폐암 모델과 대형동물 폐암 모델을 대상으로 폐암 정밀 탐색과 폐구역 경계면 탐색 효능을 평가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중형동물 폐암모델에서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을 이용해서 탐색(왼쪽 이미지).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 적용 예시(오른쪽 이미지). [사진 고대 구로병원 & 하버드 의대]
중형동물 폐암모델에서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을 이용해서 탐색(왼쪽 이미지).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 적용 예시(오른쪽 이미지). [사진 고대 구로병원 & 하버드 의대]

그 결과 암 표적 형광조영제(cRGD-ZW800-PEG)와 암 주변 혈류 분포를 확인할 수 있는 조영제(ZW700-1C, ZW800-PEG)의 주입을 통해,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30분 동안 정확히 탐색할 수 있었다.

아울러 두 가지 형광 조영제는 물리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며, 정맥 주입 후 4시간 내에 85% 이상이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출돼서 안정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고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탐색하기 어려운 부분을 체내 안전성이 확보된 암 표적 형광 조영제를 투여해서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에 탐색 가능토록 했다“며 ”영상유도 암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는 ”개발된 형광 조영제와 이중 형광영상 기술을 향후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적용하면 암 부위만 정밀하게 절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정상 조직 절제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논문으로 고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은 생명과학 분야 우수한 연구성과 공유 및 연구 교류 확대를 위해서 피인용 지수가 10 이상인 학술지나 그룹별로 상위 3%에 속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과 저자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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