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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수술 보상성다한증 걱정이라면, 다한증 원인부터 관리해야
다한증 수술 보상성다한증 걱정이라면, 다한증 원인부터 관리해야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03.3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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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수술 보상성다한증 걱정이라면, 다한증 원인부터 관리해야


기온이 올라가면서 활동하기 좋은 시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계절이 달갑지 않은 이들도 많습니다. ‘다한증(多汗症)’ 때문에 신체 곳곳에 땀 배출이 증가하는 사람들입니다.

땀이 배출되는 것은 기온 변화에 따라 체온을 조절하는 정상적인 신체 활동입니다. 그러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긴장 등으로 얼굴‧손‧발 등에서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다한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한증이 지속하면 당사자도 불쾌해지고, 땀에 따른 냄새 등으로 일상생활에 걸림돌이 돼서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다한증 치료를 위해 교감신경절제술 등 손발 다한증 수술을 받기도 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다한증 같은 다한증 수술 부작용도 겪을 수 있어서 질환에 대해 잘 이해하고 다한증 원인을 찾아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뽀송뽀송하고 상쾌한 일상을 원한다면 챙겨야 할 손발 다한증, 얼굴 다한증, 전신 다한증 등 다한증 종류와 원인, 효과적인 치료‧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나도 ‘다한증’인가? 종류 & 증상 특징 

본인도 모르게 땀이 많이 분비되면 한 번쯤 다한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한증은 감정적인 상황에 쉽게 반응해서 비정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거나, 신경전달 과정의 과민반응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열이 나서 땀 분비가 증가하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입니다. 

다한증은 100명 중 많게는 4명 정도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다한증으로 1년에 약 1만3000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다한증을 건강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 다한증 진료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2011년 1만1113명
-2015년 1만2421명
-2021년 1만2950명


다한증에 따른 증상은 전신 어느 부위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손 다한증 △발 다한증 등 수족다한증을 비롯해서 △얼굴 다한증 △머리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전신 다한증 등 다양합니다.

이렇게 땀이 많이 분비되는 신체 부위에 따라서 불편함을 겪는 유형도 차이가 있습니다. 손에 땀이 많은 ‘손 다한증’이 있으면 △악수하기 △키보드‧마우스 사용 △시험 볼 때처럼 손을 많이 이용하는 상황에서 불편감이 큽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옷의 겨드랑이 부분이 젖어서 보기 좋지 않고, 불쾌한 냄새를 만드는 액취증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 4명 중 1명은 손‧발 다한증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발 다한증’은 발 냄새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습진‧무좀 등 발 피부염도 부릅니다. 머리‧얼굴 다한증이 있으면 화장이 힘들어지고, 대인 관계가 불편해집니다.

이처럼 신체 특정 부위에만 땀이 많으면 ‘국소 다한증’이고, 신체 상‧하반신처럼 넓은 부위나 몸 전체에 땀이 많으면 ‘전신 다한증’입니다.


※ 다한증 발생하는 신체 부위 & 문제   

Ⅰ. 손 다한증 
-악수, 키보드‧마우스 사용, 시험 볼 때 불편 

Ⅱ. 겨드랑이 다한증 
-옷의 겨드랑이 부분이 젖어서 미관상 좋지 않음
-불쾌한 냄새를 내는 액취증 원인으로 작용

Ⅲ. 발 다한증 
-발 냄새 및 습진‧무좀 등 발 피부염 일으켜

Ⅳ. 머리‧얼굴 다한증 
-화장이 힘들어지고, 대인 관계가 불편해짐


▶발한 중추 자극하는 다한증 원인은 무엇인가요?

같은 환경에서 남들보다 땀을 많이 흘려서 삶의 질이 떨어지는 다한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체온 조절을 위해 신체에 분포한 땀샘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땀샘의 종류에는 △에크린 땀샘 △아포크린 땀샘 △아포에크린 땀샘이 있습니다. ‘에크린 땀샘’은 신체에 있는 땀샘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손‧발바닥에 많이 밀집해 있습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냄새 나는 끈적거리는 지방성 땀을 분비하는데, 겨드랑이와 회음부에 많이 분포합니다. ‘아포에크린 땀샘’은 성인의 겨드랑이에 많으며, 에크린과 아포크린 땀샘이 혼합돼 있습니다.

