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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 효과 끌어올리는 홍일점 ‘항암요법’의 모든 것
폐암 치료 효과 끌어올리는 홍일점 ‘항암요법’의 모든 것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11.1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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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을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항암요법입니다. 폐암의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를 보조요법으로 적용하거나 완치목적으로 시행하는 등 폐암 치료에 빠져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폐암에 적용되는 항암치료법은 전통적인 것부터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표적치료제까지 다양합니다. 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김홍준 교수의 도움말로 폐암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항암 치료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세포폐암‧비소세포폐암의 병기별 치료법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 등 병리‧조직학적 기준에 따라 크게 소세포(小細胞)폐암과 비(非)소세포폐암으로 분류합니다. 암세포의 크기가 작은 것은 ‘작을 소(小)’자를 써서 소세포폐암이라 하고, 작지 않은 것은 비소세포폐암이라고 합니다. 

폐암 종류별 환자는 비소세포폐암이 70~80%로 대부분이며, 소세포폐암이 15~20%를 차지합니다. 

보통 고형암은 1~4기로 병기를 나누지만, 소세포폐암은 제한기·확장기 두 가지 병기로 나눕니다. 

비교적 초기인 제한기 소세포폐암은 항암 방사선 병용 치료를 시행합니다. 진행된 확장기에는 항암 치료만 진행합니다. 소세포폐암은 항암 치료 초기 반응률이 상당히 높아서 70~80%는 조기에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후 병의 재발률이 높고,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치료가 끝난 후 반드시 전뇌 방사선 조사를 해야 합니다.
 
비소세포폐암 1‧2기는 수술 치료를 하며, 일부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시행합니다. 3기는 치료법은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 △항암 방사선치료 후 수술 및 보조항암요법 △완치목적의 항암방사선치료 등 제각각입니다.  

4기의 경우 완치는 힘들지만, 병 자체를 조절하는 전신 치료가 필요합니다. 뇌 전이 같은 위험한 상황이면 국소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폐암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전신 치료법 

①전통적인 ‘세포독성항암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세포독성항암제는 암세포의 주요 특징인 증식이 빠른 세포들에 독성을 주는 약제입니다. 때문에 증식이 빠른 정상 세포들, 머리카락이나 입안 점막, 장 점막 세포들이 중점적으로 많은 피해를 많이 입습니다. 이와 연관된 항암 부작용들이 탈모나 장염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암제를 중단하면 탈모는 물론 대부분의 부작용은 회복합니다. 또 부작용을 조절하는 약제들이 매우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항암제 용량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세포독성항암제는 꼭 필요한 치료인 만큼 지나친 고정관념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암세포만 죽이는 ‘표적치료제’

표적치료제는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정상세포에 대한 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암세포만 표적 하도록 만들어진 약제입니다. 표적치료제는 표적이 될 만한 유전자 변이가 있는지 조직검사에서 확인한 후 유전자 변이가 존재하면 사용 가능합니다.

유전자 변이는 30~35%에서 나타나는 EGFR 변이, 5~7%에서 나타나는 ALK 변이 등이 가장 흔합니다. 이외에도 ROS1, BRAF, NTRK, MET, RET 등이 1~2% 정도의 낮은 확률로 발견됩니다. 

유전자 변이가 확인돼 표적 치료제를 사용하면 70% 이상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표적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60% 이상의 환자들은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해야 하며, 표적 치료제보다 치료 효과가 비교적 낮습니다.

표적 치료제의 부작용은 피부 트러블이 가장 많습니다. 이어 설사, 손‧발톱 염증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중대한 부작용은 거의 없어서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령의 경우 설사로 인한 탈수는 위험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표적항암제 사용할 수 있는 폐암 환자의 유전자 변이 비율
-EGFR 변이 : 30~35%
-ALK 변이 : 5~7%
-ROS1, BRAF, NTRK, MET, RET 등 변이 : 1~2% 

③면역세포 활용한 ‘면역항암제’

면역항암제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일반인은 암세포가 생기더라도 본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억제해서 암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암 환자의 면역세포는 암세포를 인지하지 못해서 암이 발생한다는 것을 이용한 치료법입니다. 

면역항암제는 암 환자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게 돕습니다. 면역항암제는 빈도가 매우 낮지만, 상대적으로 위험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다 보니 자가면역질환 같은 폐렴‧간염‧장염‧피부발진‧갑상선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김홍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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