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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치료하는 ‘양압기’ 적정 압력 처방 받았나요?
수면무호흡증 치료하는 ‘양압기’ 적정 압력 처방 받았나요?
서울스페셜수면의원과 함께하는 ‘수면 밸런스’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09.02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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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치료하는 ‘양압기’ 적정 압력 처방 받았나요?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양압기’입니다. 잘 때 얼굴에 마스크처럼 착용하면 적정 압력의 공기를 넣어줘서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합니다. 양압기의 치료 효과가 인정돼 지난해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와 함께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양압기의 치료 효과를 보려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적정 공기 압력을 진단‧처방 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적정 압력 처방 없이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치료 효과가 반감되고 있습니다. 양압기 압력을 제대로 처방 받았는지, 그리고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수면무호흡증 그리고 수면다원검사 & 양압기
 
수면무호흡증은 자다가 호흡을 멈춘 후 다시 쉬는 것을 반복하는 수면질환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와 목젖의 문제나 기도 협착, 뇌숨골∙폐∙심장∙횡경막 기능 저하 등으로 잘 때 호흡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합니다. 코를 고는 사람 중 50% 이상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을 겪으면 잘 때 신체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서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치매‧파킨슨병‧뇌졸중과 고혈압‧협심증‧심장병 등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 질환의 정확한 원인과 상태를 진단합니다. ‘수면 종합검사’인 것입니다. 의료기관에서 하룻밤 자면서 뇌파‧산소포화농도 등을 측정합니다. 검사에서 혈중 산소 포화농도가 1시간에 5회 이상 90% 이하로 낮고, 뇌‧심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합니다. 자다가 숨을 멈추는 증상이 없어도 이 조건에 들면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양압기
양압기는 기도에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지속적으로 넣어주는 의료기기입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 받았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잘 때 마스크처럼 얼굴에 착용해서 사용합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막힌 기도에 바람을 넣어서 수면 중에도 호흡을 원활하게 합니다.
 
※양압기 종류
 
①수동형 양압기(continuous PAP‧, CPAP)
수면다원검사 통해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맞는 적정한 공기 압력을 처방받아서 사용
 
②자동형 양압기(auto-titrating PAP, APAP)
양압기를 착용하고 자는 환자에게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때 기계가 이것을 감지해서 바람을 넣는 방식
 
③이중형 양압기(bilevel PAP, BiPAP)
주로 뇌의 호흡 중추 문제 등 중추신경계 질환에 따른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 높은 압력이 필요할 때 사용
 
▶양압기 제대로 처방 받았는지 확인하려면
 
2018년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양압기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 되면서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형 등 환자 상태에 적합하지 않은 양압기를 잘못 사용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적응에 실패해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 목표
 
양압기를 이용한 수면호흡장애의 치료 목표는 무호흡만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뇌파를 비롯한 심장박동 수, 산소포화도, 근육이완 등의 정상화까지 포합됩니다. 그래야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수면다원검사에서 뇌파, 심장, 산소포화도, 근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센서를 이용해 환자에게 맞는 적정 양압기 압력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번의 수면다원검사 통해 ‘적정 압력’ 찾아야
 
수면무호흡증 치료 의료기관에서 환자 개개인의 적정 압력을 찾아서 양압기를 처방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를 두 번 했는지 따져보는 것입니다.
첫 번째 수면다원검사에선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의 원인과 양압기 치료가 필요한지 진단합니다. 이 검사 결과를 놓고 환자에게 맞는 적정 양압기 압력을 찾기 위해 두 번째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합니다.
두 번째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다양한 양압기 압력을 적용하면서 무호흡, 저호흡, 호흡노력각성, 산소포화도, 코골이 등이 모두 정상이 되는 압력을 찾습니다. 이렇게 찾은 압력을 ‘치료적정압력(optimal pressure)’이라고 합니다. 관련 학회에선 이 압력만 치료 압력으로 인정합니다. 때문에 두 번째 수면다원검사 없이 자동 양압기를 처방 받으면 예상하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양압기 적정 압력을 찾기 위한 추가적인 수면다원검사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양압기 적정 압력이 중요한 것입니다.
 
① 첫 번째 수면다원검사 : 수면무호흡증 및 양압기 사용 여부 진단
② 두 번째 수면다원검사 : 양압기 사용 위한 ‘치료적정압력’ 측정 및 처방
 
▶자동 양압기 사용자제 권고
 
자동형 양압기는 사용자의 수면무호흡이 나타날 때 이것을 감지해서 바람을 넣어 무호흡만 없앱니다. 때문에 자동 양압기의 압력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된 압력보다 약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제대로 된 치료 결과를 얻지 못하고, 양압기 적응에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선진국의 의료진들은 자동형 양압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미국수면의학회 자동형 양압기 사용 권고 사항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수면다원검사 없이 사용하지 않는다.
-자동 양압기 사용이 어렵거나 증상 개선이 해결되지 않으면 양압기 압력 측정 검사를 반드시 진행해서 수동으로 압력을 설정한 후 사용한다.
-아래와 같은 경우 자동 양압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심장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폐 질환이 있을 때
*수면다원검사에서 산소포화도 저하가 동반된 저환기 증후군일 때
*코를 골지 않는 수면무호흡 환자일 때
(코골이 수술 후 코를 골지 않는 환자 포함)
*수면다원검사에서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 받았을 때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기도 등 호흡기 이상은 없지만 잘 때 호흡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조절하는 뇌의 호흡 중추가 불안정한 것)
 
※양압기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양압기의 적정 압력을 찾는다.
- 잠들기 전 양압기에 처방 받은 적정 압력을 입력하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 마스크‧호스‧머리끈은 얼굴에 맞게 조정해서 양압기 바람이 새지 않게 한다.
- 마스크는 착용 후 살짝 들었다 놓으면 얼굴에 잘 밀착된다.
- 양압기는 총 수면 시간의 약 70%를 착용해야 효과가 있다. 자는 도중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
- 양압기 사용 후 2주 정도 지났을 때 가슴이 뻐근할 수 있다. 평소와 달리 높은 압력의 공기를 마시기 때문인데, 의료진과 상의해서 압력을 조절한다.
- 양압기 사용 시 목이 아프거나 입이 마르면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치료되면서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이 개선되면 증상이 줄어든다.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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