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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자주 쉬고 이물감 느껴지면 ‘역류성 인후염’ 의심
목 자주 쉬고 이물감 느껴지면 ‘역류성 인후염’ 의심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11.06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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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여성 A씨. 목에 가래가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됐다. A씨는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며 “목에 분명히 뭔가 걸려있다”며 증상이 심각한 것 같다고 호소했다. A씨는 약을 처방 받아 복용했지만 증상이 나아지지지 않았고, ‘목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만 받았다. 결국 대학병원을 찾은 A씨는 ‘역류성 인후염’을 진단받았다.

▶위산, 목까지 넘어오면 ‘역류성 인후염’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위산 역류질환은 한국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 아래쪽에 염증이 생기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주로 가슴 쓰린 증상을 호소합니다. 

위산이 목까지 넘어오면 △목에 통증이나 신맛을 느끼고 △기침을 하며 △숨이 막히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역류성 인후염’이라고 합니다. 

특히 많은 역류성 인후혐 환자들은 쉰 목소리가 자주 나고, 목이 부어있는 듯한 이물감이 있다고 호소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는 “역류성 인후염은 목에 느껴지는 이물감에 대한 치료보다 위산억제제나 장운동 항진제 같은 약물치료와 식사조절, 생활습관 개선 등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목 이물감’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이 약물 치료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위산 역류질환이 아닌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흡연이나 먼지에 의한 목의 염증, 꽃가루‧곰팡이 같은 항원물질에 의한 알레르기도 원인이 됩니다. 

심한 비염이나 축농증 때문에 염증이 코에서 목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풍기‧에어컨 앞에서 목이 쉽게 건조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간혹 인두암이나 식도암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진단되기 경우도 있어서 의사의 진단이 필수입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혹이나 상처 같은 병소가 발견되지 않으면 대부분 인두‧후두 염증 때문입니다. 

발열‧기침‧콧물을 동반한 급성 감기가 아니면 평소 노출된 생활환경이나 식습관에 의한 목의 염증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땐 과식‧과음을 하지 말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처럼 목의 이물감은 원인이 여러 가지여서 치료법도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목 이물감을 개선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럴 때 목에 이물감 발생할 수 있어요  
-역류성 인후염
-흡연‧먼지에 의한 목의 염증
-꽃가루‧곰팡 같은 항원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
-심한 비염이나 축농증
-인두‧후두 염증 
-인두암‧식도암
-과음‧과식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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