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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안쪽에 생기는 하얀 선 ‘백선’의 정체
볼 안쪽에 생기는 하얀 선 ‘백선’의 정체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5.1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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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하거나 우연히 입속을 들여다 볼 때 정체 모를 흰 선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볼 안쪽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하얀색 선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통증이나 불편감은 없는데,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해서 신경이 쓰일 수 있습니다.

볼 안의 흰 선은 ‘백선’이라고 합니다. 이갈이나 이 악무는 습관으로 발생하는 백선은 대부분 큰 문제가 없지만 턱관절 장애로 악화될 수 있어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의 도움말로 백선이 나타나는 이유와 개선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이갈이‧이악물기에 따른 협점막 마찰로 생겨 

백선(linea alba)은 입꼬리 안쪽 점막에서부터 사랑니까지 이어지는 협점막에 하얗게 흰 선으로 생깁니다. 

보통 밤사이 이를 꽉 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으로 인한 치아와 협점막의 마찰이 지속돼 협점막 일부가 케라틴화돼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선은 보통 통증이 없고, 크기가 달라지지 않아서 인지하지 못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있고, 실선이 아닌 그물형태 등 다른 특성을 띄고 있다면 백선이 아닌 다른 점막질환일 수 있어서 감별이 필요합니다. 

▶턱관절 장애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백선은 질환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보통 이 선을 없애는 치료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백선이 이갈이나 이 악무는 습관으로 발생한 경우 백선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습관이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갈이나 이 악물기 같은 이상기능활동은 정상기능활동에 비해 치아 접촉력이 3배에 달합니다. 치아에 가해지는 힘의 방향도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힘이기 때문에 씹는 저작계에 병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아래턱 사이 벌리는 알파벳 ‘N‧M’ 발음 도움  

백선을 예방하고, 턱관절 질환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려면 평소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낮 시간동안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이 있으면 아래턱과 위턱 사이를 2~3mm 떨어뜨리도록 N또는 M발음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밤에 이런 이상기능활동이 지속되면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이 경우 스플린트라는 교합안정장치를 착용해서 저작근 활성을 줄이고, 치아 및 턱관절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외에도 바이오피드백, 보툴리눔 독소 주사치료 등이 이상기능활동 개선에 적용됩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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