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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있으면 ‘인슐린 저항성’ 반드시 확인하세요
지방간 있으면 ‘인슐린 저항성’ 반드시 확인하세요
  • 이충희 기자
  • 승인 2020.08.0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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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후 많이 나오는 결과 중 하나가 ’지방간‘입니다. 흔한 만큼 아직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방간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당뇨병‧고지혈증을 일으키고 결국 심혈관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당장 문제가 없어도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의 자문으로 내장지방 축적 및 인슐린 저항성을 불러서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지는 성인병 신호탄, 지방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5년 새 3배 이상↑

지방간이라고 하면 대부분 술을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으로 생긴 비알코올성 지방간인 경우도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2만8368명에서 2019년 9만9616명으로 5년 새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증가가 주원인으로 꼽힌다”며 “특히 최근 한국인의 비만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간 발생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증가 이유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대사증후군 

▶내장지방, 인슐린 저항성에 직접적인 영향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단순 지방간은 초기 단계로써 식사와 운동 요법을 통해 다시 정상 간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비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졌다는 신호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지방조직에 저장돼 있던 지방이 유리지방산 형태로 흘러나와서 간에 쌓여 지방간을 만듭니다. 이어 심장이나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서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킵니다. 

또 지방간이 있으면 내장지방도 많이 증가하게 하는데, 내장지방에서 나오는 나쁜 염증 물질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서 당뇨병을 일으키고, 혈관에 염증을 유발해서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킵니다. 그

이런 이유로 내장지방으로 인한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지방간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졌지만,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향후 무서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높으면 대사증후군까지 이어져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 안에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하는 기능을 제대로 못 한 경우입니다. 

이 때문에 포도당은 세포로 들어가지 못해 핏속에 머무릅니다. 결국 만성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혈관에 합병증이 발생하고, 세포는 포도당을 섭취 못해서 배고픈 상태가 됩니다. 

아울러 뇌는 인슐린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서 췌장에 인슐린 생산량을 늘리도록 지시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고혈당은 개선되지 않고 인슐린 농도마저 높아지는 고(高)인슐린혈증으로 악화합니다.

비만에 따른 인슐린 저항성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도화선이 됩니다. 세부적으로는 △핏속에 혈당이 많아지며 제2형 당뇨병 유발 △지질대사 이상 일으켜 중성지방 증가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감소 △신장의 염분 배설을 제한 △교감신경 항진시켜 고혈압 발생 등입니다. 이 모든 증상이 있는 상태가 바로 ‘대사증후군’입니다.

▶저혈당지수 음식 챙기고 1일 30분 이상 운동 필수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딱히 증상도 없고 치료 약물도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 부족, 과도한 칼로리 섭취 등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식품은 식이 섬유소가 많이 함유돼 혈당을 천천히 올려서 인슐린 분비 부담이 적은 ‘저(低)혈당지수’ 음식을 먹으면 좋습니다. 주로 현미밥, 호밀빵, 메밀국수, 잡곡밥, 와인, 치즈, 콩, 어패류, 야채 등입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는 “대체로 혀에서 단맛을 바로 느끼게 하는 식품은 혈당지수가 높다”며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신체활동이 권장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6가지

1. 비만(체질량지수가 25kg/㎡ 이상)인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혈당, 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발생 여부를 측정한다.
2. 비만관리, 특히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인 경우 체중감량을 위해 운동과 식사요법을 한다.
3.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식이섬유가 많은 잡곡류, 야채류)을 섭취한다.
4. 하루 3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
5. 과도한 음주는 금물이다.
6. 스트레스도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잘 관리 한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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