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이 ‘두경부암’입니다. 얼굴 부위에 암 세포가 파고드는 두경부암은 생존과 직결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은 물론 정밀한 암 제거 및 재건 수술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두경부암 수술은 환자의 생존은 물론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난도 수술로 분류됩니다.
두경부암 중 입 속에 발생하는 구강암 환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얼굴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얽혀 있어서 정말하게 암을 제거하고. 환자 삶의 질을 위해 기능적‧심미적으로 재건 치료가 잘 진행돼야 합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우 교수의 도움말로 두경부암의 종양 제거부터 재건에 이르는 정밀 수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경부암 종류 다양‧‧‧흡연‧음주 위험 요인
두경부암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암이 파고든 부위에 따라 구강암, 설암, 타액선암, 편도암, 비인두·구인두·하인두암, 후두암, 부인두공간암, 갑상선암, 두경부 악성 림프종 등으로 나뉩니다.
두경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과 음주입니다. 최근 인간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HPV)도 두경부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두경부암은 점차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병에 대한 인식은 낮고,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명과 직결된 두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받으려면 주요 증상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두경부암 발병 요인
* 구강암 : 불량한 구강 위생, 매독, 편평태선 등
* 후두암 : 석면, 니켈화합물, 대기오염 등 화학 발암물질
* 갑상선암 : 방사선 조사 과거력, 요오드 결핍
▶남성에게 많은 입 속 ‘구강암’
두경부암 중 구강암은 말 그대로 입 안에 발생하는 암입니다. 전체 암의 3~5%를 차지하며, 최근 발병률이 늘고 있습니다.
주로 흡연과 음주를 함께하는 남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구강암에 대한 관심이 차츰 높아지며,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구강암 환자는 1년에 약 2000명이 발생하고, 현재 구강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는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강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흡연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자외선 조사 △식사습관과 영양결핍 △유전적 감수성 등이 위험요인으로 거론됩니다.
특히 이통, 연하통, 출혈성 종물, 지속되는 궤양성 병변 등을 보이면 반드시 구강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구강암 의심 증상
– 2주일 이상 지속되는 입 주변 통증
– 입, 목 주변이 붓거나 혹이 생겼을 때
– 입‧입술에 생긴 붉거나 흰 반점
– 입‧목구멍의 반복적인 출혈
– 이가 갑자기 흔들리거나 이를 뽑은 후 상처가 아물지 않을 때
▶치과‧의대 협진‧‧‧정밀한 암 제거 및 재건 치료
두경부 및 구강암은 대부분 암 수술과 재건을 동시에 하는 고난도 수술입니다. 수술 시간도 깁니다. 경희의료원은 수술 파트를 전문화해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정확하고, 빨라진 이유는 철저한 준비 때문입니다. 수술 1~2주 전, 의대‧치과 의료진은 3차원 기술을 적용해서 수많은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칩니다. 그 결과 수술 중에 해야 할 고민을 최소화하고 준비 과정대로 정확한 수술을 시행합니다.
구강암 등 두경부암 발생 부위는 많은 신경‧혈관 및 먹고, 말하고, 숨 쉬는 중요한 기능과 직결됩니다. 때문에 정밀한 암 제거와 수술 후 기능적‧심미적인 재건치료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구강악안면외과를 비롯해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혈액내과 등이 협진해야 합니다.
두경부암은 수술적 제거가 가능하면 수술이 필수적입니다. 수술 후에는 먹고 마시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재활의학과와 협진 치료를 합니다. 목과 얼굴에 발생하는 두경부암 특성을 고려해서 많은 진료과가 긴밀하게 협조해서 환자를 치료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우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