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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체크 ㉓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폐만 손상?
팩트 체크 ㉓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폐만 손상?
기도‧기관지 등 공기 통로도 함께 망가져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5.27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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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폐만 손상?
기도‧기관지 등 공기 통로도 함께 망가져

Q.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병의 이름처럼 폐만 손상되는 질환인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폐는 물론 호흡을 할 때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인 기도와 기관지에도 염증이 발생하고, 막히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 5대 만성 질환 중 하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5대 만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폐 COPD에 대한 인식은 아직 낮습니다. 아주 서서히 진행하는 병의 특징 때문에 향후 찾아올 심각한 건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합니다.

※ 폐포 손상되는 폐 COPD
  다시 건강하게 되돌릴 수 없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폐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이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폐포(허파꽈리)가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폐포는 폐 안까지 이어진 기관지의 끝 부분인 세기관지에 붙어 있으며, 약 3억 개에 이릅니다. 
이 폐포가 딱딱해지고 탄력을 잃으며 망가지면 폐 기능이 점차 떨어져서 체내  산소 공급이 저하됩니다. 결국 폐 COPD 말기에는 산소통에 의지해서 살아야 하고, 사망률도 높습니다.

[Check!] 단순 감기로 치부 말아야 
폐 COPD 초기 증상은 기침‧가래입니다. 때문에 감기처럼 단순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고, 늦게 진단 받는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합니다. 기침‧가래와 함께 걸을 때 상대방보다 쉽게 숨이 차면 한 번쯤 폐 COPD를 의심해야 합니다.


※ 이럴 때 ‘폐 COPD’ 의심하세요  

-3개월 이상 이어지는 만성 기침
-기침과 함께 나오는 끈끈한 가래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하는 호흡곤란
-호흡 기능 저하에 따른 흉부 압박감
-숨을 쉴 때 쌕~쌕~ 거리는 천명
-만성 피로 및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발병 주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흡연‘입니다. 담배를 하루에 한 갑 이상, 10년 이상 피우면 고위험군입니다. 아울러 담배처럼 폐에 악영향을 주는 대기 오염과 다양한 분진에 노출된 직업군도 고위험군입니다.   

※ 이런 사람 폐 COPD ’고위험군‘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10년 이상 피운 40세 이상
-미세먼지, 매연, 조리 연기 등 실내‧외 공기 오염 노출 
-화학약품‧석탄 등 직업성 분진 노출
-천식, 기도 과민반응 등 호흡기 질환자
-간접흡연, 고령, 유전적인 α1-antitrypsin 효소 결핍
 

※ 폐 COPD는 폐만 망가진다?
  기도‧기관지도 함께 손상돼 

폐는 몸속에 있습니다. 호흡을 통해 유입된 공기가 폐까지 도달하려면 호흡기관인 코와 입 그리고 기도를 통해야 합니다. 즉 폐 COPD의 발병 원인인 △흡연 △미세먼지 등은 공기 통로인 기도에도 염증을 일으켜서 좁아지거나 막히게 합니다. 폐 COPD 주요 증상이 기침과 가래인 이유입니다.
이처럼 기도에 유해 물질이 축적하고, 염증으로 점차 좁아져서 숨을 제대로 못 쉬면 폐 기능이 서서히 떨어져, 결국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 공기가 드나드는 길 ’기도‘
① 상기도 : 코(비강), 입(구강), 목(인두)
② 하기도 : 기관, 기관지, 세기관지 

※ ’하기도‘의 해부학적 구조 
-기관 : 목에서 폐까지 내려간 엄지손가락 굵기의 관
-기관지 : 기관이 좌우로 갈라져서 폐에 들어간 부위  
-세기관지 : 폐 속 기관지가 나뭇가지 모양으로 뻗은 것


※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관리 TIP!

폐 COPD는 폐포는 물론 공기가 드나드는 호흡기 통로인 기도와 기관지까지 함께 손상돼서 악순환이 이어지는 질환입니다. 폐 COPD가 중기로 접어들면 걷기 등 일상적인 활동으로도 호흡이 가빠져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때문에 흡연, 직업성 분진 등 위험 요인을 개선하고, 발병 초기의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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