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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름철 피부 건강관리 A to Z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름철 피부 건강관리 A to Z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6.26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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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피부 건강 최대의 적이 종합세트로 있는 계절입니다. 머리 모발부터 발끝 피부까지 전신 피부가 손상될 위험이 높습니다. 

강렬한 햇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외선A‧B와 함께 기온이 오르면서 흐르는 땀과 피지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휴가철 많이 찾는 해수욕장 바닷물은 피부 탈수를 촉진하고, 워터파크‧수영장 물놀이는 피부를 외부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시킵니다.

여름철 환경적 조건은 일광화상을 비롯해 기미‧주근깨‧검버섯 등 색소침착, 주름 등 피부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의 자문으로 여름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챙겨야할 내용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피부의 적 ‘자외선’‧‧‧차단제만 잘 발라도 안심 

여름철에는 피부의 자외선 차단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햇빛으로부터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려면 우선 옷‧모자‧양산 등을 착용해야 합니다. 

바닷가‧계곡 등 노출된 공간에선 파라솔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력이 있는 선글라스도 필요합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과 눈 주위를 보호해야 시력을 보존하고 눈가 주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을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와 PA가 표기돼 있는 것이 좋습니다. SPF는 자외선B를 PA는 자외선A 차단 지수를 뜻합니다. 

SPF지수는 피부에 노출되는 자외선 양을 줄여준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SPF15는 자외선이 1일 때 1/15로 줄여줍니다. 

PA는 +개수가 자외선 차단력을 뜻합니다. +는 차단, ++는 잘 차단, +++는 매우 잘 차단을 의미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가급적 외출 15분 전, 매 2~3시간 마다 덧발라야 합니다. 또 충분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서 얼굴 전체에 펴 발라야 합니다. 

민소매 옷이나 등이 파인 옷을 입었다면 얼굴은 물론 목‧등‧팔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휴가를 맞아 일부러 피부를 검게 태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태닝을 할 때 사용하는 보호제는 자외선B만 막고 자외선A는 통과시킵니다. 때문에 피부가 손상되고, 자외선B에 의해 광노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 태닝이 필요할 땐 햇빛이 강하지 않은 날에 조금씩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는 물에 쉽게 지워지기 때문에 여름철 물놀이 전후 계속 덧발라줘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만 잘 활용해도 여름철 피부 건강을 지키는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이렇게 바르세요
-외출 15분 전 바른다
-매 2~3시간 마다 덧바른다
-충분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양을 덜어서 얼굴 전체에 펴 바른다
-민소매나 등이 파인 옷을 입으면 목‧등‧팔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피부암 발생에 영향 주는 휴가철 ‘광노화’ 주의

여름 휴가철 대표적인 피부 손상은 광노화가 있습니다. 휴가 기간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가 생깁니다. 이를 ‘광노화’라고 합니다.

광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내인성 노화와는 다릅니다.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서 활성산소를 만들고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광노화는 피부를 두껍고, 건조하며, 거칠게 만듭니다. 자연스럽게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상처 치유가 지연됩니다. 피부가 건조해져서 주름이 깊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자반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광선 각화증 △각화 극세포종 △기저세포암 등 피부암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피부 손상을 유발하는 자외선은 A‧B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자외선B가 자외선A보다 1000배 정도 강합니다. 하지만 자외선B는 자외선A 보다 햇빛 중에 1/10~1/100 수준으로 적습니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서 멜라닌 색소를 침착시켜 피부를 검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자외선B는 피부를 빨갛고 따갑게 만듭니다. 특히 자외선B는 피부조직을 손상시켜서 피부 탄력성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피도 피부, 모발 건강도 신경 써야 

여름철에는 모발 관리도 주의해야 합니다. 한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습니다. 때문에 두피 모공이 열리고 피지 분비가 증가합니다. 

특히 두피는 매우 예민해서 오염에 쉽게 반응합니다. 깨끗하지 못한 곳에서 물놀이를 한 후 즉시 씻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오염된 물을 오래 머금어서 두피에 트러블을 일으킵니다. 

두피와 모발의 노폐물은 모공을 막습니다. 결국 모발 탄력도가 떨어지고, 손상을 입습니다. 이때 미지근한 물로 두피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서 노폐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물놀이를 할 땐 모발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워터파크‧계곡‧수영장‧바닷가에서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머리를 감아야 합니다. 가급적 수영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바닷물에 포함된 염분은 모발을 보호하는 큐티클층에 흡수돼 모발을 뻣뻣하고 건조하게 만듭니다. 워터파크‧수영장 물에 함유된 염소 성분은 모발 섬유조직을 파괴해서 머리카락을 가늘고 힘없게 합니다. 

▶휴가철에도 평소처럼 피부 관리해야

여름 휴가지에서도 평소처럼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휴가지로 떠나기 전 △세안용품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등을 잘 챙겨야 합니다. 

휴가지에서 피부를 보호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야 합니다. 또 물을 충분히 마셔서 피부에 보습을 더해야 합니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 뿐 아니라 왕성한 활동으로 신체는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물은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한 컵 씩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주스‧탄산음료‧커피‧차 보다는 깨끗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성별과 체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하루 2L 정도 마셔야 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여름과 휴가철에는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자외선, 탈진, 음주, 수면부족 등으로 피부 건강을 해치기 쉽다”며 “휴가지에서도 평소와 같은 생활습관으로 피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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