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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1위 ‘폐암’ 최적의 치료법 이렇게 찾아요
암 사망률 1위 ‘폐암’ 최적의 치료법 이렇게 찾아요
  • 이충희 기자
  • 승인 2019.10.1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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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망 원인 1위는 ‘암’입니다.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은 “폐암‘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숨진 사람은 전체 암 가운데 가장 많은 1만7969명이었습니다.

폐암 조기 발견율도 20.7%로 △위암(61.6%) △유방암(57.7%) △대장암(37.7%) 등에 비해 많이 낮습니다. 

이처럼 폐암 조기 진단이 힘들고, 사망률이 높은 것은 폐가 갖고 있는 특징과 무관치 않습니다. 폐 안에는 신경이 없습니다. 때문에 암이 자라도 증상을 느끼지 못해서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입니다. 

암이 커져서 감각신경이 분포하는 가슴벽과 뼈‧기관지를 침범해야 비로소 통증을 느낍니다.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을 땐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진료과 전문 의료진들은 폐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진합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의 도움말로 폐암의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 진료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속한 다학제 진료로 효과적인 치료법 결정

폐암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조직검사를 시행해 확진 판정을 내립니다. 조직검사는 크게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바늘 흡인 생검이나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생검으로 나뉩니다. 조직검사는 환자 의뢰 후 2일 안에 신속하게 진행됩니다.
 
바늘 흡인 생검(경피적 조직검사)은 폐 종양이 말초 부위에 있을 때 시행하며, 영상의학과에서 진행합니다. 초음파, CT 또는 투시 유도 하에 시행합니다. 진통 주사와 국소마취 후 조직검사용 바늘로 검사할 조직을 얻습니다. 

절개나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면 대부분 검사 다음날 퇴원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내시경 조직검사는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시행합니다. 기관지내시경초음파(EBUS)를 이용해 전신 마취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합니다. 

이 방법은 기관지 근처에 존재하는 중심성 폐종양을 검사할 때 적용 가능합니다. 즉 암종이 혈관 근처에 있어서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폐암 진단 후 정확한 병기를 설정할 때 시행합니다.

폐암 확정 판정을 받으면 병기 설정을 위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및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합니다. 이후 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흉부외과 등 관련 분과 의료진들 간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합니다.

▶수술 후 2년 내 재발, 3~6개월 간격 검사 필요 

폐암 치료 후에는 이전보다 폐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흡연자는 수술 후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6개월~1년 후 기존 폐 기능의 80~90%는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수술 후 폐 기능 회복 기간을 단축하려면 심호흡 운동을 해야합니다. 퇴원 후에는 체력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걷기‧자전거타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요즘 같은 환절기엔 독감이나 폐렴 예방접종을 통해 호흡기질환으로 폐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특히 폐암은 수술 후 재발률이 높습니다. 때문에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5년간은 정기적으로 흉부 CT 등 각종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폐암 재발은 대부분 수술 후 2년 안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3~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움말 :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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