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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콜레스테롤 수치 널뛰기하면 ‘파킨슨병’ 위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 널뛰기하면 ‘파킨슨병’ 위험↑
최대 60% 증가‧‧‧“수치 낮아도 영향 줘서 관리 중요”
38만 명 연구, 금연‧절주‧운동‧체중관리 등으로 관리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1.03.18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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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수치가 높았다가 낮아지면서 널뛰기를 하면 ‘파킨슨병’ 위험이 최대 6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상태로 유지돼도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1% 증가했다. 특히 만성 콩팥병이 있거나 비만하면 이 같은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다학제 연구팀(가정의학과 박주현‧김도훈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의 모든 국민 건강정보를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과학회에서 발간하는 신경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Neurology’ 2021년 3월 호 대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은 초고령 사회로 달려가고 있는 국내에서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는 2015년 10만3674명에서 2019년 12만5607명으로, 4년 새 약 21%나 늘었다.

파킨슨병은 노화와 함께 성인병 같은 만성질환 및 생활습관 등 교정 가능한 발병 위험요인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뇌는 인체에서 가장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기관이다. 때문에 HDL-콜레스테롤 수치와 파킨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추축했다. 하지만 기존 선행 연구들은 이와 상충하는 결과를 보였었다.

이번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세 번 이상의 건강 검진을 받은 파킨슨병이 없는 65세 이상 38만404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2017년말까지 추적 관찰한 기간 동안 새롭게 발생한 파킨슨병 환자를 조사한 결과 코호트 등록 초기 HDL-콜레스테롤이 가장 낮은 사분위 그룹은 파킨슨병 위험이 21% 증가했다.

특히 이 중에서 검진 시기마다 HDL-콜레스테롤 변동성이 큰 경우는 파킨슨병 위험이 60% 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질환으로 만성콩팥병이 있거나 비만하면 위험도가 더 높았다.

전통적으로 높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죽상경화증에 대한 보호 효과를 보여서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항산화 경로의 활성화와 염증 반응 완화 작용을 해서 많은 장기와 조직이 적절한 기능을 유지하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고대 안산병원 연구팀은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높은 혈장 HDL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가 최근 유병률이 증가하는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성 뇌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의 일종으로, 신체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 크게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로 구성된다.

HDL-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줄여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LDL-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 쌓이면 동맥경화 일으켜서 심‧뇌 혈관 질환을 키운다.

이와 관련 중성지방도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여한다. 중성지방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칼로리 섭취가 부족한 경우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분해해 사용한다. 하지만 LDL-콜레스테롤 생성을 돕고, HDL-콜레스테롤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위험이 증가한다.

콜레스테롤 관리를 잘해서 심‧뇌혈관 위험을 줄이려면 금연‧절주‧운동‧식사‧체중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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