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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줄이기 위해 환자가 알아야할 3가지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줄이기 위해 환자가 알아야할 3가지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02.2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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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줄이기 위해 환자가 알아야할 3가지
               
‘척추’는 ‘인체의 기둥’으로 불립니다. 목부터 골반까지 이어져 있어서 신체를 지지합니다. 특히 뇌에서 뻗어 나온 중추신경인 척수는 척추 뼈 안에 있는 통로인 척추관을 따라서 등줄기에 위치합니다. 척추가 전신으로 뻗어가는 척수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하는 척추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척수에도 영향을 줘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노인 인구의 증가, 잘못된 자세, 비만 등으로 척추 질환 환자가 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흔히 허리 디스크로 알려진 추간판 탈출증을 비롯해서 척추관 협착증, 강직성 척추염 등 많은 질환이 척추에 생깁니다.

척추 질환을 방치하면 통증은 물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킵니다. 증상이 심각하면 하반신 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 질환에 따른 증상을 개선하려면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치료‧수술 후에도 통증과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척추 수술실패증후군 위험을 줄이려면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울러 환자도 본인이 어떤 상태이며, 무슨 치료를 받는지 의사에게 정확하게 묻고 답을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환자가 꼭 알아야할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도움말 :  서울스페셜병원

▶전신 건강에 영향 미치는 ‘척추 균형’ 

척추는 성인 기준 총 26개 뼈로 이뤄진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만큼 건강 문제도 많이 발생합니다. 척추 균형이 무너지면 골반, 엉덩이 관절, 무릎관절 등 전신 균형과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척추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은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강직성 척추염 △척추 측만증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등입니다. 

※성인 기준 총 26개 뼈로 이뤄진 척추의 구조 
-목뼈(경추) 7개
-등뼈(흉추) 12개
-허리뼈(요추) 5개
-엉치뼈(천추) 1개 
-꼬리뼈(미추) 1개 

※많이 발생하는 척추 질환들과 특징  

①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추간판(디스크)이 신경 누르는 질환 
-추간판 수핵 빠져나와서 신경 건드리고 압박하면 통증 발생
-처음에는 허리가 아프고, 점차 한쪽 다리가 저리고 당김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움직일수록 통증 심해져 
-증상 심하면 다리 감각저하 및 무릎‧발목‧엄지발가락 근력 떨어져 

② 척추관 협착증 
-척추 중앙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 누르는 질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많아
-보통 엉덩이부터 종아리, 발목까지 넓은 범위의 감각 소실과 저림 증상 발생
-증상 심해질수록 통증 때문에 걷다가 쉬거나 쪼그려 앉아야 함
-다시 걸을 때 다리가 터질 것 같은 증상 생겨 

③ 강직성 척추염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서 점차 굳고, 딱딱해지는 질환 
-엉덩이‧허리 부위가 뻣뻣하고, 통증 동반
-주로 아침에 자고난 후 또는 활동하지 않은 시간에 발생 
-통증은 척추 이외에도 사타구니, 엉덩이‧무릎‧발목 관절, 발뒤꿈치에도 발생 
-활동을 시작하면서 허리 통증과 뻣뻣한 증상 완화

④ 척추 후만증 
-척추를 옆에서 봤을 때 척추가 뒤로 휘어져 있는 질환
-걸을 때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짐
-오르막이나 계단을 오르거나 가벼운 물건도 들기 힘듦
-설거지를 할 때 팔꿈치를 대고 함 
-벽에 등을 붙이고 섰을 때 허리와 벽 사이에 손 하나 들어갈 공간이 없음 

⑤ 척추 측만증 
-척추를 정면에서 봤을 때 C자‧S자 형으로 굽은 질환 
-허리 통증 및 운동 중 호흡곤란 등 발생 
-똑바로 서 있을 때 어깨 높이와 양쪽 가슴 크기가 다름
-골반이나 엉덩이가 한쪽으로 비뚤어져 있음 
-양쪽 어깻죽지 중 한쪽이 튀어나와 있음
-차렷 자세에서 몸통과 양쪽 팔 사이 간격이 다름  
-몸을 앞으로 숙였을 때 한쪽 등이 튀어나옴 

⑥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 뼈 윗부분이 아래 부분보다 앞으로 밀려 나온 상태
-걸을 때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동반
-오래 걸으면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 
-척추 뼈가 심하게 앞으로 밀려나가면서 서 있는 자세가 이상 

▶환자 고통스럽게 하는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수술을 받으면 병원에선 수술이 잘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수술 후 불편함과 통증이 지속된다며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증상이 더 악화됐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척추 수술을 받은 후 초기에는 증상이 가벼워집니다. 하지만 몇 개월 뒤 수술 전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수술 후 증상이 전혀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은 의학적으로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입니다.