이런 땀샘들에서 땀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한증 종류는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크게 ‘원발성 다한증’과 ‘속발성 다한증’으로 구분합니다.

‘원발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감정적인 동요, 과도한 긴장 등으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나타납니다.
 
때문에 기온 상승이나 운동 등 활동량 증가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수면 중에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속발성 다한증’은 특정 원인의 영향을 받아서 2차적으로 땀이 많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우선 △당뇨병 △갱년기 장애 △갑상선기능항진증 △백혈병 △림프종 △파킨슨병 △척수 손상 △뇌하수체 항진증 △유암종 △갈색세포종 같은 질환의 영향을 받습니다. 또 과도한 알코올 섭취, 악물 남용 등도 땀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발병 원인에 따른 다한증 

① 원발성 다한증
-특별한 원인 없이 교감신경 과도하게 흥분하면 발생
-스트레스, 감정적 동요, 긴장 등으로 발한 중추 자극
-기온 상승, 활동량 증가 같은 영향 많이 받지 않아

② 속발성 다한증
-특정 원인의 영향을 받아서 2차적으로 발생
-당뇨병, 갱년기 장애,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질환의 영향
-과도한 알코올 섭취, 악물 남용 등도 땀 분비 증가시


▶다한증 수술받으면 완전히 낫나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해
 
다한증이 심하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료와 환자가 호소하는 땀 증상을 토대로 치료 대상을 선별합니다.

평소 다한증이 의심될 경우 자가 진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땀이 많이 분비되거나, 젊은 나이부터 증상이 있었고, 땀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으면 의심해야 합니다.

[Check!] 다한증, 자가 진단 해보세요. 
(특별한 원인 없이 특정 신체 부위에 6개월 이상 땀이 많이 나면서 2가지 이상 해당하면 다한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땀이 많이 분비된다
-땀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 
-25세 미만 젊은 나이부터 땀이 많았다
-신체 좌‧우에 대칭적으로 땀이 난다 
-다한증 가족력이 있다 
-잠을 잘 때는 땀 분비가 없다 


다한증을 치료하는 피부과 등 양방 병원의 일반적인 방법은 △교감신경절제술 △이온영동법 △보톡스 시술 등입니다.

이 같은 다한증 수술 치료법은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땀 배출 구멍을 막아서 노폐물 배출이 잘 안 돼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한 부위가 아닌 다른 곳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때문에 수족 다한증 수술을 결정할 때는 다한증 수술 부작용 등을 잘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 한의학적 다한증 치료 접근

한방에서는 손발 다한증 등의 치료를 위해 전신 상태를 두루 살핍니다. 우선 간울‧위열‧신열의 실증과 신음허‧폐기허의 허증 조절을 통해 기혈‧림프 순환을 촉진합니다. 

아울러 어혈‧습담‧독소 등 신체의 다양한 노폐물을 개선하고 배출을 도와서 다한증을 조절합니다. 

특히 다한증 환자를 △비위습열 △간기울결 △폐경풍열 △신음허 △폐기허 등 5가지 변증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한약 △약침 △한방 물리치료 △두뇌 훈련 등을 병행해서 개선 효과를 높입니다.

※ 한의학적 변증에 따른 다한증 환자
-비위습열 : 손‧발‧얼굴에 땀이 많고, 냄새가 심하다
-간기울결 : 신경을 쓰거나 긴장할 때 손‧발‧얼굴에 땀이 많다
-폐경풍열 : 어린이가 감기‧비염을 달고 살면서 잘 때 전신에 땀이 많다
-신음허 : 전신성인데, 특히 하체에 땀이 많다   
-폐기허 : 전신성인데, 특히 상체에 땀이 많다

이 같은 한방 치료들을 통해 두뇌의 과민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서 발한 중추가 과흥분 되지 않게 합니다. 결국 몸에 급격한 체온변화가 없도록 만들어서 땀 분비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 다한증 개선 TIP!
다한증은 완치의 개념보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게 관리하는 질환입니다. 이를 위해 평소 땀 분비를 촉진하고 증상을 악화하는 △과도한 흥분 & 긴장 △신체를 너무 꽉 조이는 옷 △지나친 카페인 음료 & 알코올 섭취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을 자제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해아림한의원 임희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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