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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방사선 치료 후 생긴 ‘섬유 조직’
폐암 방사선 치료 후 생긴 ‘섬유 조직’
크기 커지면 ‘재발암’일까? 아닐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5.1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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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방사선 치료 후 생긴 ‘섬유 조직’
크기 커지면 ‘재발암’일까? 아닐까?


※ 국내 암 사망자수 1위 ‘폐암’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1년간 우리나라의 암 사망자 수는 8만3378명입니다. 이 중 폐암 사망자가 1만8584명으로, 22.3%를 차지해서 가장 많습니다. 암 환자 4명 중 약 1명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는 것입니다.


※ 폐암 치료에 ‘방사선’ 활용↑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법은 병기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2기=외과적 절제술 △3기=방사선 치료 △4기=항암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폐암은 주로 3기 이상에서 진단돼, 우선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Click!] 폐암 1기도 방사선 치료 도움 
최근 폐암 1기에서도 방사선 치료 효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바로 ‘정위적(定位的) 방사선 수술’입니다. 짧은 기간 동안 고선량의 방사선을 폐암에 국소적으로 조사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폐암의 외과적 절제술과 비슷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입증되며, 폐암 환자에게 시행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 폐암의 방사선 치료 원리 & 과정
STEP1. 방사선 장치를 이용해 방사선 조사 
STEP2. 암 세포의 DNA를 파괴 및 사멸
STEP3. 사멸한 암세포는 체내 면역 반응으로 흡수
STEP4. 일부 암세포는 섬유 조직으로 변형돼서 남아 


[건강 OFF] ‘섬유 조직’이 커지면 ‘재발암’일 수 있나요?
사멸한 암세포가 변형된 ‘섬유 조직’은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한 일종의 ‘흉터’입니다. 외상 등으로 생긴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가 남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 시작 3개월 후부터 약 1년까지는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섬유 조직 내에 살아 있는 암세포는 없어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 암세포가 변형된 ‘섬유 조직’ 
  특징 & 재발암과의 감별 중요성 

-흉부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시 하얀 음영으로 보인다
-방사선 치료 후 3~4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커질 수 있다 
-CT 검사에서 ‘섬유 조직’과 ‘폐 재발암’은 유사하게 보인다
-재발한 폐암 치료는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섬유 조직을 재발암으로 오인하지 않게 잘 감별해야 한다
-CT만으로 감별이 힘들면 PET-CT 검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Check!] 영상 검사 시 ‘섬유 조직 vs 재발암’ 차이점 

① 섬유 조직
-CT 검사 시 경계가 불규칙하다
-PET-CT 검사 시 어둡게 보인다 

② 폐 재발암  
-CT 검사 시 비교적 경계가 균일하다
-PET-CT 검사 시 밝게 보인다 


[건강 ON] 재발암 확신 있어도 ‘조직 검사’ 권고 
폐암 방사선 치료 후 재발 여부 판단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암 덩어리와 주변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흉터처럼 변형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폐 재발암에 대한 확신이 들어도 바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확진을 위해 조직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조직 검사 없이 재발암으로 판단해서 치료를 시행했는데, 섬유 흉터 조직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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