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1 12:41 (화)
몽유병‧야경증, 수면 중 이상행동 이유와 특징
몽유병‧야경증, 수면 중 이상행동 이유와 특징
서울스페셜수면의원과 함께하는 ‘수면 밸런스’
  • 수면자문의원 한진규 원장
  • 승인 2018.11.23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몽유병‧야경증, 수면 중 이상행동 이유와 특징   

한 밤 중 곤히 자던 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돌아다니 걸 보면 어떨까요. 공포영화보다 무섭거나 어리둥절하겠죠. 이처럼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면 건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또 안전사고를 당할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몽유병‧야경증 같은 수면 이상행동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이 같은 행동 특징이 나타나는 이유와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면의 단계 

수면 중 발생하는 이상행동들을 이해하려면 우선 수면의 단계를 알아야 합니다. 수면은 크게 ‘렘(REM)수면’과 ‘난렘(Non-REM)수면’ 2가지가 반복하면서 진행합니다.
렘수면(REM‧Rapid Eye Movement)은 눈동자가 빨리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난렘수면(Non-REM)은 눈동자 움직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잠자는 동안 이 두 가지 수면 단계가 4~5회 반복합니다. 수면 중 이상행동은 어떤 수면 단계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특징과 종류가 나뉩니다. 

*난렘(Non-REM)수면

-전체 수면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근육‧뼈‧소화기관‧심장 등의 신체 피로를 풀어줍니다.

*렘(REM)수면

- 수면의 20~25%를 차지합니다.
- 이 때 꿈을 꾸기 때문에 ‘꿈 수면’으로도 부릅니다.
- 눈‧호흡 근육을 제외한 팔∙다리 근육이 마비돼 움직일 수 없습니다.
- 집중력‧기억력‧감정조절 등 정신적인 피로를 해소합니다.

▶자다가 갑자기 울부짖는 ‘야경증’ 
 
야경증은 자다가 갑자기 울부짖고, 비명을 지르면서 손‧발짓을 하는 불안한 상태를 보이는 증상입니다. 수면 초기 단계인 난렘(Non-REM)수면에서 나타납니다. 보통 잠든 후 2~3시간 뒤에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수면 초기 단계에는 깊은 잠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야경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안, 심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육체적인 피곤함, 고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야경증은 사춘기 전에 많이 관찰됐다가 대부분 사춘기 전후 사라지는 정서반응입니다. 그러나 한 달에 한 번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심리적인 문제 등을 살펴보는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야경증 특징과 개선법 

-깊은 수면에 빠지는 취침 2~3시간 후 발생한다.
-어린이의 1~6%가 경험한다.
-4세 이상 남자 아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대부분 청소년기에 접어들 때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놀란 것 같은 불안한 상태로 울부짖거나 뛰어다닌다.
-진정되면 다시 잠을 잔다.
-아이가 야경증을 보이면 차분히 진정시킨 후 다시 재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일정한 시간대에 야경증을 자주 보이면, 증상이 나타나기 20~30분 전 잠깐 깨웠다가 다시 재우면 도움이 된다.
-활동량이 많은 날은 충분히 재운다.  
-야경증이 성인이 돼서 나타나면 뇌종양 등 뇌질환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다 깨서 돌아다니는 ‘몽유병

자던 사람이 갑자기 깨어나서 무의식 상태에서 조용히 돌아다니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몽유병은 6~7세 아이들에게 잘 발생하며, 야경증처럼 잠든 뒤 깊은 수면에 빠지는 2~3시간 후 나타납니다. 
몽유병에 영향을 주는 것은 심한 스트레스, 불편한 잠자리, 가족력 등입니다. 어릴 때부터 몽유병이 있었던 사람은 성인이 된 후 심한 스트레스와 매우 피곤한 상태가 되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우울증‧불안장애 같은 정신과적 질환, 심한 수면 무호흡증, 복용하고 있는 치료제, 과도한 술 때문에 몽유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몽유병 특징과 개선법

-깊은 수면에 빠지는 취침 2~3시간 후 발생한다.
-6~7세 경부터 관찰된다. 
-야경증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부모가 모두 어렸을 때 몽유병이 있었으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은 50~60%다.
-부모 중 한쪽만 몽유병이 있었을 때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은 30~40%다.
-돌아다니다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물건은 미리 치운다. 
-집밖으로 나갈 수도 있어서 현관문을 잠근다.  
-잠자리가 침대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바닥에서 잔다.  
-몽유병이 관찰되면 안아주거나 잘 달래서 다시 재운다.   

▶잠자다 중얼거리는 ‘잠꼬대’

잠꼬대는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수면 중 이상행동입니다. 아이가 자는 도중 중얼중얼 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릅니다. 아이가 잠꼬대를 하면 귀여워서 말을 붙이는 가족도 있습니다. 
자다가 무의식 적으로 중얼거리는 잠꼬대는 아이의 뇌신경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잠꼬대를 하면서 팔‧다리나 몸을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신체 행동이 함께 나타나는 잠꼬대는 기상하기 2~3시간 전인 꿈을 꾸는 렘(REM)수면에서 발생합니다.  

※잠꼬대 특징과 개선법

-아이의 뇌신경 발달 과정서 나타난다.
-잠에서 깨기 2~3시간 전 새벽에 발생한다.
-성인의 약 5%도 잠꼬대를 한다. 
-잠꼬대는 성장하면서 점차 사라진다. 
-아이가 잠꼬대를 일정한 시간대에 심하게 자주하면 잠꼬대를 하기 20~30분 전 잠깐 깨웠다가 다시 재운다. 

▶스트레스‧불안과 관련된 ‘악몽’

수면 중 무서운 꿈을 꾸면 잠까지 설칩니다. 악몽은 스트레스‧불안·죄책감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외상을 입은 후 발생하는 스트레스 장애의 주요 증상이기도 합니다. 악몽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신질환 등과 관련 있으면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꿈의 내용은 공격‧추적·손상 등 신체적인 위험과 관련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사건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습니다. 꿈을 꾸는 렘(REM)수면 단계에서 나타납니다. 

※악몽의 특징과 개선법
-잠에서 깨기 2~3시간 전 새벽에 나타난다. 
-대부분 꿈의 내용을 명확하게 기억한다. 
-유치원 전후의 어린아이 10~50%는 악몽을 꾼다.
-성장하면서 점차 줄어든다. 
-성인의 약 50%도 일시적인 악몽을 경험한다.
-아이가 악몽 때문에 무서워하면 토닥여서 안심시킨다.  

▶수면 중 이상 행동 대부분 청소년기 이후 사라져  

수면 중 이상행동은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어린이들의 수면 이상행동은 대부분 뇌신경 발달이 진행되는 미숙한 상태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점차 사라집니다. 
하지만 이상행동이 청소년기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없던 것이 발생하면 한 번쯤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