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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센터 탐방] 치과질환 치료 정확성 높이는 ‘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경희 센터 탐방] 치과질환 치료 정확성 높이는 ‘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3.13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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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에서 진단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잔을 들여다보듯이 인체 내부를 탐색해서 질병을 더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진단영상입니다. 

특히 진단영상은 치아나 뼈 같은 딱딱한 경조직이 많은 치과 치료에서 더욱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영상 진단으로 정확한 치과질환 진료에 앞장서고 있는 경희대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최용석 교수에게 영상치의학의 세계와 환자 치료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들었습니다.  

▶다양한 치과질환 판독하는 전문적‧체계적인 진단 체계 

영상치의학과에선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잇몸병), 낭(물혹), 치아외상, 부정교합, 턱관절질환, 골내질환, 골절, 타액선(침샘)질환, 연조직질환, 양성·악성 종양 등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진단을 시행하고 치료계획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CBCT와 다면영상재구성 영상 등을 이용해서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치조골(잇몸뼈) 상태를 파악하고, 주변 신경관, 상악동과의 관계, 관련 질환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서 최적의 치료계획을 수립도록 합니다.

초음파 유도하 타액선 조영 검사를 통해 연조직질환, 타액선 (침샘)질환을 검사하고 진단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염증성 타액선 질환 등에 세정술과 보조적 타석제거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차원 안면 스캔(3D Facial Scanner) 영상과 CBCT 방사선 영상을 융합 활용해서 교정이나 악안면 수술 전에 얼굴의 정확하고 실제적인 입체 영상을 제공합니다. 교정이나 악안면 수술 후 예측 가능한 연조직 변화와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수술 후 사후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영상치의학과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매우 우수한 유용성과 효용성을 보이는 방사선의 최적화와 안전성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두부 및 갑상선 보호용 무납방사선 방어복 등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하고,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위험할 수 있는 방사선을 완벽 차단하는 방어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환자 생명 살리는 정확하고 신속한 영상 진단

경희대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는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구강악안면 영역에서의 각종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역량을 지닌 전문 의료진이 구내·구외 방사선 촬영기, 파노라마 촬영기, 초음파 촬영기, 치과 전용 전산화 단층 촬영기인 △CBCT(Cone Beam CT) △CT △MRI 등 각종 첨단 장비를 활용해서 얼굴 및 목 영역에서 발생하는 치아질환, 골질환, 턱관절질환, 타액선질환, 감염질환 및 종양 등을 신속·정확하게 판독합니다. 

환자의 질병을 진단 할뿐만 아니라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영상치의학과는 치과의사에게 있어서 진단체계를 구축하는데 필연적인 방사선 검사를 수행하고, 이를 평가해서 정확한 정보를 타과 전문의에게 전달하는 의사들의 자문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외부 기관도 인정한 우수한 영상 진단 실력 

경희대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는 치과종합검진센터를 이용하는 환자에게 임상 및 영상검사를 통해 얻어진 의료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활용해서 정밀하고 체계적인 검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 여러 외부 기관의 의뢰를 받아서 다양한 의료 영상에 대한 전문의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본원을 넘어서 다양한 외부기관에게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치과 방사선 검사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요”
영상치의학과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해서 촬영 부위·방법·횟수·주기 등을 결정하고 촬영을 진행합니다. 방사선 검사 시에는 방사선 노출량을 국제피폭선량기준 및 자연방사선보다 현저히 낮게 설정해서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치의학 신의료기술 선도하는 ‘셜록 홈즈’ 최용석 교수]

▶더 정확하고 완벽한 진단 위해 노력

영상치의학과 최용석 교수는 근거 중심의 영상 진단으로 정확한 치과질환 진료에 앞장섰습니다. 

최 교수가 몸담은 경희대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콘빈형전산화단층영상(CBCT) 검사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이 검사는 임플란트 시술을 포함한 모든 치과 시술에 활발히 적용돼 치과 진단학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렀습니다. 

최 교수는 치과병원 인증기준을 설정하는 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으며, 치과병원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1차 의료기관 인증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획득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외에도 최 교수는 치과진료 영역에 초음파 영상을 기반한 진단과 치료를 적용하려는 연구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악안면초음파연구회를 창립하고 부회장으로 역임 중입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의료 영상과 IT를 융합, 새로운 진단적 가치를 찾고 임상에서 할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영상치의학 최용석 교수

▶셜록 홈즈 같은 통찰력과 인지력으로 진료 매진  

최용석 교수는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며 인류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치의학에 관심을 가진 것을 계기로, 임상치의학의 한 분야인 영상치의학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최 교수는 “영상치의학과는 의사의 소임인 진료를 위한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치과질환은 치아와 악골 내 발생하는 경조직질환과 연관돼 있는 특성이 있어서 방사선 영상을 통한 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연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훌륭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시작과 끝을 다루는 치의학 분야가 영상치의학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교수는 영상치의학과를 여러모로 ‘셜록 홈즈’와 같은 매력이 있는 과라고 평가했다. 알면 알수록 더 그렇다고 했다. 

그는 “의료 영상은 치과 임상에서 일차적으로 중요한 임상 도구이며, 이들 영상에 대한 판독과 수기 능력은 시각적 진단과정을 통해 비정상적인 형태를 인식하는 통찰력(Perception)과 이를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인지력(Recognition)을 요구한다. 이는 체계적인 교육과 부단한 수련 과정을 통해 습득되는 능력으로 환자를 대면하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모든 과정
에서 연속적이고 유기적으로 수행돼야 하는 차원 높은 두뇌 활동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셜록 홈즈가 사건 해결을 위해 실마리를 찾고 정보를 통찰하고 합리적 추론으로 
의사 결정을 수행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과 닮았다”고 설명합니다.

▶“새로운 길 계속 개척해 나갈 것”

“의사는 선학들이 이뤄놓은 업적과 결과를 현실세계에 실현하는 보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또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전을 신의료기술로 전환시킴과 동시에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개척하는 진보적인 개척자의 소임 역시 다해야 한다.”

영상치의학의 발전에 힘써오며 영상진단 전문의로 우뚝 선 최용석 교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계속 개척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아울러 동료 의료진과 힘을 모아 더 나은 의료 환경, 인간 중심의 진료를 수행해 나아간다는 계획입니다.

최 교수는 “2019년 치과병원장님의 의지와 구성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치과종합검진센터를 개소했고, 이를 발전시키는 원년으로 2020년을 구상하고 있다”며 “대외협력사업으로 중국 하얼빈시 국가병원과의 협력과 사업을 진행하는 성과도 이뤘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으나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용석 교수는 앞으로 의료영상과 진단 및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디지털기술들이 융합되는 연구와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영상치의학과 최용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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