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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로 완치 안 되는 ‘만성 중이염’의 효과적인 치료
약물로 완치 안 되는 ‘만성 중이염’의 효과적인 치료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04.17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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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말합니다. 중이는 고막부터 안쪽 내이 달팽이관 이전의 이소골을 포함한 공간입니다. 고막, 이소골, 유양동이라는 귀 주변의 뼈까지 포함합니다. 
중이염은 이 공간에 발생한 염증입니다.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중이염은 약물 등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회복될 수 없습니다. 만성 중이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염증 완전히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화 

만성 중이염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고막에 구멍이 뚫린 소견을 보이는 천공성(비진주종성) 만성 중이염, 고막의 천공 여부와 관계없이 진주종 형성이 나타나는 진주종성 중이염입니다.

아울러 진주종성 중이염은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선천성 진주종과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후천성 진주종으로 구분합니다. 

대부분 급성 중이염은 후유증 없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염증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됩니다. 또 이관 기능의 장애도 만성 중이염 발병 원인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만성 중이염은 재발하는 염증과 지속적인 이관기능장애에 의해 중이강과 유양돌기에 염증의 지속과 병변의 악화를 유발해 발생합니다.

▶만성 중이염의 증상과 진단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중이염 증상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이루와 귀가 안 들리는 난청, 이명 등입니다. 

이루는 만성 중이염 환자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지속적인 활동성 이루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통과 어지럼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난청, 이루 등의 증상과 고막 관찰에 의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 이경, 현미경 또는 이내시경을 통해 외이도, 고막, 중이 점막의 상태를 검사합니다. 이루가 있으면 세균 배양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해 정확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순음 청력 검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청력 검사도 진행해 만성 중이염에 의한 난청의 정도를 파악합니다. 또 측두골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중이염의 범위, 이소골 및 주변 골조직의 파괴 여부, 내이 구조물에 대한 침범 여부 등을 확인하고 수술을 비롯한 치료 방침을 결정합니다.

▶염증 제거 및 고막 만드는 수술로 치료 

만성 중이염 치료의 목적은 △염증 제거 △재발 방지 △청력 회복 △합병증 예방입니다. 

점이액, 항생제 투여 등의 내과적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의 위험성이 높을 때 시행합니다. 하지만 만성 중이염의 염증은 약물 치료로 완치가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염증의 범위와 정도에 따라 수술의 종류도 다양하게 적용합니다.

보통 시행하는 만성 중이염 수술에선 만성 염증이 존재하는 유양돌기 뼈를 제거하는 유양돌기 절제술과 중이 내부를 깨끗이 정리하고 고막을 새로 만들어주는 고실 성형술을 함께 시행합니다. 

귀에는 안면 신경, 달팽이관, 뇌, 큰 혈관 등 위험한 구조물이 많아 수술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서 조심스럽게 수술해야합니다. 때문에 수술 시간이 3시간~4시간 정도 소요되고, 수술 후에는 수개월 동안 통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한 번의 수술로 청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심하면 우선 염증을 깨끗이 제거하는 수술을 먼저 하고, 후에 2차 수술을 통해 청력을 개선하기도 합니다.

▶각질 축적되면서 골조직 파괴하는 진주종성 중이염

진주종은 점막으로 구성된 중이강 내로 피부 상피조직이 침입해 각질을 축적하면서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하는 질환입니다. 골 파괴를 유발해 난청, 현기증, 안면신경 마비, 두 개 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후천성 진주종은 이관의 기능장애로 중이강에 음압이 발생해 고막의 일부분이 내측으로 내함되면서 내함낭을 형성하고 그 안에 각질이 축적되면서 발생합니다. 

선천성 진주종은 일반적으로 정상 고막 내측에 백색의 종물로 나타납니다. 생성된 상피조직은 점진적으로 증식하고, 탈락된 각질의 축적으로 진주종의 크기가 커져서 주위 골조직을 압박해 주위의 골 조직, 즉 측두골이나 이소골 등을 파괴합니다. 또 안면신경관, 내이, 두개저 등을 침입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합니다.

▶수술적 치료로 진주종 완전 제거

진주종성 중이염의 경우 주변의 뼈를 파괴하면서 점차 진행하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부르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선천성 진주종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수술적 방법을 통해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고 가능하면 청력을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주종이 광범위하거나 중요한 부분을 침범해 한 번의 수술로 완전히 진주종을 제거하기 힘들면 처음 수술 후 6개월 이상 지난 후에 잔존 진주종을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절개를 하지 않고 고실 성형술이나 작은 진주종 제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입원기간과 수술 시간이 단축돼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만성 중이염 주요 증상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이루
-귀가 안 들리는 난청
-귀가 울리는 이명  
-귀 통증
-어지럼증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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