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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축농증‧중이염 도화선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관리
천식‧축농증‧중이염 도화선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관리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3.18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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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일교차가 벌어지는 봄에는 알레르기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코가 간지러워서 업무와 학업에 집중할 수 없고, 수시로 나오는 재채기‧콧물‧코막힘 때문에 불편감이 커집니다. 코가 막혀서 자려고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해서 수면장애에 따른 만성피로를 호소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치료 받는 환자는 굉장히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07만4671명에 이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34%를 차지해서 가장 많고, 다른 연령대는 환자 분포가 비슷해서 남녀노소 모두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분석됐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정보와 인식이 부족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 지속되면 천식·축농증‧중이염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에게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과 증상, 합병증을 막기 위해 알아야할 내용을 Q&A로 풀었습니다.

Q.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구분하기 힘든가요.
두 질환은 증상이 유사해서 알레르기 비염을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맑은 콧물 △발작성 재채기 △코 막힘 △코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 증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있으면 감기보다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쪽만 막히는 코 △노랗고 냄새가 나는 콧물 △끈적끈적한 후비루 △코 안이 아플 때 △반복적인 코피 △냄새를 맡지 못할 때 같은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과 연관성이 적습니다. 

Q. 알레르기 비염은 코에만 국한된 질환인가요.
대부분 환자는 코가 불편해서 병원을 찾습니다. 이와 함께 △부어 있는 콧살 △휘어 있는 코의 가운데 뼈 △축농증 △코에 물혹이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을 단지 코의 문제로만 봐선 안 됩니다. 코의 구조적 교정과 근본적인 알레르기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천식‧축농증‧중이염 등 발생 위험이 높아지나요.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3배 정도 천식 발생률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하지 않아도 천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천식 이외에도 축농증과 중이염의 발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축농증 환자의 약 40%에서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됩니다. 축농증 환자에서 중이염은 많게는 90%까지도 보고됩니다. 

Q. 알레르기 비염이 학습능력 저하와 관련 있나요.
학생들의 경우 알레르기비염을 인지하지 못하고, 불편감 속에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불편감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고 만성피로를 호소하면서 학습능력이 떨어집니다. 
축농증으로도 쉽게 악화하기 때문에 만성기침, 안면통증, 후각감퇴를 겪으면서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를 호소합니다. 심한 경우 우울감과 불안감도 높아져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이 강한가요.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약 50%에 달합니다.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으면 약 75%로 증가합니다. 
가족의 경우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비슷한 생활습관을 갖는 경우가 많아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공통 원인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습니다. 때문에 환경적 요소와 생활습관 등을 개선해서 유전적인 요인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Q. 알레르기 비염을 개선하고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알레르기 비염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천식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진단한 후 효과적으로 증명된 방법을 통해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환경적 요인도 잘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실내를 깨끗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며, 외출 후 돌아오면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특히 환절기에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알레르기비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수칙
-금연은 물론 담배 피우는 사람 옆에도 가지 않는다.
-감기나 독감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잘한다.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하게 유지한다.
-실내 습도는 45%, 온도는 20도 이하로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변화를 피한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은 외출을 피하고 방진 마스크를 착용한다.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서 수분을 보충한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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