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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심장만 두근두근? 뇌졸중 위험도 높아져
부정맥, 심장만 두근두근? 뇌졸중 위험도 높아져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9.12.06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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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의 심장은 1분에 60~100회 규칙적으로 뜁니다. 하지만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부정맥’입니다. 부정맥은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심장이 느리게 뛰거나 빨리 뛰는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또 환자 마다 호소하는 증상에도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부정맥은 심각한 질환의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 부정맥의 한 종류인 심방세동은 피떡(혈전)을 만들어서 뇌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높입니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의 도움말로 부정맥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기 신호 문제로 발생‧‧‧종류별 치료법 달라 

심장은 건전지가 없어도 하루 24시간 계속 뜁니다. 심장에서 전기신호를 만들어서 심장 근육에 전달하는 조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기 신호가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 신호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심장이 정상보다 빠르거나 늦게 뜁니다. 너무 빠르게 뛰면 ‘빈맥’, 느리게 뛰면 ‘서맥’입니다.

이처럼 심장 전기 흐름에 문제가 발생해서 심장 박동이 정상 범위를 벗아나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 ‘부정맥’입니다. 

부정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선천성 부정맥’과 잘못된 식생활습관으로 나타나는 ‘후천성 부정맥’입니다. 이 두 가지 부정맥은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선천적 부정맥은 △전극도자절제술 △인공심박동기 시술로 치료합니다. 우선 전극도자절제술은 심장에 전극도자를 집어넣어서 진행합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빈맥이 발생하는 부위를 찾아서 이상 전기 신호를 보이는 부위를 제거합니다. 심장이 1분에 100회 이상 빠르게 뛰는 빈맥 환자에게 적용합니다.

인공심박동기는 심장이 느리게 뛰는 환자의 박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흉부에 기기를 삽입하는 치료법입니다. 심장을 뛰게 하는 전기 신호를 인공적으로 만들어서 정상 맥박이 유지되게 합니다.
 
후천성 부정맥은 스트레스‧음주‧과로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후천성 부정맥은 처음부터 시술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부정맥을 부른 잘못된 식생활습관을 먼저 교정합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부정맥 의심 증상  
-경미하거나 심한 심장 두근거림
-현기증
-어지럼증 
-실신
-가슴 통증

▶뇌졸중‧치매 등 단초 제공하는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한 종류입니다. 심방세동은 심장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심각한 질환의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

심방세동은 치매와 뇌졸중 위험을 각각 2배‧5배를 높입니다. 심방세동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약 60대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서 80대 이상에선 최대 20%에서 심방세동이 관찰될 만큼 많아집니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증상 이외에 특별한 징후가 없어서 뇌졸중 같은 문제가 발생한 후 진단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심장세동 위험 요인은 노화입니다. 60세 이상 나이인데 심장이 갑자기 두근거리고, 맥박이 불규칙해지면 심방세동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장이 가늘고 불규칙하게 100회 이상 뛰면서 두근거립니다. 이처럼 불규칙한 심장 박동은 피떡(혈전)을 생성하고 뇌혈관을 막아서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이 높은 이유입니다.

부정맥을 예방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면 나이가 많아질수록 심장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평소와 다른 박동을 보이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아울러 6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혈관질환 중 한 개라도 앓은 적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 내에 진행하는 심전도 검사는 심방세동을 가장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진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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