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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수술 후 경험할 수 있는 증상 & 주의 사항
중이염 수술 후 경험할 수 있는 증상 & 주의 사항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1.04.2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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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수술 후 경험할 수 있는 증상 & 주의 사항

중이염은 귓속에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염증 질환입니다. 중이염을 방치하거나 치료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는 것을 반복하면 만성화 됩니다. 만성 중이염은 단순한 염증에 그치지 않고 △고막 천공 △난청 △이명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증상이 심해서 약물 치료 효과가 없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상처가 아물 때까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또 중이염 수술 후 초기에 경험할 수 있는 증상도 있습니다.
중이염을 초기에 치료 받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증상 특징과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 주의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움말 : 소리이비인후과

▶어린이 환자 많은 ‘중이염’
귓속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가 중이(中耳)입니다. 중이에 염증이 생기면 중이염입니다. 중이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감기 같은 바이러스 감염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의 기능장애 △간접흡연 등입니다.
중이염은 어린이가 겪는 세균성 감염 질환 중 가장 흔합니다. 아이들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수평이고, 성인보다 짧아서 세균‧바이러스에 잘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 중이염 환자 추이  
-2019년 기준 208만4341명 발생
-9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52% 차지

※ 표현 서툰 아이들이 보이는 중이염 증상
-평소보다 많이 보채거나 운다
-귀를 잡아당기거나 자꾸 만진다
-눕고, 씹고, 빨 때 귀 통증이 심해서 잘 먹거나 잠들지 못한다 
-열이 난다
-귀에서 분비물이 흐른다
-TV‧스마트 기기의 소리를 키운다
-크게 말한다
-균형을 잘 못 잡는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집중을 못한다
-조용하게 말하면 잘 알아듣지 못한다

▶중이염 지속하면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  
중이염이 3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 중이염’입니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귀가 세균 감염에 점차 취약해집니다. 결국 귓속 조직들을 계속 손상시켜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이루 △고막이 점차 얇아지다가 생기는 천공(구멍) △청력이 약해지는 난청 등입니다.

※만성 중이염에 따른 건강 문제
-귀에서 고름이 나오는 이루
-고막 천공
-난청
-이명
-어지럼증
-안면마비
-뇌막염

※만성 중이염의 2가지 종류
만성 중이염 종류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천공성 만성 중이염’은 고막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을 동반합니다. 둘째, ‘진주종성 중이염’은 고막 천공 없이 고막 안쪽에 진주 모양의 종양인 진주종이 생깁니다. 진주종이 점차 자라면서 귀 주변 뼈를 녹이고, 난청‧어지럼증‧뇌막염‧안면마비 같은 합병증을 부르기도 합니다. 

※ 만성 중이염 증상 
-귀가 막힌 듯이 먹먹해서 소리가 잘 안 들린다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것 같고, 울린다
-TV 볼륨은 크게 해야 소리가 잘 들린다
-통증 없이 귀에서 고름이나 물 같은 것이 나온다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박동성 이명이 있다
-어지럼증과 안면신경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뇌막염 등 염증이 뇌 쪽으로 번지면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중이염의 치료 & 관리 
현재까지 중이염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중이염 위험을 높이는 감기 같은 감염질환에 걸리지 않게 잘 관리하고,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중이염을 피하는 길입니다. 중이염으로 진단 받으면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되지 않게 잘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이염 때문에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한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했으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합니다. 중이염 수술은 병소의 제거와 동시에 기능 회복에 매우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이 같은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내시경 등을 이용한 최소침습 중이수술을 시행하며, 최근에는 예방적 차원의 수술 개념이 도입돼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중이염 수술을 받고 청력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진단 받은 환자는 머리뼈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듣게 하는 골도 보청기 이식 등을 시행합니다.

※중이염에 적용하는 다양한 수술
-유양동 삭개술
-고실 성형술
-고막 성형술
-이소골 성형술
-상고실 개방술 및 복원술
-내시경 등을 이용한 최소 침습 중이수술
-골도 보청기 이식술

※ 만성 중이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술
   유양동 삭개술 & 고실 성형술

① 유양동 삭개술
중이는 유양동(꼭지방)이라는 공기로 채워진 작은 공간들과 연결됩니다. 중이염이 있을 때 염증이 유양동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유양동 삭개술은 유양동 부위의 병변을 제거해서 기능을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치료법입니다. 

② 고실 성형술
고실은 바깥귀(외이)와 속귀(내이) 사이에 있는 공간으로, 중이의 일부분입니다. 고실 성형술은 고막의 천공과 함께 중이 속에 만성 염증이 있을 때 필요합니다. 고막을 재생시키고 중이의 병소를 제거하는 치료법입니다.


▶중이염 수술 후 증상 & 주의 사항
중이염 수술을 받으면 회복 과정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수술 부위가 잘 아물고, 귀의 기능이 잘 돌아오려면 주의 사항도 지켜야 합니다. 중이염 수술 후 경험할 수 있는 증상과 꼭 알아야 할 주의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 수술 후 경험할 수 있는 증상 

① 소리
-귀에서 물 흐르는 소리, 바스락 소리, 맥박 소리가 들릴 수 있다
-일시적으로 음식을 씹을 때 나는 소리를 느낄 수 있다

② 분비물
-수술 부위가 치료되면서 2~3주 정도 피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③ 어지럼증
-수술 후 일시적으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④ 통증
-수술 후 며칠 동안 수술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이 수일 이상 지속하면서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⑤ 입맛
-수술 받은 귀 쪽의 혀 감각과 입맛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6개월~1년에 걸쳐서 점차 회복한다

⑥ 감각
-수술 후 귓바퀴 부위의 감각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
-수술의 영향으로 귀가 꽉 막힌 듯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 수술 후 지켜야할 주의 사항 

① 귀의 물 유입 
-수술 부위에 최소 10일간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귓구멍에는 담당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절대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머리를 감을 땐 수술 부위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② 귀에 가해지는 압력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코를 풀지 않는다 
-재채기가 나올 때는 입을 벌리고 한다

③ 일상생활
-수술 후 약 1개 월 간 절대 음주‧흡연을 하면 안 된다 
-수술 후 4주까지 비행기‧기차여행을 하지 않는다
-과격한 운동이나 피로감이 심한 일은 피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게 주의한다

④ 약 복용 및 관찰
-수술 종류에 따라 1~2주 간 항생제 등을 잘 복용한다
-퇴원 후에도 일정 기간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기억하세요! 
“중이염으로 진단 받으면 만성 중이염으로 악화되지 않게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처방 받은 약을 잘 복용하면서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이 중이염이 있을 때 난청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면 적극적인 치료와 수술을 통해 중이염과 합병증이 악화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도움말 :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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