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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어린이 틱장애는 습관? 주요 증상과 치료 필요한 경우
“킁~킁~” 어린이 틱장애는 습관? 주요 증상과 치료 필요한 경우
  • 이충희 기자
  • 승인 2019.04.30 14: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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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어린이 틱장애는 습관?
주요 증상과 치료 필요한 경우 

우리 아이가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이면 당혹스럽고, 걱정이 앞섭니다. 눈을 계속 깜빡이고, 코로 “킁~킁~” 거리고, 어깨를 들썩이는 ‘탁장애’가 대표적입니다. 
틱장애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인지를 담당하는 뇌 기능이 불안정해도 나타나기 때문에 감별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틱장애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함께 발생하는 사례가 많고, 학습장애‧또래관계에도 부정적이어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틱장애 원인과 주요 증상,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틱장애’ 
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상태입니다. 눈을 깜박거리다가 코를 킁킁거리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틱장애 종류와 주요 증상 

①운동 틱장애 
-눈 깜박거림
-얼굴 찡그림
-안구(눈알) 뒤집기 
-안구 굴리기 
-입 내밀기 
-머리 흔들기
-어깨 들썩거림  

②음성 틱장애 
-코로 내는 “킁~킁~” 소리 
-헛기침 소리
-고함 지르기
-동물 울음 소리 
-욕설

※여러 틱장애 겹치면 ‘뚜렛장애’
운동 틱장애나 음성 틱장애가 1년 이상 진행되면 만성 틱장애로 봅니다. 특히 운동‧음성 두 가지 이상 틱이 모두 나타나 1년 이상 지속되면 ‘뚜렛장애’ 또는 ‘뚜렛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틱장애 발병률
틱장애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주로 소아청소년에게 많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진행된 틱장애 연구결과에 따르면 재학 중인 아이의 16% 이상이 틱장애 증상을 보였습니다. 국내도 비슷한 비율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틱장애는 만 2세부터 13세 사이에 시작하는데, 보통 7∼11세에 발병합니다. 성별로는 남아가 여아보다 많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개선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틱장애 특징
-만 2세부터 13세 사이에 시작
-여아보다 남아에서 더 많이 발생
-일시적으로 잠깐 참을수 있지만, 언젠가는 틱을 해야만 편안함을 느낌
-하루 중에도 틱의 강도와 빈도의 변화는 다양함
-혼자 있을 때 심해짐
-자기 전에 심해짐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짐
-좋아서 많이 흥분해도 심해짐

▶틱장애 발병 추측 원인
틱장애가 왜 발생하는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진 유전, 뇌기능 문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유전
-뇌의 기능적‧구조적 문제 
-출산 과정의 뇌 손상 및 뇌의 염증
-심리‧신체적 스트레스에 민감한 성격 

※틱장애 악화 요인
-스트레스
-불안
-긴장
-흥분 
-부모의 지나친 간섭
-피로 누적
-TV, 휴대폰 

▶틱장애와 동반되는 ADHD‧강박장애 
틱장애와 함께 동반되는 질환이 있습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강박장애입니다. 
틱장애 아동의 절반 정도가 ADHD를 보이고, 10명 중 2~3명은 강박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됩니다.

※ADHD 특징
-참을성이 부족하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한다
-집중을 못하고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다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다
-화를 많이 낸다
-산만하다

※강박장애 특징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라 불안해 한다
-불안을 없애기 위해 숫자 세기, 확인하기 같은 특정 행동을 반복한다
-특정 물건을 중요하다고 여겨서 잘 버리지 못한다 
-강박관념에 따라 손을 자주 씻는 결벽증이 있다 

▶틱장애, 자존감‧사회성↓  
틱장애로 심각한 신체 기능장애가 발생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정신‧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틱장애 아이들은 발생하는 증상 때문에 산만해 보입니다. 또 틱장애와 함께 ADHD 같은 다른 질환이 동반되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 사회성이 결여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학습능률도 낮아져서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이 같은 또래 집단 사회에서의 심리적 위축은 불안감‧무력감‧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틱장애 아동의 사회‧정신적 문제 
-또래와 교감에 어려움이 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다
-학습 효율이 낮다
-자존감이 낮다
-우울감‧무력감‧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틱장애 치료와 관리 
틱장애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틱장애 때문에 학교‧사회생활이 불편하고, 아이가 위축돼 자존감이 떨어지면 치료 대상입니다. 특히 ADHD‧우울감 등 정신과적 문제가 함께 있는지 진단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틱장애가 있으면 뇌의 다양한 부위에서 기능적인 불균형을 보입니다. 이 같은 특징을 고려해서 아이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틱 증상 조절과 감소를 위해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가족 교육 등이 필요합니다. 

※틱장애의 한의학적 접근
한의학에선 틱장애나 ADHD를 아이의 유형에 맞춰서 간기울결‧심담허겁‧간심혈허‧심비불화‧심신불교 등의 변증으로 구분합니다. 이를 토대로 한약‧침‧약침 등으로 두뇌의 기능적 불균형을 개선하는데 집중합니다.  

*간기울결(肝氣鬱結)
양 옆구리가 그득하고 뻐근합니다. 입 안이 텁텁하고, 쉽게 화나 짜증을 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도 자주 쉽니다. 신물을 토하거나 구역질을 합니다. 묽은 변을 보기도하며 식욕이 없습니다.

*심담허겁(心膽虛怯)
가슴이 잘 두근거리고, 숨이차며, 식은땀을 잘 흘립니다. 꿈을 많이 꾸고, 수면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늘 긴장하고, 피곤하며, 무기력합니다. 특히 이런 일이 언제든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많이 느낍니다. 

*간심혈허(肝心血虛)
늘 조마조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꿈을 많이 꿉니다. 손톱이 잘 부러지거나, 안구건조증‧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망증도 잘 생기고, 팔‧다리에 쥐가 잘 납니다.

*심비불화(心脾不和)
깊은 잠을 못자고, 자주 깹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음식맛이 없고, 헛배가 잘 부릅니다. 대변은 묽은 경우가 많습니다.

*심신불교(心腎不交) 
가슴이 이따금씩 답답하고, 두근거립니다. 머리가 어지러운 경우가 있고, 입도 마릅니다. 깊은 잠을 못자며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틱장애 아이에게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틱장애 증상은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납니다. 틱장애 습관을 고친다고 아이를 나무라거나 강압적으로 제재하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됩니다. 주변에서 틱장애 증상에 너무 관심을 보이거나 놀리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틱장애 초기에는 아이의 증상을 무시하고,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틱장애 증상을 보여도 모르는 척 무시한다
-틱장애 습관을 고친다며 나무라거나 지적하지 않는다
-긴장감이 크거나 짧은 시간에 과도한 흥분상태를 만드는 놀이기구는 오래 즐기지 않는다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TV 등을 통한 과도한 시청각 자극을 줄인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든 점이 있는지 자주 대화를 하고 공감해 준다
-학업 부담이 많으면 줄여준다
-치료기간 중에는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서 아이를 격려한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대표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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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2019-04-30 15:35:35
아이 키우는 부모로써 아주 유용한 정보네요~~. 항상 생활과 밀접한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