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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폐암수술 환자 88% ‘비흡연자’ 위험 요인과 검사 방법  
여성 폐암수술 환자 88% ‘비흡연자’ 위험 요인과 검사 방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3.0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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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주부 A씨. 몇 주째 기침으로 고생 중이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기침이 너무 오래 지속돼 폐렴은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폐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평생 흡연도 하지 않는데 폐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씨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가장 흔한 ‘폐선암’‧‧‧초기 증상 없어 발견 힘들어

폐암은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나뉩니다. 폐선암은 비소세포 폐암의 일종입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7년 폐암 환자는 2만6960명이고, 폐암종 중에서 폐선암이 46.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편평세포폐암 21.6%, 소세포암 11.0% 순이었습니다. 

선암의 ‘선’은 체액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를 뜻합니다. 암세포가 이런 종류의 세포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면 선암으로 진단합니다. 

편평세포폐암은 기관지에 가까운 쪽에 생겨서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선암은 

폐의 가장자리에 주로 발생해, 초기에 증상이 없어서 조기 검진이 어렵습니다. 아울러 림프절, 간, 뇌, 뼈, 부신 등으로 전이되기도 쉬워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 이외에 미세먼지 등 폐암 원인 다양 

폐암은 흡연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 폐암 수술 환자의 약 88%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을 하지 않아도 폐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유전적 변이 △환경적 요인 △간접흡연 등 다양합니다.

계절과 관계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는 손꼽히는 폐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한 해외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22% 증가합니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 여성은 청소기와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폐암에 더 취약합니다.

▶초기증상 없어‧‧‧발견 시 3기 이상인 경우 많아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했을 때는 이미 3기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장복순 교수는 “폐암은 조직이 처음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 생존율이 약 77%나 된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X선 촬영은 폐에 혹이 생겼는지 파악할 때 가장 먼저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혹이 5mm 이하일 때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심장 뒤쪽이나 뼈와 겹치는 부위에 혹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선 CT, PET-CT 같은 첨단 영상장비 검사와 조직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검사’로 정확하게 진단

최근에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을 이용한 세침흡인술을 이용해 빠르게 폐암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을 이용한 세침흡인술(Endobronchial Ultrasound guided Transbronchial Needle Aspiration, EBUS-TBNA)’은 기관지 내시경 끝에 부착된 초음파를 통해 기관지 주위 림프절이나 병변을 확인합니다. 

장복순 교수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은 조직검사용 침을 이용해서 폐암의 종격동 림프절에 대한 접근이 우수하다”며 “정확한 병기 확인이 가능해서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1차적 검사로 적용했을 때 추가검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효율적입니다.

▶기존 검사에 비해 간단하고, 당일 결과 확인 가능

기존 폐암 검사법인 종격동경 검사는 전신마취 후 진행해서 번거롭고 통증과 흉터가 발생했습니다.

이 검사는 목 아래 부분에 2~3cm의 피부를 절개하고 여기에 종격동 내시경을 넣어서 기관과 주기관지 주위의 림프절 조직을 검사합니다.

반면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은 수면검사로 진행하기 때문에 국소마취로 조직검사까지 간단히 시행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병원은 전국에서 유이랗게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세침흡인술 검사결과를 당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폐암 패스트 트랙 운영으로 치료와 수술 결정을 3일 내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행함으로써 환자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장복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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