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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약해진 체력‧면역력 노인 ‘대상포진’ 주의보
무더위로 약해진 체력‧면역력 노인 ‘대상포진’ 주의보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0.06.2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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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문턱에 성큼 들어서며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노약자는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서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전신에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여러 개의 붉은 반점과 수포 △심한 통증 △전신 오한‧발열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매년 증가 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한 해에만 74만4516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50%를 차지해서 노인층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은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없지만 여름철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이 감소하면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에게 대상포진의 특징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Q&A로 들었습니다. 

Q. 대상포진도 전염될 수 있나요.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약합니다. 다만 대상포진 환자로부터 수두가 전염될 순 있습니다. 대상포진 발생 시작 후 7일까지는 물집이나 고름으로 바이러스가 분리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파종대상포진은 공기를 통해서 전염될 수 있어서 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Q. 대상포진 통증이 심하다고 하는데 어떤 특징이 있나요.
피부 분절에 따라 발생하는 △따가움 △찌름 △찌릿함 △쑤심 △타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 가운데서도 30세 이하보다는 60세 이상에서 통증이 심하고, 발생 빈도도 높습니다. 
또 발생 부위가 개선된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포진 후 통증을 호소하는 연령도 60세 이상 환자가 절반 정도 됩니다. 포진 후 통증은 일반적으로 전구통증과 피부병변이 심한 환자에게 나타납니다. 이때 통증은 치료가 어렵지만 환자의 약 50%가 3개월 내에 증상이 개선됩니다. 길게는 1년 내에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대상포진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내려가면서 피부분절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쪽 방향의 신경을 따라 발생한 피부병변, 군집을 이루는 물집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피부발진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증상이 없거나 가려운 수준의 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달리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먼저 발생합니다.

Q. 대상포진은 피부 이외 다른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나요.
대상포진은 피부 이외에도 점막‧폐‧간‧뇌 같은 내부 장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구신경에 발병하면 △포도막염 △각막염 △결막염 △망막염 △시신경염 △녹내장 △안구돌출 △외안근 마비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귓속 청신경을 침범해서 △이명 △안면마비 △귀 통증 등이 전정기관에 나타나면 현기증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주요 연령층과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절반이 60세 이상입니다.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발생률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포진 후 신경통 발생과 중증도를 감소시킵니다. 때문에 60세 이상 연령대는 면역력에 문제가 없어도 백신 접종이 권고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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