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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 대표 질환 6가지 특징 & 치료
‘어깨 관절’ 대표 질환 6가지 특징 & 치료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0.07.2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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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기관입니다. 팔로 하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최근 △고령 인구 △스포츠 활동 △스마트폰‧PC 사용이 증가하며 어깨 관절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질환은 회전근개파열부터 동결견, 석회화 건염 등 다양하고 증상과 특징도 가지각색입니다. 어깨 관절 질환 의심 증상이 느껴지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수술을 피하는 길입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의 자문으로 어깨 관절에 생길 수 있는 대표 질환 6가지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① 어깨 힘줄 파열 된 ‘회전근개파열’

어깨 관절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입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건, 소원건 등 총 4개의 힘줄 중 대부분 극상건이 손상을 받아서 파열합니다. 파열이 있다고 무조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통증뿐만 아니라 근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부분 파열은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상태를 관찰합니다. 하지만 간혹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합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한 전층 파열의 경우 일차적으로 3~6개월간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스트레칭 등 보존적 치료를 시도합니다. 이후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파열 크기가 증가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합니다.

② 외부 충격으로 발생하는 ‘어깨 관절 탈구’

어깨 관절은 골프공을 골프 티 위에 올려 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관절 범위가 큰 대신 상대적으로 다른 관절에 비해 불안정합니다. 

어깨 관절의 탈구는 대부분 외부의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져서 발생합니다. 처음 탈구가 발생했을 땐 보존적 치료로 주변 근육의 근력을 강화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관적 탈구는 전하방 관절와순의 파열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서 관절경적 관절와순 봉합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탈구로 인해 관절와의 뼈 결손이 심하면 견관절 주변의 다른 뼈(오훼 돌기)를 떼어서 결손 부위에 이식하기도 합니다. 

③ 과도한 어깨 운동이 부르는 ‘상부 관절와순 파열(슬랩 병변)’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가 고생했던 상부 관절와순 파열(슬랩 병변)은 과도한 어깨 운동이나 부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야구 선수가 공을 던지는 자세에서 파열이 일어나거나 팔이 갑자기 당겨질 경우 손상을 입습니다. 

어깨에 힘을 주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있지만, 다른 어깨 질환과 구분이 쉽지 않아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 호전을 위해 관절강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기도 하지만 통증이 지속하면 관절경적 관절와순 봉합술을 시행합니다.

④ 환자 연령 다양해지는 ‘동결견(오십견)’

어깨를 다치지 않았는데도 아프고 관절 움직임이 심하게 제한되는 질환이 동결견입니다. 흔히 50대 전후에 많이 발생해서 오십견이란 별칭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는 명칭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동결견은 위팔과 어깨를 연결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서 관련된 조직끼리 달라붙는 유착이 생겨 발병합니다. 이 때문에 밤에 통증을 호소하고, 증상이 있는 어깨로 돌아눕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재활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회복이 안 되면 관절경으로 유착된 관절낭을 열어주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⑤ 석회 침착해 통증 일으키는 ‘석회성 건염’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 주변에 돌 같은 석회가 쌓여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급성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반면, 만성으로 악화하면 크기가 커진 석회가 힘줄과 주변 조직에 압력을 가해서 지속적이고 뻐근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점차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줄어서 동결견의 증상과 혼동하기도 합니다. 

석회성 건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석회로 인한 염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사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처방합니다. 

이외에도 체외충격파를 이용해서 혈류를 증가시켜 원인을 없애기도 합니다. 또 초음파를 이용해서 석회에 주삿바늘로 자극을 주어 흡수 속도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석회 크기가 아주 커서 주변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면 관절경으로 감압술 및 석회 제거술을 시행합니다. 

⑥ 어깨 움직일 때 ‘뚝’ 거리는 ‘어깨 충돌증후군’

어깨 충돌증후군은 상완골두를 둘러싸고 있는 회전근개가 회전근개 위에 위치해 있는 견봉 아래와 마찰을 일으켜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깨를 위로 올릴 때 일정 범위에서 통증을 일으키며, 간혹 어깨를 움직일 때 ‘뚝’ 소리가 납니다. 

대부분 진통소염제를 통해 보존적 치료를 하지만,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관절경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활액낭염을 제거하고, 견봉성형술을 시행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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