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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4시에 자주 깨면 불면증 또는 ‘이것’ 의심
새벽 3~4시에 자주 깨면 불면증 또는 ‘이것’ 의심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9.2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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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4시에 자주 깨면 불면증 또는 ‘이것’ 의심

다양한 질환의 발병 및 악화 요인으로 꼽히는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입니다. 반면 잠을 잘 자는 ‘숙면’은 질병의 치료‧개선을 위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요소입니다. 

성인 기준 하루 평균 약 7시간의 꿀잠을 자는 것은 건강관리와 유지를 위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누려야 할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다양한 수면장애로 진료 받는 사람은 한 해에 약 68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원래 기상 시간보다 몇 시간 이른 새벽 3~4시쯤 눈이 떠져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에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하고 싶지만 새벽마다 깨서 수면의 질이 낮아집니다.

새벽 4시 전후에 지속적으로 잠이 깨는 ‘새벽 각성’ 상태가 이어지면 대부분 불면증으로 생각해서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새벽에 잠을 깨우는 각성 문제는 불면증을 비롯해 △노화 △호르몬 문제 △스트레스 △여러 가지 수면질환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새벽 각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원인이 무엇인지 진단해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새벽마다 눈이 떠지는 원인과 특징에 대해 자세하 알아보겠습니다.

▶새벽에 반복적으로 깨는 것도 ‘수면장애’ 
대부분 ‘수면장애’하면 잠을 자고 싶어도 금방 못 자는 ‘불면증’을 떠올립니다. 그럼 머리를 베개에 댔을 때 순식간에 잠에 빠지면 수면질환이 없는 것일까요?  
잠들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새벽 4시 전후 너무 이른 시간에 주기적으로 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아침잠이 없다’고 가볍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비슷한 새벽 시간대에 자주 깨는 상황이 지속하는 것도 수면장애입니다. 이 같은 ‘새벽 각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수면 부족 상태에 빠져서 다양한 건강 문제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일주일 중 새벽에 깨는 횟수가 이틀 이상이면 새벽 각성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 새벽 각성 원인은 모두 ‘불면증’?
지속적인 ‘새벽 각성’의 원인을 불면증에서만 찾는 사례가 많습니다. 불면증의 주요 증상이 15분 내에 잠들지 못하는 것과 함께 자다가 여러 번 깨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새벽 각성에 대한 정확한 진단‧검사 없이 불면증으로 자가 진단을 내려서 수면제나 수면유도제 같은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다양한 부작용을 불러서 주의해야 합니다.

※ 수면제 & 수면유도제 제대로 알기 
-불면증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약이 아니다 
-불면증이 지속할 때 일시적으로 잠들 수 있게 돕는다
-장기 복용 시 오히려 불면증의 근본 치료를 막아서 증상을 악화시킨다
-향정신성 의약품이어서 약물 의존성과 내성이 생긴다
-장기간 복용하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새벽마다 잠에서 깨는 다양한 원인 & 특징
새벽 4시 전후로 잠에서 자주 깨는데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불면증을 비롯해서 다양합니다. 새벽 각성을 부르는 주요 요인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노화 △렘수면 호흡장애 등 다른 수면질환입니다.

※ 반복적인 새벽 각성 발생하는 이유 
-불면증
-노화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렘수면 호흡장애 등 다른 수면장애 

① 불면증
불면증의 종류는 원인에 따라 크게 ‘기질성 불면증’과 ‘비기질성 불면증’으로 나눕니다. 기질성 불면증은 두통‧통증·하지불안증후군 등 특정 질환의 영향으로 발생합니다. 
비기질성 불면증은 △불규칙한 취침 시간 등 잘못된 수면습관 △교대근무 등 환경변화 △스트레스 △햇빛 노출 부족 △과도한 흡연‧알코올‧카페인 섭취 등에 따른 정신적‧심리적 영향으로 나타납니다. 
뷸면증이 있으면 밤에 잠들기 힘든 것은 물론 자다가 깨는 증상을 많이 호소합니다.

