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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합격엿‧찹쌀떡’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수능 ‘합격엿‧찹쌀떡’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이유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11.20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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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부족한 분야의 공부에만 집중하지말고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막상 시험 당일 컨디션이 나빠서 실력 발휘를 못하면 헛수고입니다. 수능 일정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선 건강관리에 유념하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인 것입니다. 

특히 수능 전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생체리듬을 조절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인들에게 합격 엿이나 찹쌀떡을 선물 받아서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과도한 당분 섭취는 신경과민‧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의 자문으로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이 지켜야할 음식 섭취, 수면 등 생활관리에 대해 소개합니다.

▶음식은 소화 흡수 잘 되는 것 섭취 

수험생은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큽니다. 이 때문에 입맛이 없어지면 자극적인 인스턴트식품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스턴트식품은 대부분 높은 열량과 지방에 비해서 영양분이 적습니다. 

특히 수험생에겐 단백질과 비타민이 반드시 필요한데,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면 이들 성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신체에 필요한 주요 영양분이 부족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해집니다. 인스턴트식품에 포함된 많은 설탕과 소금, 인공첨가물들은 뇌 세포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수험생은 위에 부담이 적은 소화흡수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 피로 회복제 등은 뇌 중추신경을 교란하고 위벽을 헐게 해서 피해야 합니다. 

또 수능 때 주고받는 합격 엿이나 찹쌀떡은 당분이 과도해서 많이 섭취하면 신경과민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저녁에 공부를 하기 전에는 식사량이 많지 않은 것이 좋다”며 “과식 시 소화하는데 많은 혈액이 사용되기 때문에 오히려 두뇌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능 전날에는 야식을 피해야 합니다. 맵고, 달며, 짠 야식에는 많은 당분이 들어 있어서 비타민류를 대량으로 소비시키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면 죽이나 선식이 추천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보온에 신경

수능 전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수능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뒤쳐진 과목을 공부하겠다고 밤잠을 줄이면  피로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수면 시간이 줄면 신체 리듬이 깨져서 학습능률이 낮아집니다. 또 평소 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이 있어도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보통 수능 시험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내내 이어지는데, 늦게 자는 습관에 익숙해지면 자칫 시험 당일에는 내내 멍한 상태로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수능이 있는 시기는 대부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는 만큼 평소에도 가볍고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서 보온에 유의해야 합니다. 

▶수능 당일 챙기면 도움이 되는 것들 

시험당일에는 시험시작 시간 보다 2시간 이상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뇌가 잠에서 깨어나 왕성한 활동을 하기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입맛이 없어도 아침 식사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시험 당일에는 많은 두뇌 활동이 소요되는데, 필요한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울러 소화흡수가 원활한 음식으로 섭취해사 혈액이 위에 집중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기동 교수는 “평소 즐겨먹던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해야 혹시 모를 거부 반응을 줄일 수 있다”며 “특정 신경안정제들은 거부반응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게 좋습니다. 꿀물을 챙겨서 쉬는 시간 중간에 섭취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포도당이 뇌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방광을 자극, 요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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