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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슬리퍼‧샌들 신으면 ‘무좀’ 생기는 이유
긴 장마, 슬리퍼‧샌들 신으면 ‘무좀’ 생기는 이유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8.1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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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세균‧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이 때문에 피부 감염 질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무좀을 일으키는 무좀균 증식도 늘어서 무좀 증상이 악화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무좀균은 젖은 피부를 좋아하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샌들‧슬리퍼 착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의 도움말로 장마철 증상이 심해지거나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무좀 관리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젖은 피부 좋아하는 ‘무좀균’

장마철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무좀’입니다. 무좀은 ‘물+좀’이 변화된 말로, ‘물에 의해 서서히 드러나지 않게 해를 입는다’는 뜻입니다. 

무좀을 일으키는 원인은 피부사상균 중 하나인 백선균입니다. 백선균은 곰팡이의 일종입니다. 무좀은 피부 감염 질환으로, 손‧손톱보다 발과 발톱에 많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무좀 증상 △진물 △악취 △가려움증입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고온다습한 장마철은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매우 적합한 환경이어서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부사상균은 젖은 피부의 각질층과 발톱에 잘 번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좀은 전염성 질환입니다. 무좀환자의 피부껍질이나 부서진 발톱 부스러기 등에 접촉하면 감염됩니다.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무좀균의 특성상 맨발로 다니는 해변가, 수영장에서의 감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무좀은 대부분 국소 항진균제 도포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각질층에 있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곰팡이균은 병변 중앙부에서 주변부로 퍼져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항진균제와 함께 전신항진균제를 병행해서 치료합니다. 

 

※ 무좀 주요 증상 
-진물 
-악취 
-가려움증
 
 

▶무좀 예방 수칙‧‧‧습기 제거 후 건조하게 
 
무좀 예방 원칙은 ‘습기제거’입니다. 발의 습기를 제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발에 땀이 많거나 양말에 습기가 찼으면 주기적으로 갈아 신습니다. 청결을 위해 발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아울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실내화’ 착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무좀은 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에서 언제든 재발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장마철 이외에도 더위 탓에 양말을 신지 않고 샌들이나 단화를 신는 경우가 많다”며 “발이 직접 외부에 노출돼 곰팡이균은 물론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무좀 예방 위한 발 관리법
-평소 발을 건조하게 관리 한다
-발을 깨끗이 닦은 후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린다
-신발을 신을 땐 양말을 신는다 
-사무실 등 실내에선 신발을 벗고 슬리퍼를 신는다
-공공시설에서 맨발로 공용 슬리퍼 사용을 피한다

도움말 :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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