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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휴가 위해 챙겨야할 물품 & 주의사항
건강한 여름휴가 위해 챙겨야할 물품 & 주의사항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7.03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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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휴가지 환경은 평소와 많이 다릅니다. 물‧음식‧잠자리가 모두 바뀝니다. 신체는 이런 변화에 놓이며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최재연 교수는 “여행지에선 여러 가지 질병이나 안전사고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며 “휴가철 위험 요인과 주의사항을 미리 알아두면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재연 교수의 도움말로 여름철 휴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와 대처법, 준비해야 할 응급처치 물품을 정리했습니다.

▶식중독균 주의‧‧‧음식‧물 끓여 먹으면 안심 

여행을 떠나서 가장 흔히 생기는 병은 복통‧설사 같은 위장질환입니다. 여름철 휴양지는 기온이 높고 습기가 높은데다 사람도 많이 모여서 온갖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몇 가지 대표적인 세균 4가지가 있습니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입니다. 

최근에는 이질(시겔라)균에 의한 식중독이 가끔 발생하며, 드물지만 콜레라도 여름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식중독 세균들은 대부분은 음식을 끓여서 먹으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음식이나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합니다. 이울러 식사 전에 철저하게 손을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닷가에선 생선‧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장염 비브리오균을 주의해야 합니다. 설사가 심하면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마시고, 지사제를 복용합니다. 복통‧열이 심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름철 4대 식중독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각종 사고‧손상 & 벌레 물림 대처법 

여행지에선 외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큰 교통사고를 비롯해 나무뿌리나 못, 유리조각에 찔리는 경우도 흔히 발생합니다. 야외에서 다치면 상처 감염이 생기기 쉬워서 잘 곪습니다. 

때문에 가급적 신발과 긴 옷을 입어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외상을 입으면 흐르는 깨끗한 물에 상처를 여러 번 씻고, 소독약으로 소독해야 안전합니다. 

여름철에는 어디든 모기와 벌레가 많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말라리아 모기가 점차 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기나 벌레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약을 준비하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잠잘 때 모기장을 치거나 모기향을 피우는 것이 좋습니다. 헐렁하고 밝은 흰색의 긴팔 옷을 입어야 모기나 벌레에 덜 물립니다. 이런 옷에도 벌레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 뿌리는 약을 뿌려두면 좋습니다. 가려움증을 없애는 바르는 약도 준비합니다. 

▶한 낮 선탠 피해야‧‧‧그늘에서도 화상 위험 

여름철 실외는 자외선이 강합니다. 1~2시간만 햇빛에 노출돼도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가장 햇빛이 강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입니다. 이 시간에는 일광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탠을 할 때도 가능한 한 햇빛을 쬐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는 것이 화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선탠 크림도 자외선 차단지수가 최소 15 이상 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그늘에 앉아 있어도 화창한 날에는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 크림을 충분히 발라 줘야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최재연 교수는 “피부 화상을 입으면 찬물로 충분이 식히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 복용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치료 필요한 응급 질환 ‘열사병’‧‧‧멀미약은 미리 준비  

여름철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열탈진입니다. 더운 여름에 야외에서 심한 운동이나 놀이를 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면 생기는 병입니다. 

더운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과 염분도 소실됩니다. 더운 여름 야외에서 심한 운동이나 놀이를 하며 땀을 많이 흘리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피로감이 심하고, 구역질이 나면서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시원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며 이온 음료를 자주 마시면 회복됩니다. 

이보다 더 심한 병은 열사병으로,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오랫동안 더운 곳에서 지내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빨리 체온을 식혀주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응급질환입니다.  

멀미는 배로 여행할 때 제일 흔히 발생합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장시간 차를 타고 갈 때도 경험합니다. 멀미를 줄이려면 가급적 머리를 좌석 뒤에 딱 붙이고 의자를 눕혀서 누운 자세를 취합니다. 시선은 창밖 멀리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로 창을 열거나 밖으로 나와서 바람을 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멀미약은 먹는 약과 붙이는 약이 있습니다. 붙이는 약은 6시간 전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어서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여행 시 필요한 응급처치 물품 
- 평소 복용 중인 약은 여분까지 준비
- 설사‧복통 약
- 타이레놀, 부루펜, 아스피린 같은 진통‧해열제
- 멀미약
- 항생제, 스테로이드 연고
- 1회용 반창고, 소독약, 알코올 솜
- 자외선 차단제
- 모기‧벌레 퇴치 약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최재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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