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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일으키는 부정맥 ‘심방세동’ 예방하려면
뇌졸중 일으키는 부정맥 ‘심방세동’ 예방하려면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09.24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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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은 심장이 갑자기 불규칙하게 뛰는 심장질환입니다. 하지만 이내 증상이 사라지면 잊고 지냅니다. 하지만 부정맥은 누구나 흔히 겪는 경미한 것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부정맥 중 심방세동은 혈전(피떡)을 만들어서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정명 교수(심장내과)의 도움말로 부정맥의 종류와 특징, 뇌졸중 예방을 위해 관리해야 할 심방세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정맥 발생 원인과 다양한 종류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정상 맥박이면 심방과 심실이 순서대로 규칙적으로 뜁니다. 

부정맥은 맥박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서 비정상 또는 불규칙적으로 뛰는 심장박동을 말합니다. 부정맥 발생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은 △노화 △스트레스 △약물 △유전 등입니다. 

부정맥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흔히 관찰되는 심방조기수축, 심실조기수축 등은 위험하지 않은 부정맥에 속합니다.

반면 심방세동처럼 뇌졸중의 위험성을 크게 높이거나, 심실세동 같이 급사를 일으키는 부정맥도 있습니다. 

이처럼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치료법 등이 전혀 다릅니다.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어떤 부정맥을 갖고 있는지, 정확한 진단명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맥 주요 증상  
-경미하거나 심한 심장 두근거림
-가슴 통증
-어지럼증, 현기증 
-실신

▶뇌졸중 환자 15~20%의 원인 ‘심방세동’  

심방세동은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중 가장 흔합니다. 국내 인구의 1~2%가 심방세동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유병률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뇌졸중 환자 15~20%의 원인이 심방세동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심방세동이 뇌줄중과 관련 있는 것은 혈전(피떡) 때문입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힘차게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적이고 빠른 속도로 떠는 질환입니다. 이 때문에 심실로 가는 혈액을 정체시켜서 심방 안에 혈전을 만듭니다. 

심방세동은 주로 ‘좌심방이’에서 발생합니다. 좌심방이는 좌심방에 붙어있으면서 귀처럼 돌출된 부분을 말합니다. 혈액의 정체가 일어나기 쉬운 구조인 것입니다.

심방세동이 진행하면 좌심방이의 크기가 커지고, 수축력이 떨어져서 혈액의 정체가 더욱 쉽게 일어납니다. 

심방세동 때문에 만들어진 혈전은 여러 신체기관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혈전이 뇌로 가면 뇌경색, 콩팥으로 가면 경색으로 인한 복통 및 신부전을 일으킵니다.

▶심방세동 진단 및 예방 위해 지켜야 할 내용    

심방세동 환자의 약 30%는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진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 및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짧게 나타나면 홀터검사 기기를 부착해서 심전도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심방세동으로 진단되면 환자의 연령,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도를 계산해 고위험군인지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항응고제를 투여해 혈전색전증의 위험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심방세동은 금주‧금연은 물론 과로‧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아울러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심방세동 증상은 보통 술을 마신 저녁이나 다음날 주로 발생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려도 숙취로 오인해서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런 두근거림이 있을 땐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서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심방세동으로 진단을 받으면 전문 의료진의 가이드에 따라 비타민K비의존성 항응고제 등을 사용해 뇌졸중을 사전에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심방세동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 
-금주‧금연
-커피 등 과도한 카페인 섭취 피하기 
-과로‧스트레스 줄이기
-규칙적이고 짜지 않은 건강한 식단 유지
-무거운 역기를 이용한 과도한 운동보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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