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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낫지 않는 ‘축농증’ 의료용 풍선 이용해 치료
잘 낫지 않는 ‘축농증’ 의료용 풍선 이용해 치료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11.2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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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코막힘 증상을 경험합니다. 코가 막히면 뇌의 산소 공급과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정신이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성인은 물론 성장기 아이들도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업에 걸림돌이 됩니다. 

코가 막히는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입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코가 자주 막히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인 경우도 많아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만성 죽농증에 풍선을 이용한 치료법이 적용되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정주현 교수의 도움으로 축농증 주요 증상과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급‧만성 부비동염 원인과 주요 증상 

만성적으로 코막힘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겐 축농증, 즉 만성 부비동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부비동은 코 주위에 얼굴뼈 속에 빈 공간입니다. 작은 구멍(자연공)을 통해 콧속에 연결돼 있는 공간입니다. 이 구멍으로 부비동 속의 공기가 환기되고, 분비물의 배설도 이뤄집니다. 

하지만 알레르기‧감기 등으로 자연공이 막혀서 제대로 환기나 배설이 이뤄지지 않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면 부비동염이 발생합니다.

이 같은 증상의 기간이 4주 미만이면 급성 부비동염,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단합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보통 감기 후 합병증으로 발생합니다. 급성 부비동염이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은 상태로 염증이 반복되면 만성 부비동염이 됩니다. 또 구조적인 문제로 부비동 분비물이 잘 배설되지 않아도 만성적인 부비동염이 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얼굴 통증 △코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현상 등입니다. 병이 더 진행되면 냄새를 잘 못 맡거나 두통도 동반합니다.

※부비동염 주요 증상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얼굴 통증 
-코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현상
-힘들어지는 냄새 구분
-두통

▶약물 치료 효과 없을 때 풍선 원리 이용해 치료  

부비동염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성 부비동염 환자의 상당수는 약으로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에겐 상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의 하나인 의료용 풍선을 이용해 부비동과 연결된 자연공을 넓히는 풍선 카테터 부비동 확장술입니다. 

의료용 풍선을 염증이 있는 부비동에 삽입하면 풍선이 팽창하면서 좁혀져 있는 부비동 입구를 넓혀준 후 식염수로 오염된 부비동을 세척하고 고름을 빼주는 수술입니다. 막힌 혈관을 풍선을 이용해 넓혀주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수술이 끝나면 자연공이 넓혀져 있기 때문에 분비물이 정상적으로 배설되고, 막혔던 부비동 때문에 느껴졌던 안면부 압박과 통증이 개선됩니다. 

성인은 물론 만성 부비동염이 반복‧지속돼 약물 치료를 계속해야 했던 소아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치료기간을 줄이면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축농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으면 수술 치료도 고려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정주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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