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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면 시동 걸리는 ‘치질’의 한방 & 민간 요법
추우면 시동 걸리는 ‘치질’의 한방 & 민간 요법
  • 정별 기자
  • 승인 2023.10.24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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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면 증상 악화 시동이 걸리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치질(치핵)’입니다. 항문 둘레에 화농균이 들어가서 발생하는 염증의 일종입니다. 

항문과 직장을 연결해 주는 치상선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는데 '항문선와'입니다. 항문 주변에 피부 상처, 항문 내 상처, 세균감염으로 항문선와염(肛門腺窩炎)이라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어 항문 주위염이 찾아오고, 농양을 만들며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것이 치질입니다.

치질은 차가운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지며, 제대로 치료‧관리하지 않으면 치루 등 또 다른 항문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불편함 속에서 생활하게 만드는 치질 특징과 한방‧민간 요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치질’ 너는 왜 발생하니? 

치질은 항문 주변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조직들이 늘어져서 덩어리를 이루어 항문 안팎으로 돌출되거나 출혈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치질이 찾아와서 항문에 농양이 형성되면 참기 힘든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항문 주위가 붓고 살갗이 단단해지며, 발열 등 전신 증상도 경험합니다.

치질이 저절로 터져서 피고름이 나며, 항문 주변에 고름 터널을 만드는 치루(樓)로 악화하기도 합니다. 

한방에선 치질의 성인(成因)을 체질적 소인을 비롯해서 △운동 부족 △술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등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치질 환자의 상당수는 체질적으로 대장 기능이 약하고, 기질적으로 한 가지 일에 열중하면서도 때론 게으른 면이 있습니다. 즉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술과 기름진 음식을 즐기고, 폭음‧폭식하는 경향이 있는 태음인에 많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한방에선 치질 치료를 복용하는 한약 중심으로 진행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국부 처치도 병행합니다.

치질 환자에게 처방하는 주요 한약은 △진범창출탕(秦芃蒼朮湯) △가미괴각탕(加味槐角湯) △삼황사심탕(三黃瀉心湯) 등입니다.

‘진범창출탕’은 치질 초기에 많이 처방합니다. 대변을 볼 때 갑자기 작열통(刺痛)이 느껴져서 대변을 보기가 불편하고, 의자에 앉기가 고통스러울 때 쓰면 효과적입니다.

‘가미괴각탕’은 항문 둘레에 치질이 삐죽이 나오고, 고름과 피가 가끔 흐르는 등 어느 정도 진행한 치질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삼황사심탕’은 치질에 따른 출혈과 항문이 불편해서 발생한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치질에 적용하는 민간요법] 

① 연근
-생연근의 즙을 내 하루에 세 번, 한 번에 한 찻숟가락을 공복에 먹는다
-통증이 심할 때 증상 개선을 돕는다

② 무화과 열매
-생즙을 내서 하루에 한 차례씩 환부에 바른다
-말린 열매를 한 번에 10알씩, 하루 세 번 먹는다

③ 오이풀 뿌리
-오이풀 뿌리 말린 것 100g에 약 270cc의 물을 붓고 달인다
-이 물을 출혈이 있는 환부에 바르면 증상을 개선한다 

④ 살구씨
-씨를 깨면 나오는 속의 흰 것을 가루로 만든다
-5g에 약 20cc의 물을 붓고 달여서 하루에 한 번 먹는다

*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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