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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식사‧운동, 대장암 수술 후 건강 관리법 Q&A
배변‧식사‧운동, 대장암 수술 후 건강 관리법 Q&A
  • 박성호 기자
  • 승인 2022.04.2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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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서구식 식사습관, 비만,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식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2018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누적 환자인 유병자수는 26만5291명에 이릅니다. 

대장암 발병률은 위암‧갑상선암‧폐암에 이어 4위로, 한 해 2만790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대장암 치료법이 발전하며, 환자 10명 중 7.5명은 완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끝이 아닙니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적극적인 생활관리가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 대장암 환자는 수술 후 배변‧식사‧운동 등 일생생활에서 겪는 많은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대장항문외과 백정흠‧이원석 교수가 치료를 받은 대장암 환자와 가족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Q&A로 쉽게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Q. 낮‧밤 상관없이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요.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 있는 느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장암 수술을 받으면 소화능력 등 장 기능이 굉장히 많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우선 식이섬유 섭취를 어느 정도 제한하는 식사법으로 변의 양과 변을 보는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항문과 가까워서 변을 보관하는 직장 부위를 절제하면 변을 보관하는 장기가 사라지기 때문에 화장실을 굉장히 많이 갑니다.

화장실 이용 횟수가 증가해서 밤에 잠도 잘 못자고 항문에 손상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직장 절제 증후군 증상을 줄이기 위해 수술 후 약을 처방합니다.

또 암이 오른쪽 대장인 상행 결장에 발생해서 이 부위를 절제하면, 상행 결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전해질과 물 흡수 기능이 사라집니다. 수술 후 변이 묽게 나오고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물론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저하된 기능이 자연스럽게 해결 되지만, 적응할 때까지 식사 조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Q. 대장암 치료를 마친 후 식사요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장암 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장을 절제해서 소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 같은 장 기능 장애가 때문에 △지방이 많은 고지방 식사 △익히지 않은 음식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은 제한해야 합니다.

또 대장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 고지방 식단, 인스턴트 음식, 음주, 흡연 등은 꼭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대장암 재발 방지를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열량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대장암 치료 후 식사와 관련 붉은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같은 경우 단백질 부족이 생기기 때문에 적당량의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햄‧소시지 같은 가공식 육류와 젓갈 같은 염장 식품은 피해야 합니다.

반면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도정을 잘 한 쌀과 콩류를 챙겨 먹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대장암 치료 후 떨어진 장 기능 위해 피해야할 음식들

-지방이 많은 고지방 식사 
-익히지 않은 음식 
-너무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식품
-햄‧소시지 등 가공식품
-젓갈 같은 염장식품

Q.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대장 내시경은 대장 용종을 미리 발견해서 절제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법입니다.

대장 내시경은 보통 50세가 되면 검사 시작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고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40세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많이 발견되면 1~2년 후 다시 검사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 용종이 없거나 1개 정도 발견되면 3~4년 후 진행해도 괜찮습니다. 

아울러 유전성 대장암인 ‘가족성 용종증’이나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환자가 있는 가족은 청소년기부터 대장 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 시기 권고 사항
-보통 50세에 검사 시작
-대장암 가족력 있으면 40세부터 시작
-검사에서 용종 많이 발견되면 1~2년 후 검사 
-용종이 없거나 1개 정도 있으면 3~4년 후 검사
-대장암 수술 받은 환자는 주치의와 상의

Q. 대장암의 가족력과 유전이 궁금합니다.

대장암은 식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부모가 대장암인 경우 나머지 가족들도 같은 환경에서 생활합니다.

이 경우 유전이라고 하지 않고, 가족력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 발생률은 전체 대장암에서 약 20%를 차지합니다. 

유전성 질환인 가족성 용종증이나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전체 대장암의 약 5%를 차지합니다. 상염색체 우성 질환으로, 대장암 발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가족성 용종증은 APC유전자 돌연변이가 생겨서 대장암이 발생하는데, 일생 동안 거의 100% 암으로 진행합니다.

때문에 환자 가족들은 초등학생인 12세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권고합니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DNA 유전자를 복구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 경우도 대장암 진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족들은 20대 청년기부터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추천됩니다.

※ 유전성 대장암 종류 & 대장 내시경 시작 권고 시기
-가족성 용종증 : 12세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 20대 

Q. 대장암 수술 후 영양제를 섭취해도 괜찮나요?

대장암 치료 후 영양제 복용 여부는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개 영양제 복용은 큰 문제가 없지만, 여러 가지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약도 큰 문제는 없지만, 역시 여러 종류의 복용을 피하고, 어떤 성분의 한약인지 전문의와 상의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대장암 치료를 마친 뒤 챙겨야 할 게 있나요? 

대장암을 수술 받고 5년간은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해서 재발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 1~3기 환자는 치료를 마친 후 첫 3년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이후에는 6개월 마다 검사를 진행해서 5년간 추적‧관찰합니다.

일상생활 속 자기관리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운동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땀이 적당하게 날 정도로 진행하고, 일주일에 2~3회가 적당합니다. 운동 효과는 의학적으로 검증이 됐고, 운동을 하면 대부분의 암을 1.5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숙면도 건강관리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잠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소음을 줄여서 최적의 잠자리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무엇보다 마음의 평안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족과 가까운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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