* 불면증 의심 증상  
-15분 내에 잠들지 못한다 
-밤에 잠들기 힘든 기간이 3주 이상 됐다 
-잠이 들어도 자주 깬다 
-기상 시간보다 일찍 깨서 수면이 부족하다
-잠잘 시간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을 느낀다

② 과도한 스트레스
스트레스와 숙면은 서로 영향을 주며 상호작용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전신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서 수면의 질 떨어뜨립니다. 또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해소 능력을 떨어뜨려서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 스트레스 & 수면장애 
Ⅰ. 스트레스 지속  
Ⅱ. 교감신경 활성 및 신체 긴장
Ⅲ. 뇌를 깨우는 각성 호르몬 ‘코르티솔’ 분비
Ⅳ. 잠들기 힘들고, 자다 깨는 빈도 증가 

③ 노화
‘노인들은 아침잠이 없다’.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이며 사실입니다. 노인들은 뇌에서 수면과 각성을 담당하는 시상하부가 노화해서 수면의 질이 점차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가장 깊은 수면인 서파 수면 비율이 약 20%에서 5%이하로 감소합니다. 중년 이후 노년기로 갈수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이유입니다. 
또 퇴행성 관절염, 비뇨기계 질환, 만성 질환 등이 부르는 다양한 증상들은 숙면을 방해해서 새벽에 깨웁니다. 

※ 노년기에 아침 잠 없는 이유
-뇌의 퇴행성 변화 및 기능 저하
-수면‧각성 관여하는 시상하부 노화
-깊은 수면인 서파 수면 비율 점차 감소
-관절염, 비뇨기 문제 등 만성 질환 증상     

④ 호르몬 변화
잠든 후 몇 번씩 잠을 깨우는 원인에는 호르몬 변화도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임신을 하고, 폐경 전‧후 갱년기가 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블면증 등 수면장애를 많이 겪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갱년기에는 안면홍조를 비롯해서 △배뇨장애 △발한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심해져서 잠들기 힘들거나 새벽에 자주 깨게 만듭니다.

※ 여성 수면장애 부르는 갱년기 증상 
-안면홍조
-배뇨장애
-발한
-가슴 두근거림
-불안
-우울

⑤ 특정 약물 복용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적용하는 치료법 중 하나가 약물입니다. 하지만 △고혈압 치료제 중 하나인 베타 차단제 △이뇨제 △정신과 약물인 항우울제 등 특정 치료제들은 숙면을 방해하고, 잠에서 깨는 각성 증상을 부추겨서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 있습니다.
  
⑥ 다양한 수면장애
수면질환에는 불면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코골이를 비롯해서 △수면무호흡증 △렘수면 호흡장애 △이갈이 △하지불안증후군 △잠꼬대 △상기도 저항 증후군 등 여러 가지입니다.
이 같은 수면장애들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불러서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새벽 각성을 부릅니다. 
렘수면 호흡장애는 2~3시간 간격으로 렘수면이 발생할 때에만 호흡을 불규칙하게 만들어서 잠을 깨웁니다. 또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있어서 자면서 호흡이 불안정하면 뇌를 깨우는 각성이 발생해 새벽에 눈을 뜨게 되는 날이 증가합니다.

※ 새벽에 눈 뜨게 하는 수면장애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렘수면 호흡장애 
-이갈이
-하지불안증후군
-잠꼬대 
-상기도 저항 증후군

▶‘수면다원검사’로 원인 찾아 치료‧관리해야  
살펴본 것처럼 일정한 시간대에 잠에서 깨는 새벽 각성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때문에 불면증으로만 여기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관리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수면을 방해하는 이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인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합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잦은 새벽 각성의 원인을 진단해서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기억하세요!
점차 나이가 들며 새벽잠이 없으면 대부분 신경성이나 심리적인 문제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주일에 4회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2번 이상 깨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면 수면다원검사 등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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