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0:11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위험 줄인 ‘갑상선암 내시경수술법’ 개발
합병증 위험 줄인 ‘갑상선암 내시경수술법’ 개발
박준욱 교수팀, 이산화탄소 사용하지 않고 수술 시야 넓게 확보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7.02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상선암을 내시경으로 수술할 때 합병증을 줄이면서 더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팀은 새롭게 개발한 견인기를 사용해 갑상선암 환자 15명의 구강내시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은 피부절개 없이 입안의 점막에 세 개의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는 신개념 수술법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국내에선 박준욱 교수팀이 2016년 처음으로 시행했다.

구강내시경 수술은 기존 수술법과 달리 흉터를 남기지 않고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40대 전후 젊은 여성의 갑상선암 수술에 적용이 늘고 있다.

그러나 수술 공간 확보를 위해선 이산화탄소를 주입해야 하고, 이 때문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단점이 있었다.

박 교수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고윤우 교수와 공동 개발한 갑상선암 구강내시경 견인기는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지 않고 수술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에 의한 합병증 위험을 없애고, 수술시 시야를 선명하게 확보할 수 있어서 수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박 교수팀은 견인기를 사용한 가스 없는 수술법으로 13건의 갑상선 일엽절제술과 2건의 갑상선 전절제술을 진행했다.

그 결과 △후두 신경 마비 △영구 저칼슘형증 △수술부위 감염 같은 심각한 수술 후 합병증을 보이는 환자가 없었다.

박준욱 교수는 “이산화탄소 가스는 드물게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견인기를 사용해 구강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면 가스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전기소작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연기 배출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서 안정된 시야에서 수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의 견인기를 이용한 갑상선 구강내시경 수술법 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익)급 국제학술지 ‘미국내시경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 5월호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