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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높은 ‘뇌동맥류’ 치료법 ‘개두술‧색전술’의 장단점
사망률 높은 ‘뇌동맥류’ 치료법 ‘개두술‧색전술’의 장단점
  • 이충희 기자
  • 승인 2019.09.2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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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질환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뇌혈관 중에서도 뇌혈관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의 사망 위험이 많이 높습니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환자의 5분의 1이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뇌동맥류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으로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야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 수술 명의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의 도움말로 뇌동맥류의 특징과 적용되는 치료법들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뇌동맥류 파열 환자 20% 병원 도착 전 사망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혈관 질환입니다. 어느 순간 부푼 혈관이 터지면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켜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뇌동맥류 파열 환자의 약 20%는 파열 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뇌동맥류를 혈관이 터지기 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특별한 이상이나 증상이 없어서 인지하기 힘듭니다. 최근에는 건강검진 중 뇌동맥류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환자들은 평소 아무런 문제 이 생활했는데 꼭 치료가 필요한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는 “뇌동맥류 파열 가능성이 치료 후 합병증보다 높을 때 치료를 권장한다”며 “어떤 치료법이 안전할지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뇌동맥류 의심 증상
-구토와 함께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은 극심한 두통 발생 
-약을 먹어도 개선되지 않는 두통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경련‧발작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의식 저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눈꺼풀 감김 증상 및 신체 마비 

▶뇌동맥류 치료법 ‘개두술‧색전술’의 차이점  

뇌동맥류 치료는 크게 개두술과 색전술로 나뉩니다. 개두술은 두개골을 절개해 수술하는 방법입다. 직접 부푼 혈관으로 가는 길목을 클립으로 묶어서 혈류를 차단합니다. 

개두술은 오랫동안 시행된 치료법으로, 안정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머리뼈를 열어야 한다는 점이 환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코일색전술은 다리 혈관을 통해 관을 넣어서 치료해 개두술보다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코일색전술은 일차적으로 고려하는 시술이긴 하지만 부푼 혈관 내부를 코일로 채워 넣는 치료법의 특성으로 동맥류의 모양이 잘록하지 않으면 코일이 빠져나올 수 있어서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진 않습니다.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는 “뇌를 연다는 것이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오히려 코일색전술은 혈관 안에 이물질을 넣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선 혈전이 더 많이 생겨서 뇌경색 같은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개두술은 문제가 되는 부분을 확실히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복 기간도 색전술과 비교해 2~3일 정도로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아울러 뇌 수술 후 머리에 남는 큰 흉터 때문에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경희대병원은 수술 시 머리를 밀지 않고 수술해서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는 “뇌동맥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개두 여부가 아닌 합병증 위험도”라며 “개두술과 색전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문의를 찾아야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개두술 특징
-두개골을 절개해서 진행하며, 오랫동안 시행된 뇌동맥류 치료법
-직접 부푼 혈관으로 가는 길목을 클립으로 묶어서 혈류 차단
-안정성이 높지만 머리뼈를 열어야 한다는 점이 환자들에게 부담
-문제가 되는 뇌동맥류를 확실히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 현저히 낮아

*코일색전술 특징 
-뇌동맥류에 일차적으로 고려하는 시술로, 치료법이 개두술보다 상대적으로 간단
-다리 혈관을 통해 관을 넣어서 부푼 혈관 내부에 코일로 채워 넣는 방식
-뇌동맥류 모양이 잘록하지 않으면 코일이 빠져나올 수 있어서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순 없어  
-환자에 따라 코일 때문에 혈전(피떡)이 생겨서 뇌경색 등 합병증 가능성 있음  

※고난도 뇌동맥류 수술 권위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는  
경희대병원 최석근 교수는 고난도 뇌동맥류 수술과 색전술 권위자입니다. 특히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뛰어난 술기를 바탕으로 머리카락이 있는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개두술을 시행합니다. 
관련 분야 연구도 활발히 진행해서 2017년 한 해에만 고난도 수술 및 색전술 관련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 18편을 발표해 주목받았습니다. 현재 SCI급 학술지 ‘World Neurosurgery’의 신경영상 부분 편집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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