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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X선 검사, 뇌·안면부 심각한 병소 조기 발견‧치료에 도움
치과 X선 검사, 뇌·안면부 심각한 병소 조기 발견‧치료에 도움
경희대치과병원 최진영·오송희 교수팀 1020명 연구 결과
세계적 학술지 Nature 출판그룹 Nature Scientific Reports 게재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1.05.0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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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사용하는 ‘치과 X선 검사’가 치과 질환뿐만 아니라 뇌·안면부의 심각한 병소를 조기 발견‧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최진영·오송희 교수팀이 치아교정 환자 1020명의 X선 영상검사를 분석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 출판그룹의 Nature Scientific Reports(SCIE, Impact Factor 3.998) 저널에 최근 게재됐습니다. 수많은 저널 중 Nature Scientific Reports는 논문의 가치와 검증을 매우 까다롭게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논문 이미지 사용  


이 연구는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영상치의학과),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김성훈 센터장 및 최진영 교수, 교정과 안효원 교수를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국윤아 교수, 샌프란시스코대학 안면과학부 제랄드 넬슨(Gerald Nelson) 교수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와 바이오급속교정센터 최진영 교수가 공동저자이면서 제1저자입니다.
 
논문의 제목은 ’치아교정환자 대상의 치과 엑스레이 영상 검사 분석으로 뇌, 안면부 주요 질환 진단의 가능성(Effectiveness of 2D radiographs in detecting CBCT-based incidental findings in orthodontic patients)‘입니다.

▶뇌‧안면부 무증상 중증 질환 진단에 기여

해당 연구는 경희대치과병원 교정치료 환자 중 남성 400명, 여성 620명 등 총 102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세부적인 환자 연령 분포는 △10세 미만 환자 101명 △10~19세 428명 △20~29세 303명 △30~39세 89명 △40~49세 53명  △50세 이상 46명이며, 이들 환자군의 영상 검사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선 치과 X선인 △파노라마(Panoramic View) △3차원 콘빔씨티(CBCT‧Cone Beam CT) △두부방사선 사진(Cephalometric X-ray)의 영상 이미지들이 주요한 의학적 질환의 진단 도구로도 활용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치과 X선 이미지 분석을 통해 △악안면부에 생길 수 있는 낭‧양성종양‧악성종양 및 기타 골질환, △턱관절의 퇴행성 골관절염 △림프절 석회화 등의 진단에 기여했고, 조기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악안면부에 생길 수 있는 낭‧양성종양‧악성종양 및 기타 골질환은 임상적 증상 없이 커지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가 필요한 질환들입니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치료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거나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은 질환이어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사례1. 14세 남아의 왼쪽 상악동에 생긴 점액낭종 (Mucocele)
사례2. 6세 남아의 오른쪽 접형동에 생긴 섬유형성이상

아울러 턱관절의 경조직 평가에 유용한 CBCT를 통해 턱관절의 가장 흔한 질환인 턱관절의 퇴행성 골관절염의 진단도 가능했습니다. 퇴행성 골관절염은 초기에는 관절부의 연조직 구성 요소가 파괴되고, 뼈 흡수와 증식이 나타나는 위험한 비염증성 질환입니다.

턱관절 퇴행성골관절염으로 진단.

이외에도 △림프절 석회화 △편도 결석 △동맥 석회화 △타석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석회화된 동맥이 관찰되면 뇌혈관 또는 심혈관 질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꼭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연조직 석회화 중 림프절 석회화로 진단.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영상치의학과)는 ”치아교정치료 목적으로 촬영한 저선량 X선 영상 검사로 뇌‧안면부의 심각한 질환을 무증상 상태에서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치과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의 진단에도 도움이 되고, 신속한 진료 연계로 치료 성적도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최진영 교수는 ”질환 발견이 늦으면 뇌와 안면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주요 질환들의 진단 유효성이 입증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보건증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국민건강검진의 구강검진 항목에서 치과 X선 영상 검사를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움말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최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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