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photo/202310/5890_18198_4114.jpg)
기온이 떨어지면 증상 악화 시동이 걸리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치질(치핵)’입니다. 항문 둘레에 화농균이 들어가서 발생하는 염증의 일종입니다.
항문과 직장을 연결해 주는 치상선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는데 '항문선와'입니다. 항문 주변에 피부 상처, 항문 내 상처, 세균감염으로 항문선와염(肛門腺窩炎)이라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어 항문 주위염이 찾아오고, 농양을 만들며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것이 치질입니다.
치질은 차가운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지며, 제대로 치료‧관리하지 않으면 치루 등 또 다른 항문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불편함 속에서 생활하게 만드는 치질 특징과 한방‧민간 요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치질’ 너는 왜 발생하니?
![](/news/photo/202310/5890_18199_4116.jpg)
치질은 항문 주변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조직들이 늘어져서 덩어리를 이루어 항문 안팎으로 돌출되거나 출혈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치질이 찾아와서 항문에 농양이 형성되면 참기 힘든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항문 주위가 붓고 살갗이 단단해지며, 발열 등 전신 증상도 경험합니다.
치질이 저절로 터져서 피고름이 나며, 항문 주변에 고름 터널을 만드는 치루(樓)로 악화하기도 합니다.
한방에선 치질의 성인(成因)을 체질적 소인을 비롯해서 △운동 부족 △술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등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치질 환자의 상당수는 체질적으로 대장 기능이 약하고, 기질적으로 한 가지 일에 열중하면서도 때론 게으른 면이 있습니다. 즉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며, 술과 기름진 음식을 즐기고, 폭음‧폭식하는 경향이 있는 태음인에 많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한방에선 치질 치료를 복용하는 한약 중심으로 진행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국부 처치도 병행합니다.
![](/news/photo/202310/5890_18201_4117.jpg)
치질 환자에게 처방하는 주요 한약은 △진범창출탕(秦芃蒼朮湯) △가미괴각탕(加味槐角湯) △삼황사심탕(三黃瀉心湯) 등입니다.
‘진범창출탕’은 치질 초기에 많이 처방합니다. 대변을 볼 때 갑자기 작열통(刺痛)이 느껴져서 대변을 보기가 불편하고, 의자에 앉기가 고통스러울 때 쓰면 효과적입니다.
‘가미괴각탕’은 항문 둘레에 치질이 삐죽이 나오고, 고름과 피가 가끔 흐르는 등 어느 정도 진행한 치질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삼황사심탕’은 치질에 따른 출혈과 항문이 불편해서 발생한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news/photo/202310/5890_18202_4124.jpg)
[치질에 적용하는 민간요법]
![](/news/photo/202310/5890_18200_4116.jpg)
① 연근
-생연근의 즙을 내 하루에 세 번, 한 번에 한 찻숟가락을 공복에 먹는다
-통증이 심할 때 증상 개선을 돕는다
② 무화과 열매
-생즙을 내서 하루에 한 차례씩 환부에 바른다
-말린 열매를 한 번에 10알씩, 하루 세 번 먹는다
③ 오이풀 뿌리
-오이풀 뿌리 말린 것 100g에 약 270cc의 물을 붓고 달인다
-이 물을 출혈이 있는 환부에 바르면 증상을 개선한다
④ 살구씨
-씨를 깨면 나오는 속의 흰 것을 가루로 만든다
-5g에 약 20cc의 물을 붓고 달여서 하루에 한 번 먹는다
*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