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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가족 트라우마 극복안은?
정부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가족 트라우마 극복안은?
의협과 협력해 진료연계센터 운영 및 정신건강의료기관 매칭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11.15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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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정부가 이태원 참사 후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유가족‧부상자 및 가족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협력해서 진료연계센터를 운영하고, 정신건강의료기관과의 매칭을 지원해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본부장 조규홍)는 최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국무총리 주재)에서 이태원 사고 유가족·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진료 지원 연계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심리‧진료 지원 연계체계는 운영 준비를 마친 후 오는 16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부상자 및 가족 등은 트라우마를 경험할 가능성과 심리적 불안상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며 “전문의를 통한 심리 치료와 전문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유가족·부상자에 대한 심리 지원이 단순 상담에서 끝나지 않고, 정신건강의료기관의 진료‧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체계를 구축해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심리‧진료 지원 연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사고 유가족, 부상자(구호활동 중 부상자를 포함) 및 가족이다.

대상자에 대해서는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 및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필요 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대상자 중 당사자가 전문의 진료를 희망하거나 상담 과정에서 정신과적 진료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경우 정신건강의료기관으로 연계해서 전문적인 진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상자에 대해서는 심리 진료 및 치료에 필요한 의료비도 지원한다.

심리‧진료 지원 연계는 국가 트라우마센터, 진료연계센터 및 정신건강의료기관 간 협업으로 이뤄진다.

트라우마센터는 본인의 요청 또는 심리상담 결과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경우, 대상자를 진료연계센터로 연계한다.

진료연계센터는 대한의사협회와 협력해서 협회 내에 설치돼 트라우마센터와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지역 접근성과 대상자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대상자에게 적합한 의료기관을 매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모집을 통해 참여하는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등 ‘참여정신건강의료기관’은 연계된 지원 대상자에게 전문적인 진료와 치료를 실시한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대상자를 의료기관으로 연계한 이후에도 연계 상황, 대상자의 치료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 관리를 실시해서 대상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때까지 살필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진료연계센터를 설치‧운영해서 국가트라우마센터 등 상담 기관과 정신건강의료기관을 연계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또 ‘참여정신건강의료기관’을 모집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대상 지원자가 진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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