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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난청’ 일으키는 주요 원인과 예방법
젊은 세대 ‘난청’ 일으키는 주요 원인과 예방법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03.1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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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난청’ 일으키는 주요 원인과 예방법   

대화 중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사오정’이란 별칭이 붙습니다. 주변 환경이 소란스럽거나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가 작고 부정확해서 잘 못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잘 못 듣는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 귀 건강에 문제가 생긴 ‘난청’을 의심해야 합니다.
난청은 귀 기능이 퇴화하면서 노인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어폰의 잦은 사용과 공연장‧클럽 등에서 귀가 소음에 많이 노출되면 젊은층에서도 난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난청은 방치하면 점차 증상이 악화하고, 이명 같은 합병증도 불러서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노인층의 난청은 치매 등 인지장애 발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난청이 젊은층에서 늘고 있는 이유와 조기 치료가 중요한 난청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소리 듣는 과정에 문제 생기면 발생 
소리를 듣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외이도를 통해 들어온 소리는 고막을 울리고, 고막과 붙어 있는 소리를 전달하는 뼈인 이소골로 전달됩니다. 이후 달팽이관과 신경으로 전달돼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렇게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면 난청이 발생합니다. 

※난청의 종류

①전음성 난청
-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
-원인 : 외이기형, 소이증, 외이도 폐쇄증, 고막천공, 중이염, 이경화증 등

②감각신경성 난청 
-달팽이관이나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것
※원인 :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노화성 난청, 소음성 난청, 유전성 난청 등

▶난청 환자 연령 점차 낮아져
난청 환자는 점점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45세 이상의 약 4%가 청각장애를 경험합니다. 70세 이상에선 50%가 넘게 대화할 때 어려움을 느끼고, 30% 이상에서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난청 환자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젊은 난청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따른 돌발성 난청 △스킨스쿠버 등 스포츠에 따른 청력손상 △이어폰 등 장기간 큰 소음에 노출돼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 등입니다.

※젊은층 난청 발병 요인 
-이어폰 등 장기간 큰 소음에 노출돼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따른 돌발성 난청 
-스킨스쿠버 등 스포츠에 따른 청력손상 

※음악 즐겨 듣는 10‧20대 ‘소음성 난청’ 증가 
젊은층 난청 환자 중 소음성 난청을 겪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30대 이하가 약 38%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0대 이상이 17%인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이어폰 사용 등 위험 요인을 줄이면 피할 수 있는 난청이어서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 이상의 큰 소리가 달팽이관에 전달되고, 청신경 세포가 손상돼 소음성 난청이 발생합니다.
 
▶귀에 부담 줄이는 소리 관리법 
큰 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으면 누구나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어폰‧헤드폰‧블루투스 등 소리를 듣는 방법이 난청 발생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귀로 얼마나 큰 소리를 듣느냐가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때문에 귀에 무리를 주는 소음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일상적인 대화 소리 크기는 50~60dB(데시벨)입니다. 이론적으로 90dB 이상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dB 이상 소음에 하루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합니다. 

※일상생활 속 소리 크기 
-일상적인 대화 : 50~60dB
-진공청소기 : 70dB   
-버스 : 85dB
-지하철 내부 플랫폼 : 85~95dB
-극장‧공연장 : 100dB
-이어폰‧헤드폰 : 110dB

※소음성 난청 일으키는 소리 수준 
-90dB 이상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 
-105dB 이상 소음에 하루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

※큰 소리 자극에서 귀 보호하려면 
-볼륨을 전체 볼륨의 50% 이하로 한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이어폰 소리가 들릴 정도면 볼륨을 줄인다
-1시간 정도 음악을 들었으면 5~10분 귀가 쉴 수 있도록 한다
-노래방‧공연장‧클럽 등을 찾을 땐 가급적 스피커 앞자리는 피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큰소리에 자주 노출되면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는다

▶다양한 질환의 도화선 ‘난청’
난청은 여러 가지 귀 질환의 단초 역할을 합니다. 우선 ‘이명(귀울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은 외부에서 들어오지 않는 △윙~ △찌~ △삐~ 등의 소리가 나는 병입니다. 이명은 난청으로 잘 못 들어서 발생하기 때문에 보청기 등을 사용해서 잘 듣게 되면 이명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 난청은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등을 부르고, 잘 듣지 못해서 사회적 단절과 우울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난청이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서 노인의 치매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난청 노인은 경도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청력이 정상인 노인보다 24%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난청이 부르는 건강 문제 
-이명(귀울림)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우울증
-치매

▶난청 예방 및 치료법  
난청은 여러 가지 원인과 질환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특히 치료가 늦어지면 다양한 건강 문제도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난청 의심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합니다.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직업은 주기적인 청력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외에 학교 검진, 건강보험공단 검진에서 진행하는 청력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에서 추가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음성 난청은 고막재생, 이소골 성형, 중이 임플란트 등 수술로 청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정도에 따라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 난청 자가진단 해보세요
(하나라도 해당하면 귀 전문 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를 찾아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자료 : 소리이비인후과 난청센터)

-주변이 시끄러울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명확히 듣기 어렵다
-상대방의 말소리가 중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텔레비전 소리를 크게 한다고 주위의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소음 노출 후 귀가 멍한 증상이 지속된다
-이명(귀울림)이 있다
-주위 소리가 과민하게 들린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말소리를 분별하기 어렵다
-전화 소리를 잘 분별하지 못한다
-목소리가 잡음과 섞여서 들린다
-소리가 이중으로 들린다

도움말 :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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