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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질환도 일으키는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관리
신장 질환도 일으키는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관리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9.06.0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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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 면역질환입니다. 때문에 척추 이외에도 장(腸)이나 눈‧피부 등에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강직성 척추염이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습니다. 

소변에서 미량의 단백질이 검출돼도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징표이기 때문에 초기에 여러 진료과와 협진해 신속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치하면 신장 건강까지 위협하는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과 특징,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 10명 중 6명 젊은층

강직성 척추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류마티스 질환의 일종입니다. 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점차 굳고, 심하면 척추변형이 오는 만성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약 4만 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3배 많습니다. 특히 20~40대 젊은 환자가 60%를 차지합니다.

강직성 척추염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적인 요인과 물리적 충격 및 손상,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한 염증 물질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염증 때문에 척추가 점점 뻣뻣해지고 변형됩니다. 염증은 척추 이외에 신체 다양한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장(腸)이나 눈‧피부 등에 발생하면 염증성 장질환, 포도막염, 건선 등이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신체 곳곳에서 염증 질환이 반복해서 생기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 신장 침범 가능성 밝혀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국내 최초로 강직성 척추염이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관성을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 6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신장 침범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6%(약 40명) 환자에서 단백뇨가 검출됐습니다. 이 중 6명은 1g 이상의 단백뇨가 있어서 신장 조직검사까지 시행했으며, 아밀로이드증과 lgA신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단백질이 신장에서 걸러져서 소변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면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징표입니다. 신장 침범이 흔하진 않지만 심각할 경우 혈액투석까지 할 수 있어서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발견 위해 다학제 진료 의료기관 선택해야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신체 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아서 여러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신속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료기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직성 척추염 다학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은 소화기내과‧안과‧피부과와 협진 해 강직성 척추염의 침범 여부를 조기에 발견,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기 위해 재활의학과와 협진, 환자별 최적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초진 환자의 합병증 확인을 위해 1주일 간 입원하며 전신 증상을 조속히 파악하는 협진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입원 후 집중 재활치료를 받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척추 강직으로 변형이 심하면 정형외과 협진을 통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합니다. 굽은 척추를 신경마비 없이 곧게 세워야하는 수술은 척추 수술 중 가장 고난도 수술입니다. 

tip. 강직성 척추염 의심 증상

-간헐적으로 엉덩이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는 경우
-이유 없이 무릎이나 발목이 붓는 경우
-아침에 척추가 뻣뻣해서 머리를 숙이기 어렵다가 움직이면 개선되는 경우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허리 통증이 씻은 듯이 가라앉는 경우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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