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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 모두 암으로 악화? 정확한 내용 확인하세요
‘갑상선 결절’ 모두 암으로 악화? 정확한 내용 확인하세요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6.08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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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은 흔하게 진단됩니다. 인구의 절반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7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검진결과 34.2%에서 갑상선 결절이 확인됐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이렇게 일반적인 증상이지만 ‘암으로 변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결절 진단 후 두려움을 갖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절이 암일 가능성은 약 5%이고, 암이어도 갑상선암의 진행속도가 느리고 치료 결과가 좋기 때문에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송정윤 교수와 함께 갑상선 결절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암으로 발전한다? 

갑상선(갑상샘)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입니다. 에너지 생성과 체온조절에 필수적인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과다하게 증식해서 생긴 일종의 혹입니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으로, 결절 중에서 암인 경우는 5% 미만입니다. 양성으로 진단받은 갑상선 결절은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지면서 변할 수는 있지만 암으로 발전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치료 경과도 양호하고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상선 결절 있으면 조직검사가 필수다?

모든 갑상선 결절에 대해 조직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결절의 악성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선 갑상선 초음파 검사나 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초음파 검사로 결절의 위치나 크기, 내부성상, 모양, 경계를 관찰해서 악성 위험도를 예측하고 악성 가능성이 있을 때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합니다. 

보통 미세석회화, 침상 형태, 키가 큰 모양, 고형, 저에코 소견이 있을 때 암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초음파 유도 하 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갑상선결절을 진단하는 비교적 정확하고, 비용대비 효율이 가장 큰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갑상선 결절은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초음파에서 발견된 갑상선 결절을 모두 수술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암이 아닌 양성 결절의 경우 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면 됩니다. 하지만 크기가 계속해서 커지거나, 미용 상의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하거나, 고주파절제술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고주파 절제술은 초음파로 결절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결절 내에 고주파열 치료바늘을 정확히 찔러 고주파열로 종양을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국소마취만 하기 때문에 당일 치료가 가능하고 흉터가 남지 않아서 많이 적용합니다. 

▶작은 갑상선암은 수술을 미뤄도 된다?

갑상선암의 크기가 작으면 무조건 수술이 필요 없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미세한 암이더라도 종양이 주변조직에 가까이 붙어 있거나, 임파선 전이가 있다면 되도록 빨리 수술을 결정해야 합니다. 

미세암이라도 20%에 이르는 재발률을 보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의 갑상선학회에서도 일단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원칙으로 인정합니다. 일부 미세암의 경우 우선적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를 보면서 치료시기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갑상선암으로 진단 받으면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암은 흉터가 가장 큰 문제다? 

최신 갑상선암 수술은 목에 상처 없이 수술하는 내시경‧로봇으로 진행합니다. 내시경‧로봇 수술은 수술 부위를 열지 않고, 겨드랑이 같은 부위에 터널을 만들어 여러 가지 내시경 수술 장비를 집어넣은 뒤 화면을 통해 환부를 보면서 종양을 떼는 방법입니다.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은 위치에 따라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한 것이 로봇수술입니다. 로봇수술은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작은 구멍으로 로봇 팔을 넣어 수술합니다. 

여러 각도로 움직일 수 있어서 수술 부위를 다양한 각도로 확인하고 절제할 수 있습니다. 기존 수술법과 비슷한 성과를 보이면서 목에 흉이 남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갑상선암 환자는 해조류를 먹으면 안 된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생활습관이 따로 있진 않습니다. 암 예방을 위한 일반적으로 알려진 생활수칙을 지키면 됩니다. 

또 갑상선암으로 수술 후 식사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데, 갑상선암 환자가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습니다. 김‧미역‧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이 들어간 해조류를 피해야 한다고 잘못 아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동위원소 치료 시 치료를 돕기 위해 2주간 제한하는 내용이 와전된 것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섭취해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갑상선암의 예방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에서도 중요한 생활수칙입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송정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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