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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 환자, 간 건강 위해 기억해야 할 3가지
만성 B형 간염 환자, 간 건강 위해 기억해야 할 3가지
  • 김연주 기자
  • 승인 2019.10.2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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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대 남성의 최다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만성 간질환입니다. 대부분 B형 간염 바이러스 탓에 만성 간질환을 겪습니다. 간경변이나 간암도 대부분 만성 B형 간염에서 시작합니다. 간암 발병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5배 높습니다.

흔히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혈액검사에서 간기능 수치가 정상이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성 B형 간염은 언제든지 재발 및 악화할 수 있습니다. 비활동성 간염이라고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주현 교수의 도움말로 정기검진 등 B형 간염 환자들이 간 건강을 위해 챙겨야할 내용을 소개합니다. 

▶침묵의 장기 간‧‧‧간기능 수치 2~3배 높아지면 문제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립니다. 간염에 걸려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간세포가 많이 파괴되고 간 기능이 악화되면 비로소 증상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나타나는 증상은 △평소보다 쉽게 느끼는 피곤함 △식욕부진 △오른쪽 윗배 통증 등입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황달이 나타나면서 소변색이 콜라나 홍차처럼 진해집니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이면 이미 간 기능이 상당히 손상된 후입니다. 때문에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자 중 검진을 통한 간기능 검사 수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기능 수치는 ‘사진촬영’과 같아서 검사 당시만의 상황을 나타내며, 언제나 들쭉날쭉 할 수 있습니다. 

평소 60이던 간기능 수치가 80으로 높아지거나 40으로 떨어졌다고 해서 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2~3배 이상 갑자기 증가할 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1년에 두 번 복부 초음파 검사 받아야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간 건강이 악화되지 않게 관리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3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40세 이상 성인 남성이 만성 간염이 있으면 1년에 두 번 복부 초음파 검사와 조기 간암 검사가 필요합니다. 비활동 간염인 상태면 1년에 한번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둘째, 정상적인 활동이나 운동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성 간염 환자라고 무조건 육체적으로 안정만 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적절한 활동량을 정해 운동하는 것이 정신적‧신체적으로 유익합니다. 이와 함께 검증되지 않은 생약제나 건강식품의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셋째, 완치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C형 간염은 최근 치료제가 출시돼 완치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 복용은 바이러스 증식을 지속적으로 억제해서 만성 간염이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거나 간암 발생을 줄입니다. 

최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의 사용으로 국내에서 간경변 및 간암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주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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