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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환자 90%, 노인 실명 원인 ‘황반변성’ 주요 증상
60대 이상 환자 90%, 노인 실명 원인 ‘황반변성’ 주요 증상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7.1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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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몇 년 후 노인인구 비율이 20%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며, 노인성 질환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도 그 중 하나입니다.

황반변성 환자는 60대 이상이 약 90%를 차지합니다. 황반변성은 병이 진행하면 손상된 부의를 다시 건강하게 되돌릴 수 없어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해서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안종호 교수의 자문으로 노인들 시력을 좀먹는 황반변성 발병 이유와 증상, 치료‧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70대 41%로 가장 많아‧‧‧나이 증가할수록 환자↑ 

황반은 망막의 중심 가장 안쪽에 있는 노란 신경조직입니다. 시신경세포들이 밀집해 있으며, 카메라에 비유하면 필름에 해당합니다. 황반은 빛을 감지해서 사물을 볼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황반에 문제가 생긴 황반변성은 국내 뿐 아니라 서구에서도 노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미국에서만 약 800만 명 이상이 이 병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황반변성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황반변성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5년 12만6235명에서 2019년 20만471명으로 약 65% 증가했습니다. 

연령별 환자 분포는 70대가 41.4%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60대 26.6%, 80세 이상이 22.3% 순입니다. 이처럼 황반변성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합니다.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중요하게 관심을 가져야할 질환인 것입니다.

▶황반변성 의심할 수 있는 초기 증상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뉩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세포 기능이 떨어져서 노폐물이 흡수가 안 돼 황반부 아래에 지속적으로 노폐물(드루젠)이 쌓이는 것입니다.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면서 출혈‧부종 등으로 시력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황반변성 초기 증상은 △시력 감소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는 변형시 △시야의 중심이 보이지 않는 ‘중심암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황반변성 환자들이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습니다.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 먼저 발병하고, 반대편 눈으로 생활하며 크게 불편한 점을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었는데 △사물이 휘어 보이거나 △사물의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중심암점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안과를 찾아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바둑판 모양의 암슬러 격자를 이용해서 자가검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쪽 눈을 가리고 30cm 거리에서 암슬러 격자를 바라봤을 때 선이 휘어 보이거나, 간격이 일정하지 않으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초기 증상
-시력 감소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는 변형시 
-시야 중심이 보이지 않는 중심암점 발생

▶황반변성 위험 요인 & 치료‧관리법 

황반변성 발병 위험 인자는 △고령 △흡연자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자 △고콜레스테롤혈증 △항산화제 섭취량이 부족한 사람 △가족력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50%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서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기‧중기 황반변성은 루테인, 제아잔틴, 비타민C, 비타민E, 아연, 구리 등 눈에 좋은 비타민제 보충과 자외선 차단이 병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습성 황반변성이 시작된 경우는 시력 보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치료는 혈관 형성을 저해하는 항체인 혈관내피성장인자억제제(anti-VEGF)를 눈에 주사하는 것입니다. 이는 내피성장인자를 억제해서 병의 진행을 막는 치료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혈관내피성장인자억제제는 아바스틴, 루센티스, 아일리아 등이 있습니다. 이 약들은 장기적으로 맞아야하고 고가인 단점이 있지만, 시력 유지는 물론 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발병 위험 인자
-고령 
-흡연자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자 
-고콜레스테롤혈증 
-항산화제 섭취량이 부족한 사람 
-가족력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안과 안종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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