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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 살리는 마지막 방법, 수술적 신경치료 ‘치근단절제술’
자연치아 살리는 마지막 방법, 수술적 신경치료 ‘치근단절제술’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05.2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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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수 년 전 새로 해 넣은 이가 아파서 대학병원 치과를 찾았다. 충치가 심해서 신경치료를 받은 후 치아뿌리 속에 보강하는 심을 심고 씌운 치아였다. 

염증이 재발해서 잇몸이 붓고, 톡 튀어나온 부분이 생겼다. 그 곳을 통해 고름이 나오는 것 같았다. 치아뿌리 부근을 만지면 통증이 심했다. 심한 충치 탓에 치아는 이미 약해진 상태였다. 

약해진 치질을 강화하기 위해 치아뿌리 속에 심(포스트)까지 심어져 있어서 신경치료를 다시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A씨는 발치와 임플란트를 하기 전 마지막 수단으로 치근단 수술의 한 종류인 치근단절제술을 받기로 했다. 

수술 후 A씨는 재신경치료나 기존에 씌운 보철물을 다시 제작하지 않고, 치아 뿌리 부근의 염증을 제거했다. 치근단절제술 덕분에 발치 없이 치아를 보존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경 치료의 외과적 접근

일반적으로 신경치료(근관치료)는 대부분 치아 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치아 내부는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여서 충치로 인한 세균 감염과 그로 인한 염증을 신경치료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수술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보존과 영역에서 외과적 치료법은 치아를 뽑지 않고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수단입니다. 치근단 수술은 국소마취를 한 후 당일 이뤄집니다. 치과용 현미경을 사용한 미세현미경 수술은 치근단절제술의 성공률을 높입니다. 또 3D 치과용CT인 CBCT는 수술을 위한 진단과 수술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술 전 촬영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존과의 외과적 수술 ‘치근단절제술’

치근단절제술에선 염증이 있는 치아 뿌리의 끝부분을 제거하고, 신경관 내감염 조직을 제거합니다. 이후 그 공간을 생체친화성 재료로 충전합니다. 치근단절제술은 치과 보존과에서 가장 많이 행해지는 수술법입니다.

신경치료 후 염증이 낫지 않을 때는 일반적으로 재신경치료를 시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재신경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지속적인 감염 징후가 나타나거나 재신경치료가 불가한 경우에는 치근단절제술을 고려합니다.

*의도적 재식술
치근단절제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치아를 뽑은 다음 치근단절제술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이후 치아를 뽑은 자리에 다시 치아를 심는 수술법입니다.

*자가치아이식술
보존이 불가능한 치아를 뽑고, 그 자리에 사랑니처럼 기능적으로 효용이 없는 치아를 뽑아서 옮겨 심는 수술입니다.

▶치근단절제술 진행 시 고려사항

치근단절제술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서 전문의 상담 후 치료계획에 따라 진행합니다.

① 환자의 전신 상태 및 전신질환과 관련된 복용약물
② 치주조직의 상태
③ 교합상태
④ 수술의 접근성과 해부학적 위험성
⑤ 전략적 측면에서 치아의 보존 가치 
(치아의 기능성, 경제적 측면, 결과에 대한 예측 등)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보존과 이진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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