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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난청도 부르는 ‘중이염’ 궁금증 Q&A
영‧유아 난청도 부르는 ‘중이염’ 궁금증 Q&A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12.0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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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은 세균 감염 등으로 고막 안쪽에 염증이 생기고, 물이 고이는 질환입니다. 소아는 이관의 구조가 성인과 달리 짧고 굵으며, 수평이어서 중이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3세 이하 소아의 약 60%가 한 번 이상 중이염을 앓고, 한 번 걸리면 반 이상은 3번 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하면 난청을 불러서 영‧유아 청력 저하도 일으키기 때문에 초기에 올바른 관리가 중요합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상훈 교수에게 어린이 중이염의 특징과 예방 및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을 Q&A로 풀었습니다.

Q. 중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급성 중이염은 먹먹한 느낌과 함께 통증을 일으킵니다. 이 때문에 아이는 귀를 반복적으로 잡거나 보채는 행동을 보입니다. 반면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은 통증‧발열 같은 증상이 없어서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이 3개월 이상 만성화되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난청’입니다. 아이를 불러도 대답이 없거나, TV 소리를 키우는 행동을 보이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의 중이염 치료시기를 놓치면 언어‧행동 발달 장애는 물론, 학습장애도 생길 수 있어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 중이염의 종류와 특징

①급성 중이염 
-통증
-먹먹한 느낌
-보챔

②삼출성 중이염
-귀에 물이 차거나 분비물이 나옴 
-통증‧발열 같은 특별한 증상 없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난청 발생  

Q. 중이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급성 중이염은 세균 감염이 원인이어서 항생제 치료를 진행합니다. 항생제 치료는 나이와 염증 정도, 동반된 위험인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합니다. 또 내성을 막기 위해 최소 10일 이상(보통 10~14일) 충분한 기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기간, 재발 여부, 증상, 청력 및 고막 변화 등에 따라 치료를 결정합니다. 항생제는 투여하지 않고, 알레르기나 부비동염 등의 동반 여부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등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잦은 재발을 보일 때 △경도 이상의 청력 손실을 보이며 △심각한 고막 변성이 나타날 땐 환기관 삽입술이 필요합니다.
 
Q. 환기관 삽입술은 위험하지 않나요.

환기관 삽입술은 고막을 약간 절개해서 중이강에 고인 염증성 물을 제거한 후 절개한 부위에 환기관을 위치시키는 수술입니다. 수술 시간이 길지 않아서 위험도가 낮습니다. 1년 정도 지나면 환기관은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고, 절개된 고막은 자연 치유됩니다. 
환기관 삽입술을 처음 받은 아이의 20~40%는 환기관이 빠진 후 삼출성 중이염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재발한 중이염이 자연 치유되지 않으면 재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때는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중이염 예방법이 궁금합니다. 
폐렴구균‧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이 같은 예방 접종은 중이염 발생률을 약 43%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아울로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을 주의하고, 부비동염이 있으면 약물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코골이 증상을 동반하는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가 있으면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중이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 
-폐렴구균‧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
-감기 등 상기도 감염 주의
-부비동염이 있으면 약물‧보존 치료 시행
-코골이 증상 동반하는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는 수술로 제거 

도움말 :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상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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