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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개 숙인 당신, ‘거북목’ 개선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오늘도 고개 숙인 당신, ‘거북목’ 개선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09.28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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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행동 특징을 대변할 수 있는 단어는 ‘고개 숙인 당신’일 것입니다. 휴대폰 같은 휴대용 미디어 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부른 현실입니다. 현대인은 많은 시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길을 걸으면서도 휴대폰 삼매경에 빠집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간이 늘며, 목 부위 척추인 경추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명 일자목으로 불리는 ‘거북목 증후군’입니다. 거북목 증상이 장기화되면 목과 어깨부위 통증뿐만 아니라 허리처럼 척추가 연결된 곳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에게 거북목 증후군의 심각성과 한의학적 치료 및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척추, 목부터 허리까지 부위별로 적당히 휘어야 건강  

척추에는 4개의 만곡, 즉 휘어짐이 있어야 합니다. 목 부위 경추에서의 전만, 가슴 부위 흉추의 후만, 허리 부위 요추의 전만, 골반부위 천추는 후만입니다. 

이러한 만곡은 체중을 효율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4개의 만곡이 건강하게 형성된 사람은 효율적으로 신체를 지지해서 몸에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게 됩니다.

특히 척추 중에서도 목 부위인 경추의 만곡이 중요합니다. 성인 기준 똑바로 고개를 들고 있을 때 경추가 감당하는 평균 무게 하중은 약 5kg입니다. 

하지만 경추 만곡이 사라져서 일자로 되면 경추는 증가한 머리 무게 하중을 제대로 받치고 있지 못합니다. 휴대폰 등을 사용하면서 고개를 기울이면 각도에 따라서 2~4배의 하중이 가해집니다.

이 때문에 △승모근 △견갑거근 △흉쇄유돌근 등 목 주변 근육에 불필요하게 힘이 많이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각도에 따라 경추가 감당해야 할 평균 머리 무게 하중(성인 기준)
-똑바로 고개를 들고 있을 때 : 약 5kg
-고개를 약 15도 앞으로 기울일 때 : 약 12kg
-고개를 약 45도 앞으로 기울일 때 : 약 22kg 

▶목디스크 부르는 거북목‧‧‧허리‧턱관절 등 전신에도 영향 

거북목 자체는 당장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주변 근육에 만성적인 문제가 생겨서 목‧어깨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추 주변 근육에 통증이 발생하는 단계에서 치료를 잘 받으면 증상이 많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방치한 채로 지속되면 목 척추 뼈의 노화를 앞당기고,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까지 문제가 생깁니다.

거북목의 문제는 목‧어깨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목부터 골반 부위까지 하나로 연결된 척추는 목의 만곡이 줄어들면 이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다른 척추 부위 만곡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 거북목 통증이 허리까지도 이어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거북목 증상이 있는 경추를 치료하는 것은 전신 척추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또 거북목은 턱관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턱관절의 움직임이 경추 만곡의 각도 및 경추의 관절 건강과 관련 있기 때문에 거북목을 교정하면 턱관절로 인한 통증, 소리, 입 벌림 장애 같은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거북목의 한의학적 치료‧‧‧심리 상태도 살펴야  

한의학에선 거북목을 침‧뜸‧부항‧추나‧한약 치료를 통해 몸의 상태와 자세를 개선시켜서 치료합니다.

거북목이 장기화돼서 발생한 통증에는 침 치료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를 바꾸고 통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추가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나 치료는 어긋난 관절을 교정하고, 근육 불균형을 바로잡아서 바른 자세를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치료 과정에서 반드시 살펴봐야할 것이 심리 상태입니다. 아무리 건강한 관절과 근육을 가진 사람이라도 심적으로 위축돼 있거나 불안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은 자꾸 머리가 앞으로 빠지고 어깨가 말려들어가기가 십상입니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는 한약치료는 장기적으로 자세를 좋게 만들고, 거북목을 바로잡아줍니다.

※정원석 교수가 알려주는 ‘거북목’ 개선 TIP! 

“거북목 치료 전에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팁은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수시로 턱을 당겨서 머리를 몸의 뒤쪽으로 이동시키는 느낌으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라도 개인의 의식적인 노력 없이는 빠른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머리가 몸보다 앞으로 나올수록 경추는 일을 더 많이 합니다. 머리를 몸통 위에 올려놓는다는 생각으로 이 운동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거북목 치료는 장기적이고 꾸준하게 진행돼야 합니다. 짧은 시간에 통증에 대한 치료만 받고 치료를 중단하면 머지않아 스트레스나 무리한 상황 발생 후 통증이 재발해서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합니다.
통증 치료가 완료된 후 자세 치료를 진행하고, 동시에 개인에게 특화된 운동법을 꾸준히 실천해야 비로소 거북목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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