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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노인 허리 펴는 수술’ 후 골절‧재변형 등 합병증 획기적으로 낮춰
[건강 칼럼] ‘노인 허리 펴는 수술’ 후 골절‧재변형 등 합병증 획기적으로 낮춰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찬 교수
  • healtip 편집부
  • 승인 2019.08.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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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찬 교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노인 인구의 증가로 수년 전부터 노인성 척추 후만변형(곱사등)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심한 노인성 척추 후만변형 치료는 수술밖에 방법이 없고, 수술 직후 결과도 좋습니다. 하지만 노년층은 워낙 뼈와 근육이 약해서 수술 후 골다공증‧근감소증으로 인한 수술 인접 부위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주요 합병증은 골절이나 약화된 근육 때문에 1~3년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가 다시 굽는 재변형, 지속되는 통증 등입니다.

이런 경우 재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환자 부담감이 매우 큽니다. 최근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찬 교수가 노인성 척추 후만변형 수술에 따른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술법을 개발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인성 척추 후만변형 새로운 수술법 개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찬 교수팀은 허리가 굽는 노인성 척추 후만변형 환자의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해 그 시행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용찬 교수팀이 70세 이상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한 결과 기존 수술법에 비해 △수술 직후 임상적‧방사선적 결과가 매우 우수하고 △수술 후 3년 이상 기간 동안 허리가 다시 굽거나 뼈가 골절되는 부작용 및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2019년 대한척추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2019년 일본척추외과학회(Japanese Spine Society Research)에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유럽 척추외과 학술지(European Spine Journal)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수술 후 다시 허리 굽는 합병증‧재수술 위험 낮춰

기존 노인성 척추 후만변형 수술은 후방 경유 ‘추체절골술’이 표준화돼 시행됐습니다. 추체절골술이란 척추를 구성하는 원통형 뼈인 추체를 절골해 변형을 조정하는 수술법입니다. 

하지만 환자 대부분이 뼈와 근육이 약한 노인이기 때문에 수술 후 재변형 되거나 심각한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합병증과 수술 부위의 빈번한 불유합 탓에 재수술 빈도가 높게는 30~40%에 달했습니다.
 
이에 김용찬 교수팀은 전방 추체 사이 유합술과 후방기기 고정술을 병합한 새로운 수술방법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수술 방법에서 추가적으로 추체 사이의 전방 종인대를 함께 부분 절제하는 수술법입니다. 

이 수술법은 기존 추체절골술 후에 완벽하게 구현되지 못했던 생리적 허리 곡선을 최대한 구현했습니다. 아울러 빈번한 불유합으로 인한 재변형에 의한 재수술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습니다. 또 수술 직후 얻었던 허리 곡선이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인 허리 굽는 질환, 통증‧보행장애 발생

노인성 척추 후만변형은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굽어 등이 많이 튀어나온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오랜 기간 농사일을 하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일을 많이 한 노인에서 발생합니다. 

요추(허리)가 자꾸 굽어지면서 허리에 통증이 생기며, 조금만 걸어도 힘들고 피곤해서 장시간 보행이 어렵습니다. 

물건을 들거나 등을 구부릴 때, 증상이 심하면 걸어 다닐 때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허리가 굽어 시선이 아래로 향해서 걷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노인성 척추 후만변형은 대부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골밀도 검사나 MRI를 통해 기타 골절과 골다공증까지 함께 검사합니다. 

▶뼈 약한 노인들 재수술 위험 매우 높아

노인성 척추 후만변형으로 통증이 심하면 일단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고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 

골다공증이 매우 심하거나 근력이 약한 경우를 제외하면 수술적 치료가 진행됩니다. 그동안 표준 수술법으로 시행돼 왔던 추체절골술은 수술 직후는 결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근육이 약하고, 골다공증이 심한 노인의 생리적 특성 때문에 2년 이상 추시하면서 약한 근육으로 다시 허리가 굽거나 약한 뼈의 상태로 골다공증성 골절이 일어나서 다시 수술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찬 교수는 척추질환의 수술적 치료에 있어 새로운 수술법 및 수술평가 지표를 개발하며, 국내 척추외과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성 척추질환 수술평가 지표를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인체 시상면 정렬(척추&하지정렬) 新 수술평가지표’는 권위 잇는 척추외과분야 학술지인 European Spine Journal(2017), Journal of Neurosurgery(2019)에 게재됐으며 AO Spine Congress(2018)에선 학술상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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