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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잘 받았는데 대장암? ‘중간 대장암’ 발생 원인
대장내시경 잘 받았는데 대장암? ‘중간 대장암’ 발생 원인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6.0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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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위암에 이어 국내에서 환자기 두 번째로 많은 암입니다. 2017년 국가암통계에 따르며 한 해에 2만8111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대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성이나 확장성이 좋아서 암이 움터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됐을 확률이 높습니다. 증상이 있어도 설사‧빈혈‧변비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어서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는 50세 이상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장암의 80% 이상은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으로 조기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을 받아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장암을 진단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중간 대장암’입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의 도움말로 중간 대장암 발생 원인과 대장암 조기 발견 및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대장 내시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별한 증상 없어 조기 발견 힘든 ‘대장암’

대장암은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직장암, 우측 대장암, 좌측 대장암으로 구분합니다. 증상도 위치별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항문과 연결된 부위에 생기는 직장암은 혈변, 점액변이 주요 증상입니다.

좌측 대장암은 변비‧점액변‧장폐색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측 대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설사 △체중 감소 △변비 등이 생깁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대장암은 증상이 설사나 변비, 빈혈 등 몸이 약해졌다고 느낄 정도로만 나타나서 조기 발견이 힘들다”며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만 50세 이상의 국민은 누구나 무료로 분변 잠혈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대장암 여부를 확진하기 위한 대장 내시경 검사도 무료입니다. 하지만 분별 잠혈 검사 결과가 양성인 환자들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비율은 절반도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 암 발생 부위에 따른 대장암 주요 증상   
-직장암 : 혈변, 점액변
-좌측 대장암 : 변비, 점액변, 장폐색 
-우측 대장암 : 증상이 거의 없거나 설사, 체중 감소, 변비 

 

▶대장 내시경으로 조기 발견 시 완치율 90%

대장암은 유전적‧환경적 원인이 모두 적용되는 암입니다. 특히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발생 위험도가 2배 증가합니다. 또 비만은 2~3배, 흡연이나 음주도 1.5배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우선 금주‧금연해야 합니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도 적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이창균 교수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발견‧제거해야만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며 “선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3기 이상 진행성 대장암은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장암 발생 위험 높아지는 경우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 있으면 발생 위험 2배 증가
-비만 2~3배 증가]
-흡연‧음주 1.5배 증가

 

▶‘중간 대장암’을 아시나요? 

대장 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은 사람들 중에서도 2000명 당 1명꼴로 ‘중간 대장암’이 발생합니다. 

중간 대장암은 정상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 기간인 6개월∼5년 사이에 발생하는 암을 말합니다. 이는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연구한 결과입니다. 대한암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중간 대장암의 원인은 △대장 내시경 검사 시술자가 병변을 보지 못하고 놓친 경우 △맹장까지 내시경 진입이 실패한 경우 △장 정결 불량으로 인한 검사 오류 등 다양합니다. 

양질의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려면 환자도 검사 전 식사를 확실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아울러 대장정결제를 잘 복용해 장이 깨끗한 상태에서 검사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 대장암 발생에 영향 주는 요인
-대장 내시경 검사 시술자가 병변을 보지 못하고 놓친 경우 
-맹장까지 내시경 진입이 실패한 경우 
-장 정결 불량으로 인한 검사 오류 

 

▶대장암 치료 모든 과정 다학제 진료 시행

경희의료원의 대장암 치료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다학제 진료로 이뤄집니다. 대장항문외과, 종양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전문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합니다. 

이창균 교수는 “중증 대장암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가 모여서 치료 방향을 모색하는 다학제 통합 진료가 시행된다”며 “수술 전후 시행하는 항암 요법, 방사선 요법, 수술 범위 등을 상의해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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