척추 수술로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가 제거되지 않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지속되는 것입니다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특징 
-척추수술 받은 환자의 10~20%가 경험
-우리나라는 특히 ‘척추관 협착증’ 수술 후 더 자주 발생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발생하는 경우 
-진단이 잘못돼 엉뚱한 곳을 치료할 때
-수술이 까다롭고 위험해서 의사가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못할 때
-척추 여러 부위가 손상됐는데도 한 두 부위만 수술할 때

▶척추 질환 잘못 수술하는 주요 사례 

척추 신경이 눌린 부위의 위치가 신경이 척추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통로인 외측 함요부(lateral recess)인데, 허리 디스크로 진단해서 엉뚱하게 디스크만 제거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아울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외측 함요부에서 뼈가 신경근을 심하게 누르고 있는 것이 명백한데도, 비대해진 황색인대만 제거하고 수술을 마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척추 인대가 두꺼워진 황색인대 비대증은 척추 신경을 누르는 많은 조직 중 일부에 그칩니다. 오히려 황색인대보다 훨씬 단단한 척추의 비후된 후관절이나 외측 함요부 뼈 때문에 신경이 압박돼서 척추관 협착증이 많이 발생합니다. 후관절은 척주에서 이웃한 관절 돌기 사이의 관절입니다. 

이처럼 잘못된 수술 때문에 결국 수술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악순환 연결고리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줄이려면

‘척추 수술 실패 중후군’으로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더 악화되면 재수술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재수술을 해도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증상은 지속되고, 환자의 수술 부담만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노인 척추 질환자들은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 등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갖고 있어서 척추 재수술에 따른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겪게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은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이 위험을 줄이려면 의사가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서 가장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와 함께 수술 받는 환자도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위험을 낮추기 위해 3가지를 기억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척추 수술 실패 증후군’ 예방 위해 환자가 기억해야 할 3가지 
① 의사에게 MRI에서 신경이 눌리는 정확한 위치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다
② 척추 신경이 1마디(분절)만 눌린 것인지 2~3 마디가 눌린 것인지 설명을 듣는다
③ 설명을 들은 대로 의사가 척추 신경 압박 부위를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는지 묻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수술 전 3가지 물어봐야 해요   

① 의사에게 MRI에서 신경이 눌리는 정확한 위치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다
환자 본인의 척추 질환이 단순 허리 디스크인지 아니면 척추관 협착증인지 정확한 병명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척추관 협착증이면 척추 신경의 어느 부위가 눌렸는지 위치와 의학적 명칭을 자세하게 설명 들어야 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중심부 협착증인지 △황색인대만 눌린 것인지 △후관절 비대에 따른 외측 함요부 협착증인지 △추간공이 눌린 협착증인지 설명을 잘 들어야 합니다. 또 척추 신경이 좌우 양쪽이 다 눌린 것인지 한쪽만 눌린 것인지도 물어봐야 합니다.

② 척추 신경이 1마디(분절)만 눌린 것인지 2~3 마디가 눌린 것인지 설명을 듣는다
척추 자기공명영상(MRI) 자료를 봤을 때 환자 본인의 척추 몇 마디가 눌렸는지 알아야 합니다. MRI는 그림이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척추 신경 압박이 가장 많은 4‧5번 요추 뿐만 아니라 3‧4번 요추나 5번 요추 및 천추가 동시에 신경 압박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③ 설명을 들은 대로 의사가 척추 신경 압박 부위를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는지 묻는다
의사가 척추 신경 압박 부위를 해결하는 충분한 감압술(adequate decompression) 시행 경험이 충분히 있는지 묻고 확인해야 합니다. 이 같은 질문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는 척추 수술을 권하는 의사가 설명하는 수술 방법이 눌린 신경 부위, 특히 외측 함요부 협착증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척추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척추 질환이 발생하면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고, 수술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신체가 노화하고 골다공증이 많아서 척추 질환 위험이 높은 노인들은 더 주의해야합니다. 

※ 노년층 척추질환 위험 줄이는 생활습관 
-평소 허리를 바로 세우는 습관 갖기 
-물건을 들 때 허리힘으로만 들지 않기
-무릎과 골반을 구부렸다 펴면서 온몸을 이용해서 들기 
-낙상에 따른 척추골절 위험 줄이기 위해 미끄럽지 않은 신발 착용하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으로 근력 강화하기
-운동은 걷기 운동 중심으로 하고, 과도한 관절 스트레칭 피하기
-칼슘‧비타민D‧단백질 충분히 섭취해서 골다공증 예방하기 
-적정 체중을 유지해서 척추‧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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