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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잉~ 쉬익~” 귓속에서 울리는 소음 ‘이명’
“위잉~ 쉬익~” 귓속에서 울리는 소음 ‘이명’
증상 개선 돕는 치료 & 생활관리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2.10.3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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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귓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얼마나 불편하고 괴로울까요? 시도 때도 없이 귀에서 “웅~웅~”, “쉬익~쉬익~” 같은 다양한 소리가 느껴지는 질환을 ‘이명’이라고 합니다.

이명은 외부의 특별한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귀 또는 머릿속에서 느껴집니다. 때문에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고, 이명을 호소하는 당사자에게만 들리는 특징을 보여서 더 힘들게 합니다.

이명은 소리에 집중하거나, 신경을 쓸수록 더 크게 느껴지며,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의 걸림돌이 돼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특히 이명이 만성화되면 △어지럼증 △난청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등애  등 많은 건강 문제가 동반될 수 있어서 치료‧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명의 발생 원인과 특징, 증상 완화를 위해 필요한 치료‧관리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발병 원인 불명확한 질환 ‘이명’

귀울림으로도 표현하는 이명은 귓속의 청각신경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해서 나타나는 소리입니다. 이명의 60~70%는 발병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없고,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이정엽 교수는 "현재까지 연구된 이명 발생에 관여하는 주요 요인은 스트레스‧과로"라며 "혈관 이상과 근육 경련 등도 이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명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이명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매년 30만 명대를 유지합니다. 2021년 기준 34만7341명의 환자가 이명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환자의 성별 분포는 여성이 약 60%를 차지해서 남성보다 많고,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환자도 비례해서 증가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명 환자가 듣는 다양한 소리 & 원인 

이명 환자가 호소하는 소리는 다양하고, 여러 가지입니다. 가늘고 약하게 들리는 “삐~” 소리 비롯해서 △“윙~윙” △“웅~웅~” △“두두둑~” 등 다양합니다. 

또 이명 환자에 따라 경험하는 소에 차이가 있어서 △매미 우는 소리 △종소리 △맥박 소리 △물 소리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명 소리의 강도도 환자마다 다릅니다. 업무‧학업 등에 집중하지 못할 수준으로 강하게 들리는가하면, 주변의 일상생활 잡음에 묻힐 정도로 약하기도 합니다.

이정엽 교수는 "이명 증상은 피로가 누적되거나, 주변이 조용할 때, 무언가에 많은 신경을 쓸 때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명 환자들이 호소하는 다양한 소리 사례 

-“삐~”
-“윙~윙~”
-“웅~웅~“
-“두두둑~”
-매미 우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망치 소리
-바람 소리
-맥박 소리 
-종 소리
-조명이 켜졌다 꺼지는 소리

이명은 소리가 들리는 기준으로 구분할 때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원인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명 환자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과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입니다.

‘자각적 이명’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메니에르병, 난청, 중이염 청신경 종양 같은 귀 질환 △귀에 영향을 주는 귀 독성 약물 △머리 외상 등입니다.

‘타각적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은 △귀‧목 주변 근육의 수축 또는 경련에 의한 소리 △귀 주변을 지나는 혈관에서 나는 소리 △이관 기능 장애 △턱 관절 기능 장애 등입니다. 

즉 타각적 이명은 △심장박동 소리 △음식물 씹는 소리 △본인의 숨소리와 말소리 △혈류 소리 등 신체 내부 소리가 몸을 통해 울려서 귀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 이명의 두 가지 종류 & 주요 원인 

① 이명을 겪는 사람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
-메니에르병, 난청, 중이염 청신경 종양 같은 귀 질환 
-귀에 영향을 주는 귀 독성 약물 
-머리 외상 

②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
-귀‧목 주변 근육의 수축 또는 경련에 의한 소리 
-귀 주변을 지나는 혈관에서 나는 소리 
-이관 기능 장애 
-턱 관절 기능 장애 

▶불편한 소리에 그치지 않는 이명 문제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데 이명이 지속하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불안하고 짜증이 심해지는 등 심리적‧정신적 고충이 커집니다. 이 같은 이유는 이명 탓에 뇌가 계속 긴장하고, 경계 태세를 갖추기 때문입니다.

결국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집중할 수 없고,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이명을 어쩔 수 없는 불치병으로 인식해서 자포자기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특히 이명이 지속하면 다른 2차적인 질환의 발생에도 관여하는데, 환자의 약 90%에서 난청이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외에 △어지럼증 △불면증 △우울증 △불안장애 △피로감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동반할 수 있습니다.

※ 이명에 동반되는 건강 문제들
- 난청 
- 어지럼증
- 불면증
- 우울증
- 불안장애 
- 피로감
- 집중력‧기억력 저하

▶꾸준한 관리 필요한 이명 ‘치료 & 생활요법’ 

이명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약물 △보청기 △수술 △이명재활재훈련치료 등의 치료를 시행해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명재활치료법재훈련치료’가이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습관화의 원리를 이용해서 이명 소리를 중립적인 신호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명의 근본적인 치료는 쉽지 않지만, 이명의 발생 원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이명 증상을 인지하면 불편감과 괴로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환자 상태에 따라 적용하는 이명 치료법 

-약물 
-보청기 
-수술 
-이명재훈련재활치료 

이명재훈련재활치료 방법은는 크게 소리치료와 심리지시적 상담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소리치료는 특정 소리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서 이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감지되는 자극에 대한 반응을 사라지게 합니다. 

이정엽 교수는 "소리치료의 핵심은 이명 자체를 없애려는 기존의 방법과 달리 환자가 이명에 대해서 올바르게 인지하게 해서 중립적인 신호로 인식하게 돕는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리치료를 꾸준하게 받으면 생활 속에서 이명의 습관화를 촉진하고, 강도를 약하게 느끼게 해서 이명을 인식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명 증상을 개선하려면 일상생활에서도 이명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스트레스 △소음 노출 △진통제 등 약물 과다 복용 △지나치게 짠 음식 △과도한 카페인‧탄산 음료 섭취 △귀 독성 약물 등을 조절해야 합니다.

귀에 독성을 일으키는 약물은 △고혈압 치료제인 이뇨제 △심뇌혈관 질환 예방약인 아스피린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통 항생제 등이며, 복용 시에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이명 완화시키는 생활요법 

-스트레스를 줄인다
-소음 노출을 피한다
-이명에 영향 미치는 진통제의 과다 복용을 줄인다
-귀에 독성을 일으키는 약물을 조절한다
-짠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 음식 섭취를 줄인다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취한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잘 관리한다

※ Doctor's Pick!
많은 이명 환자들은 바쁘거나, 특정한 일에 집중할 때 이명에 따른 불편감이 감소한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치료와 함께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 속 이명 개선법을 실천하면 증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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