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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뭉쳤다! ‘근근막통증 증후군’ 원인 & 치료법
근육이 뭉쳤다! ‘근근막통증 증후군’ 원인 & 치료법
근육‧근육막 손상돼 통증 불러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2.04.2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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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목이 뻐근하고, 뒤통수가 당겨요“. 많은 사람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평소 이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나면 ‘근근막통증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근막이라고 하는 얇고 투명한 막이 감싸고 있습니다. 근육과 근막이 손상되거나 피로가 축적되면 수축하거나 뭉친 상태가 지속됩니다.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이러한 상태가 이어질 때 통증 유발 물질이 쌓이며 근육에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이 형성돼 통증뿐 아니라 운동 범위 감소나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잘못된 자세, 반복 작업,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목‧어깨 주변과 신체 곳곳에 나타난 근근막통증 증후군을 치료 받는 환자들이 매년 약 240만 명씩 꾸준히 발생합니다.

목‧어깨 주변에 생긴 근근막통증 증후군의 영향으로 뒤통수가 당기면서 두통까지 동반하는 연관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항상 뻐근한 통증을 달고 살아야 하는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초기에 치료 받으면 자세교정, 찜질, 물리치료, 마사지, 스트레칭 등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만성화된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주사 치료가 필요합니다. 근근막통증 증후군의 원인‧특징,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치료와 생활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체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어 다양한 부위에 통증 유발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간과되는 경우가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42세 여성 A씨는 오른쪽 갈비뼈를 따라 가슴 통증을 느끼기 시작해서 2달 동안 지속됐습니다. 2주 전부터는 증상이 악화돼 진통소염제를 복용했지만 낫지 않았습니다. 

혹시 내부 다른 장기의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방 초음파 및 흉부 촬영을 진행했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A씨는 심하게 부딪히거나 다친 기억도 없는데 통증이 해결되지 않아서 통증클리닉에 찾아 왔습니다.

A씨에 대해 문진 및 신체 검진한 결과 통증이 심해지는 특정 동작 및 자세가 있었으며, 특정 근육(전거근)에 여러 군데 압통점(누르거나 만지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이 존재했습니다. 

A씨는 외상의 기억은 없지만 6개월 전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으며, 통증이 찾아온 것은 오히려 운동을 줄이고 난 직후부터여서 운동과 근육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환자 A씨는 정확한 압통점을 찾아서 주사 치료를 2회 시행한 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2. 37세 남성 B씨는 한달 전부터 왼쪽 뒷머리와 목이 이어지는 부위(후두부)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해서 진통제를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개선되지 않아서 내원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는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사무직인 B씨는 오후가 되면 통증이 악화돼서 목을 약간 뒤로 젖혀 지지하거나 아픈 부위를 눌러주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것을 느꼈지만 깨끗하게 해결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통증이 심할 때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고 했습니다. 

왼쪽 후두부위 근육을 촉진해보니 여러 군데 압통점이 있었습니다. 초음파 유도 하에 주사를 시행한 결과 후두부 근육(후두사근, 후두직근)에 이상 반응을 보였고, 환자가 평소 느끼던 통증이 재현됐습니다.

주사 치료를 4회 반복한 후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B씨는 재발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 교육을 받았습니다.

환자 두 명의 사례처럼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신체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어서 다양한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뿐 아니라 운동 범위 제한이나 위약감, 때로는 감각 이상 및 온도 이상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 이승현 교수는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다른 질환과 감별해야 할 경우가 흔히 있어서 처음부터 진단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다른 질환과 동반돼 나타나는 사례가 잦습니다. 목 디스크가 있는 경우 목 주변 근육에 근근막통증 증후군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 혹시 나도 ‘근근막통증 증후군’?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240만 명 이상 환자가 치료를 받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기관 이용률이 떨어져서 환자가 다소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연령대별 환자를 보면 4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며, 40~70대가 전체 환자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2020년 기준 여성 환자가 약 60%를 차지해서 남성보다 비율이 높습니다.

▶근근막통증 증후군 발생 원인 & 특징 

근근막통증 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만,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사용으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속 칼슘 농도 조절의 문제, 신경단백질 물질 과다 분비가 일어나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의 과도한 분비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근육 수축, 근육 내 미세혈관 수축이 일어나서 근육 내 저산소 상태가 됩니다. 또한 미세 신경 및 혈관의 분포가 많은 근막에도 손상이 일어납니다.

통증유발 물질 축적 및 통증유발점이 형성 되어 주위의 신경근까지 자극하게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움직임까지 감소 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며, 통증 유발점 부위는 더 증가할 수 있어서 통증의 악순환 고리가 형성됩니다.

통증 유발점’은 근육과 근막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부위로 해당 근육에 흔히 생기는 위치가 몇 곳이 있으나 정확한 위치는 촉진을 통해 찾아야 합니다. 통증 유발점을 누르거나 만지면 딱딱하게 굳어 있는 팽팽한 띠나 매듭처럼 만져집니다.

근육과 근막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근육에 계속 가해지는 압력 △잘못된 자세 △과도한 스트레스‧긴장 △운동 부족 △외상 등이며, 이 때문에 근육과 근막이 긴장해서 손상되면 ‘통증 유발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목을 빼는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 모니터 등 기기를 사용하며, 목‧어깨 주변의 근근막통증 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때 해당 부위뿐만 아니라 신체 다른 곳이 함께 아프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 주변 근육의 통증 유발점이 두통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 밖에도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나 교통사고나 추락사 등 급격한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통증 유발점이 형성될 수 있으며, 근근막통증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D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수면부족, 우울증 등도 근근막통증 증후군을 쉽게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 근근막통증 증후군 발생 추측 원인 

-잘못된 자세
-근육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압력 
-과도한 스트레스‧긴장 
-운동부족
-외상

▶중등도 이상 악화 시 ‘주사 치료’ 진행 

근근막통증 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하려면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다수의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기 전에 특정 부위에 불편감이 발생합니다. 이를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근근막통증 증후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자세 교정 △마사지 △휴식 △스트레칭 △찜질 △국소 약제(파스, 겔) 등으로 쉽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하고, 통증 강도가 심한 중등도 이상의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통증 유발점에 바늘을 삽입해 제거하는 시술이 필요합니다. 

통증 유발점 주사와 함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면 증상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치료와 함께 긴장하고 뭉친 근육과 근막을 풀어주기 위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또 근육의 과도한 사용을 피하고, 목‧팔‧다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진행하면 증상 완화와 재발 및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 스트레스나 긴장을 줄이는 마인드 컨트롤을 시행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피해야 할 근근막통증 증후군 부르는 ‘잘못된 자세’ 

* 책상 자세 
-턱을 내밀고, 몸을 앞으로 움츠린다
-얼굴이 모니터 가까이 다가간다 

* 의자 자세 
-뒤로 비스듬히 기대어 앉는다
-다리를 꼬고 앉는다
-엉덩이만 의자에 걸치고 앉는다 

* 운전 자세 
-거북목처럼 고개를 빼고 운전한다 

* 자는 자세 
-목이 꺾이게 엎드려서 잔다 

* 물건을 드는 자세 
-한쪽 어깨에만 메는 무거운 숄더백을 사용한다 
-장바구니 등 무거운 짐을 한쪽으로만 든다 

※ Doctor's Pick!

근근막통증 증후군은 반복된 생활 습관 및 자세에서 오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나 동작은 피하거나 개선해야 합니다. 일하는 도중 목 어깨 주변이에 뻐근함을 느끼면 즉시 일어나 자세를 점검하고 1분이라도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시길 바라며 숙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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